▲이틀간 쏟아진 집중호우로 북한강이 진 흙탕색으로 변했다.[사진/가평군 자라섬 인근 정연수 기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틀간 쏟아진 집중호우로 경기도 내 인명 및 시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18일 오전까지 경기 남부에 최대 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경기도에 따르면 어제(16일)부터 오늘(17일) 오후 5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평택이 263mm로 가장 많았으며, 안성 244mm, 안산 211mm, 과천 201mm를 기록하는 등 도내 평균 강수량은 137mm에 달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평택 50mm, 안성 49mm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과천, 안산, 가평, 수원, 성남, 안양, 남양주, 오산, 평택,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광주, 양평 등 19개 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광명, 시흥, 부천, 포천, 의정부, 구리 등 6개 시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번 폭우로 안타까운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어제(16일) 오후 7시 4분경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쳐 40대 남성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오산 고가도로 옹벽 외에도 화성에서는 주택 옹벽이 무너지는 등 시설 피해가 이어졌다. 현재까지 9세대 2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하천변 산책로 약 5,400여 곳과 둔치주차장 30여 곳, 세월교 40여 곳 등이 통제되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도로 장애 구역에 대한 안전조치 및 배수 지원 등 총 133건의 호우 관련 안전조치를 취했다.
비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어 있다. 특히 내일(18일) 오전까지 경기 남부에 80~200mm, 경기 북부에 50~15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오후부터 20일까지는 30~80mm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당국은 침수 피해, 산사태, 축대 붕괴 등 추가적인 비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저지대 주민들은 침수 위험에 대비하며 비상 상황 발생 시 즉시 대피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줄 것으로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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