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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부] 포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독일에서 본 에너지 전환 현장 오명실 포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상임이사의 독일 탐방기

  • 양상현 기자 기자
  • 입력 2024.10.22 11:22
  • 조회수 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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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봉마을,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의 상징 패시브하우스에서 자전거로 이동하는 마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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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N뉴스=사람이야기]양상현 기자=독일 프라이부르크 남서부에 위치한 보봉마을(Vauban)은 그 자체로 하나의 환경혁명이다. 자동차 없는 거리, 자전거로 붐비는 도로, 집마다 설치된 태양광 패널, 공동 정원에서 함께 일하는 주민들까지. 이 마을은 단순한 주거지가 아닌, 지속 가능한 삶의 표본이다.

 

오명실 포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상임이사는 최근 이곳을 방문하며 “보봉마을은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입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마을을 이끌어가는 방식에서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라고 밝혔다.

 

▣ 패시브하우스, 보봉마을의 에너지 혁신

 

보봉마을의 주택 대부분은 패시브하우스로 설계되었다. 이는 단열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집으로, 독일 전역에서 적용되고 있는 건축 방식이다. 겨울에도 난방 없이 적절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여름에는 냉방이 거의 필요 없다. 이처럼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대의 효율을 내는 것이 이 마을의 기본 철학이다.

 

플러스에너지 하우스도 그중 하나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스스로 충당하고 남는 전기를 판매하는 방식이다. 마을 주민 슈미트 씨는 “우리 집은 연간 약 4,000유로어치의 전기를 생산해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이런 자립적인 방식 덕분에 생활비가 상당히 절감되죠”라고 말했다.

 

▣ 자동차 없는 마을, 자전거로 연결된 공동체

 

보봉마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자동차가 없는 거리다. 마을 외곽에 마련된 주차장에 자동차를 두고, 주민들은 자전거와 트램을 주로 이용한다. 마을 중앙에는 어린아이들이 뛰어놀고, 부모들이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주민인 카타리나 씨는 “처음에는 자동차 없이 생활하는 게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젠 자전거가 더 편리해요. 마을 내부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게 훨씬 빠르고 건강에도 좋죠”라고 말했다. 보봉마을의 자전거 보급률은 주민당 1대 이상이며, 자전거 주차장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이동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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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체 생활과 주민 자치

 

보봉마을은 단순히 친환경적인 건축물과 교통체계를 넘어, 강력한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주민들은 ‘보봉 포럼’이라는 시민 자치 모임을 통해 교통, 에너지, 주거 환경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한다. 이곳에서 각종 정책이 토론되고, 주민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한다.

 

마을 주민들은 공유 정원을 가꾸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원을 함께 관리하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논의한다. 포럼의 일원인 한 주민은 “여기선 모두가 서로를 돕습니다. 우리가 함께 의논해 결정한 사항들이 마을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주죠”라고 말했다.

 

▣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의 미래

 

보봉마을은 독일 통일 이후 프랑스군이 떠난 군 주둔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1990년대 초반, 프라이부르크시는 이곳을 친환경 생태 마을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이 작은 마을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의 상징이 되었다.

 

오명실 상임이사는 보봉마을을 둘러보며 “포천에서도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에너지 전환을 이끌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봉마을처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모델이야말로 진정한 에너지 자립을 이룰 수 있는 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보봉마을은 친환경적인 기술과 공동체 정신이 결합된 독특한 사례로, 미래의 도시 개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과 자전거 이용, 주민 참여의 힘이 더해져 보봉마을은 오늘도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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