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태 접경지역 지정 ‘치적’ 현수막 걸자 반발

[NGN 뉴스=가평] 가평지역 국민의 힘 당원이 김용태 의원(포천.가평)을 정면 반박하며 단톡방에 올린 글이 화제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13일 가평군을 접경지역 지정 입법예고를 한 다음날인 14일 김용태 의원은 “가평군 접경지역 지정 군민과 김용태가 함께 해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18곳에 걸었다. (위 사진)
김 의원이 “군민과 김용태가 함께”라고 표현 한 것은 접경지역 지정을 자신이 직접 해결했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러자 당원 A 씨가 “사실과 다르다.”라며 김 의원의 표현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A 씨는 당원 게시판에 “후~우, 남이 차려 놓은 밥상 차고앉아 밥숟갈 얹는 걸 경멸한다.”라는 비판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또, “상 차리는데 (김 의원이) 거들었다면 무엇을 했는지?”, “밥상을 차리는 데 노력했다도 아니고, 거들었다도 아니고 내가 해냈다 ㅋㅋ”라며 김 의원을 비웃었다.
그러면서 “어떤 민주당 경기도 의원이 당선증에 잉크도 안 말랐는데 야밀터널공사를 본인(김용태)이 해냈다고 설레발치다 공개 망신을 선물했는데 ㅋ”라고도 했다.
A 씨는 가평군이 접경지역으로 지정되기까지의 과정을 열거한 A 씨는 “가평군 접경지역 추진은 2023년 새해 벽두부터 시작돼 가평군 집행부의 동분서주와 서태원 군수의 각 중앙부처 방문설득, 타당성 조사 용역 등 밤낮으로 신발에서 탄내가 나도록 뛰어다녔”으며, “최춘식 의원이 국회에 관련 법 개정촉구하고 토론회 개최, 중앙부처 압박을 하였다”라며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임광현 도의원도 도 의회에서 5분 발언 등을 통해 접경지역 지정을 촉구하였으며, 박재근 과장의 노력, 그리고 가평군민의 활화산 같은 서명 참여로 이루어진 값진 결과이다”라며 그동안의 추진 과정도 나열했다.
“민관의 피나는 노력 끝에 결실을 본 접경지역 지정”인데, “김용태 의원은 지난 7월 서태원 군수가 기재부 장관 면담 자리에 한 차례 동석했을 뿐”이라고 지적한 A 씨는, “기재부 장관을 단 한 차례 만남으로 민원이 해결된다면 글쎄요, 과연 그게 가능할까요?” 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간 가평발전의 걸림돌인 상수원 특별대책지역을 관리제로 전환해 주시고, 하수처리 용량을 지금보다 150% 상향시켜 주시고, 설악면 상수도 문제가 시급하니 통합상수도 증설 문제도 해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며 “앞에서 열거한 지역의 현안들을 즉시 해결하면 접경지역 지정도 김 의원이 해결했다는 것을 절대적으로 믿고 지지하겠습니다.”라고 역 제안을 했다.
이어 “당선 6개월 만에 기적과도 같은 접경지역 지정을 끌어낸 것에 탄복할 따름이며 가평의 희망”이라고 말한 A 씨는 “6개월 만에 접경지역 지정을 해내셨으니, 통합상수도. 상수원 특별대책지역의 관리제 전환 등 지역 현안은 100일 안에 해결해 내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김용태 의원은 지난 4.10 총선에서 당선되었고, 접경지역 지정은 그로부터 6개월 후인 12.13일 입법예고 됐다. 국민의힘 당원 A 씨는 접경지역으로 지정되기까지 김용태 의원의 역할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접경지역 지정은 오롯이 군민·최춘식 의원·서태원 군수.900여 공직자·박재근 과장 등의 노력 덕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접경지역 추진 과정을 볼 때 A 씨가 주장하는 김용태 의원의 역할은 없었다. (아래 추진 과정 요약표 참조)
국민의힘 당원이 김용태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좌향기성(坐享其成)’, ‘남의 고생 끝에 얻은 공(公)을 빼앗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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