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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5부] 포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독일에서 본 에너지 전환 현장

  • 양상현 기자 기자
  • 입력 2024.10.25 13:41
  • 조회수 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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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독일, ‘탄소중립’과 ‘기후중립’의 차이: 기후 대응 방식의 차별화

▶ 두 나라의 다른 용어 속에 숨겨진 기후 정책의 철학

 

[NGN뉴스=사람이야기]양상현 기자=오명실 포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상임이사는 최근 독일 방문 중 흥미로운 관찰을 했다. 한국에서는 '탄소중립'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는 반면, 독일에서는 '기후중립'이라는 표현이 사용된다는 것이다. 이 작은 차이는 두 나라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접근 방식의 차이를 함축하고 있다.

 

오 이사는 이에 대해 "한국은 주로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에 초점을 맞춰 배출량을 줄이려는 '탄소중립'을 강조하지만, 독일은 보다 넓은 범위에서 모든 기후변화 유발 요소를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기후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용어의 차이는 어떤 배경에서 비롯된 것일까?

 

‘탄소중립’의 의미: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에 초점

 

한국이 사용하는 '탄소중립'은 말 그대로 탄소, 특히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줄이거나 상쇄하여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개념이다. 이는 주로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한국 정부는 주로 화석 연료 기반 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전기차 보급 확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산업의 저탄소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주로 자국 내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국제적인 기후 문제 해결에 있어서 협력보다는 자국의 역할에 한정되는 경향이 있다.

 

한국의 기후 정책 전문가는 "한국은 경제성장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이루는 것이 과제로, 우리 목표는 탄소중립을 통해 국내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기후중립’의 개념: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본 기후 변화

 

반면, 독일이 사용하는 '기후중립'은 단순히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기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를 억제하려는 포괄적인 목표를 지닌다. 이 용어는 온실가스뿐 아니라 메탄, 아산화질소와 같은 다른 유해 기체들, 그리고 에너지, 교통, 산업 전반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대기 오염원들까지 포함한다.

 

독일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뿐 아니라, 전체 에너지 시스템의 탈탄소화,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그리고 전 세계적 기후 정책을 통한 협력적 해결책을 강조하고 있다.

 

독일 기후 전문가인 클라우디아 슈타이너는 “기후중립이란 단순히 이산화탄소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기후 변화에 미치는 모든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해야 할 문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독일이 지향하는 '기후중립'은 그 자체로 국제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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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대응 철학의 차이

 

결국, '탄소중립'과 '기후중립'의 차이는 한국과 독일이 기후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느냐의 차이로 귀결된다. 한국이 주로 자국 내에서의 탄소 배출량 감소에 집중한다면, 독일은 전 지구적 관점에서 기후 변화의 모든 측면을 포괄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차이는 각국의 산업 구조와 정책 우선순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어, 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절박한 과제다. 반면, 독일은 이미 재생에너지 기술에서 앞서 나가며, 에너지 효율성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산업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방향성

 

두 나라가 어떤 용어를 사용하든, 궁극적으로 목표는 같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전환이다. 오명실 이사는 "탄소중립이든 기후중립이든,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느냐입니다.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 합니다"라며 기후 위기에 대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후변화 대응에서 중요한 것은 용어의 차이를 넘어선 실질적인 행동이다. 기후 위기는 전 세계가 직면한 문제이며, 각국이 자국의 방식대로 기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협력을 통해 더 큰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과 독일의 접근 방식 모두 의미 있는 지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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