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대위 ‘따로국밥’…김용호 변호사 “공동선대위 합류 안 한다”
[NGN 뉴스=포천·가평] 정연수 기자=총선을 18일 남겨 놓고 김용태 후보(국힘 포천.가평)공동선거대책위(선대위)가 내홍으로 표류하고 있다.
지난 18일 최춘식 의원 측은 김용태 후보가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아 줄 것으로 부탁했고,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용태 후보 캠프에선 “최 의원에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한 것은 일종의 ‘립 서비스’로 한 말인데, 데, 최 의원이 덥석 물어 당황했다”라고 했다.
마뜩잖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다.
결국 김용태 후보는 사흘 만에 최 의원 대신 포천시 체육회장 정종근(60년생) 씨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낙점했다.
그리고 김성기.안재웅.허청회,김용호.권신일씨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제3의 인물에게 지휘봉을 맡기면 캠프 내의 파열음이 봉합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가장 먼저 공식 입장을 밝힌 김용호 변호사는 오늘(23일) “김용태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했다.
또한 “김용태 후보 캠프 내 논공행상 및 차기 지방선거에 출마를 원하는 사람들의 이해득실에 따라 많은 시나리오가 돌고 있다”라면서 “아웃사이드에서 백의종군하겠다”라고 선대위 합류를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밝혔다.
A.B 후보도 김용호 변호사와 뜻을 같이한다는 태도를 전했다.
이들 두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을 수락한 것은 “경선에 불복하는 것처럼 보일것 같아 이름을 올린 것일 뿐,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
그리고 권신일 후보는 부천시을 지역구에 출마한 박성중 후보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김용태 후보의 ‘얼굴마담 구애’는 사실상 손절 됐다는 관측이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추대된 정종근 위원장에 대한 볼멘소리도 나온다.
백영현 시장이 정 위원장을 추천했다는 확인 안 된 소문 때문이다.
백 시장이 2년 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받기 위한 전략으로 정 위원장을 추천했다는 게 주된 이유다.
차기 지방선거에서 포천 시장직 탈환을 노리는 세력들은 “김용태 후보 당선을 돕는 건 결국 백영현 시장과 정종근 위원장을 돕는 것이다”라면서 회의적인 입장이다.
그리고 지난 2022년 국민의힘 경기도당 가평 V 골프장 사건 때, 현 가평군수와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L 씨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캠프 안팎에서 확산하고 있다.
오늘 오후로 예정된 가평군 선대위 회의도 파열음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확인된 바에 따르면 최정용 가평군의회 의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태 후보는 어제(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정용 의장을 총괄로 선임하고 “각 후보가 추천하는 인물들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동선대위원장직 하마평에 오른 그들 또한 2년 후에 있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으므로 최 의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가평 지역 선대위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K 씨는 “김용태 후보가 당선되면 모든 공로는 총괄선대위원장인 최 의장이 독차지할 수 있으므로 견제 대상을 도와주는 꼴이 된다”라면서 합류 하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공동선대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L 씨는 “최정용 의장이 총괄선대본부장을 하려는 것은 후보의 당선보다 차기 군수 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에 불과하다”라면서, “꿀 상납 사건으로 부정청탁금지법 위반(김영란법)”으로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라며 부정적 견해를 전했다.
후보의 당선을 도와야 할 선대위 구성원들의 속내는 ‘후보의 당선보다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용태 후보는 어제(21일) 후보 등록 후 “선거대책본부는 국민의힘의 단합된 모습과 화합, 존중의 원팀을 구성하겠다”라면서 선거캠프의 이름도 ‘화합 캠프’로 명명했다.
선거철만 되면 메뚜기 떼처럼 나타나 각자의 잇속과 먹거리만 챙기려는 선거꾼들의 선거 病 만성질환이 김 후보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역 정가의 뿌리 깊은 고질적 병폐를 알 리 없는 김용태 후보가 시급히 극복 해야 할 몫이다.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모인 섞어찌개와 같은 선거대책본부의 구성원들, 따로국밥이 되어 자칫 필패로 귀결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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