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등 범야권, 尹 '채상병 특검법' 거부에 대규모 장외집회…"尹 탄핵" 거론도
이재명 "국민 힘으로 항복시켜야"…조국 "8년 전 일 다시 겪을 것“
▲25일 오후 3시 서울역 인근에서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를 열었다.[사진=박원동 씨]
▶민주당 등 野7당 총집결…"거부권 규탄·특검법 재의결" 여론전
[NGN 뉴스=포천.가평] 정연수 기자=서울역과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는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한 집회가 25일 열렸다. 이날 오후 1시 광화문 광장에서는 자유통일당을 중심으로 채 상병 특검법에 반대하는 보수 성향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집회 측 추산 1만5000명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 정당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역 인근에서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22대 국회 당선인들이 모두 참석하며 조국혁신당에서도 조국 대표를 비롯한 당선인 전원이 참여했다.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 장혜영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법률대리인 김규현 변호사도 발언했다. 이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만명이 참여했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이른바 'VIP 격노'를 언급하는 녹취 파일을 공수처가 확보했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로 확인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 시민단체 연합은 채상병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가 열린 것이다.
이날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위원장(가운데/포천.가평)등 민주 당원 200여 명도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떼쓰기라며 장외 집회를 비판했다. 하지만 오늘(25일)도 여당 내부에선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을 당당하게 받는 게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이라고 밝힌 것이다.
지금까지 여당 내에서 특검 찬성 입장을 밝힌 건 최 의원을 포함해 안철수, 유의동, 김웅 의원 등 모두 네 명이다.
오는 28일, 여·야 의원 모두가 표결에 참여할 경우, 여당에서 17표 이상이 이탈하면 특검법이 통과된다.
한편, 공수처는 25일 채 상병 사건을 경찰에서 되찾아와 2차 조사에 관여한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국방부 2차 조사 이후, 주요 혐의자가 8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