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20부작] '이벽' 조선 천주교의 뿌리 탐구
황보윤 작가와 고봉연 신부의 대화를 통해 본 이벽 세례자 요한의 신앙과 삶
[NGN뉴스=포천.가평]양상현.정연수 기자=2024년 10월 5일, 황보윤 작가가 자신의 소설 광암 이벽 출간을 기념하여 이벽 성지에서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 행사는 단순한 책 소개를 넘어, 조선 시대 천주교의 뿌리를 탐구하는 역사적 성찰과 깊은 신앙적 이야기가 어우러진 자리로 평가받았다.
본보는 한국천주교회 창립 240주년과 이 기회를 맞아, 이벽 세례자 요한의 생애와 조선 초기 천주교 신앙 수용 과정을 재조명하는 20부작 기획 기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더 깊은 이해와 감동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기획의 출발점은 황보윤 작가의 소설이다. 광암 이벽은 조선 천주교의 시작을 알린 이벽 세례자 요한의 삶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당시 유교 사회에서 천주교 신앙이 어떻게 자라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인물들이 신앙의 불씨를 지피고 이끌어갔는지를 사실과 허구를 넘나들며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벽은 학문적 성취와 깊은 신앙의 길을 걷는 인물로, 조선 천주교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가문의 반대와 사회적 억압 속에서 결국 비극적인 생을 마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신념과 노력은 이후 천주교 신앙의 확산에 중요한 기틀을 마련했다.
이 기획 기사의 핵심은 ‘이벽 세례자 요한의 신앙과 그가 남긴 유산’을 다각도로 탐구하는 것이다. 독자들에게 조선 천주교 신앙의 첫 걸음을 내딛은 이벽의 발자취를 깊이 있게 전달하는 동시에, 그의 삶이 현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성찰하고자 한다.
▣기획기사의 주요 내용
이벽의 생애와 신앙의 태동: 이벽이 어떤 환경 속에서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였으며, 그가 유교와의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려 했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을 다룬다. 그의 신앙이 성리학적 가치관 속에서 어떻게 싹텄고, 이를 통해 어떻게 세례자 요한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했는지 탐구한다.
천주교와 조선 사회의 갈등: 조선 사회가 서학(천주교)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의 갈등과 반발을 조망하며, 유교 사회 속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맞닥뜨린 탄압과 고난을 재구성한다. 이벽의 신앙과 조선 사회의 충돌을 통해 당시 천주교 신앙이 가진 혁신적 성격과 도전 과제를 탐구한다.
이벽과 정약용의 우정과 신앙의 교류: 이벽과 정약용, 그리고 그 외 신앙 선조들이 나눈 교류와 신학적 논쟁을 조명한다. 두 인물의 학문적, 신앙적 교류는 단순한 개인 간의 우정이 아닌, 조선 천주교 초기의 정신적 유산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벽의 가족과 주변인물들: 이벽이 신앙과 가정의 갈등 속에서 어떤 선택을 했고, 그가 자신의 가문과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살펴본다. 이벽과 그의 가족을 중심으로 당시 가정에서 벌어졌던 천주교 신앙의 수용과 갈등을 자세히 다룬다.
이벽의 신앙과 현대적 의미: 이벽 세례자 요한의 신앙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던지는 질문은 무엇일까? 그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가 남긴 신앙적 유산이 현대 사회에서 여전히 유효한 이유를 논한다. 천주교 신앙뿐만 아니라, 신념과 가치관을 지키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과도 맞닿아 있는 주제를 다룬다.
이번 기획 기사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선 천주교의 태동기를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려는 시도다. 특히, 황보윤 작가가 광암 이벽에서 보여준 섬세한 묘사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당시 인물들의 내면과 사회적 맥락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자 한다. 독자들은 이 기획 기사를 통해 240여 년 전 조선에서 피어난 천주교 신앙의 첫 불씨가 오늘날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벽 세례자 요한은 단순히 천주교의 선구자라는 틀을 넘어, 신념을 위해 자기 삶을 던진 한 인간의 이야기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노력해야 할 이유를 찾게 될 것이다. 이번 20부작 기획 기사는 그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독자들과 함께 걸어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