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 변화에 흔들리는 농업의 미래, 향후 대안은?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사과농장.기후변화로 인하여 낙과로 인한 손실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고 농민 A 씨는 하소연 한다. A 씨는 "하루에 20 킬로그램 포대 3-4자루씩 낙과 손실이 발생한다"면서 "사과 농사도 이제 막바지에 이른 것 같다"고 걱정을 했다.[사진=북면 정연수 기자]
[NGN뉴스=포천.가평]정연수.양상현 기자=경기도 포천과 가평 지역에서 자랑해온 특화 품목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NGN뉴스는 이번 특별 기획 보도를 통해 잣, 사과, 포도 등 지역의 주요 농산물이 기후 변화와 농업 환경의 변화로 인해 강원도 평창으로 옮겨가고 있는 실태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포천과 가평은 한때 대구 등 중부 이남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던 사과와 포도의 생산지로 부각되며, 농가 소득의 중요한 원천이 되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기후 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이 지역의 농업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의 극심한 폭염과 겨울철의 온난화는 농작물 재배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농민들은 새로운 재배 방식과 품종을 모색하고 있다.

한 농민은 "예전에는 여름철에만 물을 주면 됐지만, 지금은 매일같이 신경을 써야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사과와 포도를 키우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기후 변화가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특히, 잣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한국 전쟁 이후 박정희 대통령 재임 시절 심었던 잣나무들이 노령화되며, 더 이상 잣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하고 있다. 잣은 포천·가평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자리잡았지만, 현재는 그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지역 농업 관계자는 "과거의 잣나무가 노령화되면서 새로운 나무를 심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다"며 "이제는 잣도 강원도로 옮겨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평군 대표적 특산물 '잣'도 기후 온난화 및 재선충 확산 등으로 인하여 위기를 맞고 있다. 재선충에 걸린 잣 나무가 마치 단풍이 든 것 처럼 붉게 변했다.[사진=정연수 기자]
국내에서 잣은 고소한 맛과 영양가로 인기가 높지만, 최근의 기후 변화는 잣 생산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강원도 평창 지역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이 지역은 더 나은 기후 조건 덕분에 잣 재배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포천·가평 지역의 농업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 개발과 재배 기술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실제로 이루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포천과 가평의 농업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에 서 있다. 지역 농민과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더욱 튼튼한 먹거리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NGN뉴스는 앞으로도 이 지역의 농업 현황과 변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독자들에게 생생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