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이 만드는 에너지 자립의 모범

[NGN뉴스=사람이야기]양상현 기자=오명실 포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상임이사의 세 번째 방문지는 독일의 성베드로 피터 바이오에너지마을이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주민들이 힘을 합쳐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며 에너지 자립을 이루어낸 생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성베드로 피터 마을은 해발 750미터의 산속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약 2,500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다. 이곳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바이오에너지마을로 공식 인증을 받은 곳으로, 주민들이 직접 재생에너지 설비에 투자하고 운영하는 협동조합을 통해 자립적인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우리 마을은 2006년부터 바이오매스를 활용하여 에너지 자립을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이 함께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성베드로 피터 바이오에너지 협동조합의 마르틴 이그나스 회장은 자신들의 경험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마을의 에너지 자립은 목재 펠릿과 우드칩을 연료로 사용하는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그 후 풍력, 태양광, 수력 발전이 추가되어 다양한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하게 되었다.
▣ 풍력, 태양광, 수력 그리고 바이오매스
성베드로 피터 마을의 에너지원은 다음과 같다.
▲풍력 발전: 산마루에 설치된 여섯 기의 풍력발전기가 연간 18,400,000 kWh의 전기를 생산한다.
▲태양광 발전: 태양광 패널이 연간 1,180,000 kWh의 전기를 추가로 생산한다.
▲수력 발전: 이곳의 수력 발전소는 연간 400,000 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 목재 펠릿과 우드칩을 연료로 사용하여 연간 1,500,000 kWh의 난방열을 공급한다.
마을의 연간 총 전기 생산량은 21,480,000 kWh에 달하며, 이는 마을의 전력 수요를 훨씬 초과하는 양이다. 주민들은 이 에너지를 통해 외부 에너지 가격 변동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에너지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에너지 자립을 이루면서 우리는 단순히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주민협동조합의 한 구성원은 자부심을 느끼며 이렇게 말했다.

▣ 주민 참여의 중요성
성베드로 피터 마을의 에너지 자립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가능했다. 이들은 협동조합의 일원으로서 직접 재생에너지 설비에 투자하고 운영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 마을 회장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단합된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마을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 감소 목표는 다른 지역에서도 참고할 만한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마을의 전력 생산량이 전력 수요를 초과함으로써, 주민들은 에너지를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동시에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성베드로 피터 바이오에너지마을은 그 자체로 재생 가능 에너지의 희망을 보여주는 장소였다. 주민들의 협력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이곳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