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청회 4.10 총선 포천·가평 '출격'
대통령실 행정관 사직…‘정책기획 능력. 정무 감각. 온순한 친화력’
허청회(53) 전 청와대 행정관, NGN뉴스 기자와 만나 포천.가평의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NGN뉴스]
[NGN 뉴스=포천·가평] 정연수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등록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허청회(53.사진)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포천·가평 표심 잡기 본격 행보에 나섰다.
허청회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총선에 합류하면서 국민의힘은 최춘식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4명 이상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하게 되었다.
지난 10일 대통령실에 사직서를 내고 쉴 틈도 없이 곧바로 표심 공략에 나선 허청회 출마예정자를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인근 카페에서 만나 총선 출마에 대한 입장 등을 물어보았다.
기자:(아픈 기억부터…) 2020년 4.7 총선 때 당시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경선에서 최춘식 의원에게 패배했는데 당시 심정은?
허청회:(웃으면서…첫 질문부터 잊혔던 상처를 들춰내시네요.) 정치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의 패배는 유쾌한 일은 아니죠. 하지만 4년 전을 계기로 저는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고, 더 깊고 더 촘촘하게 직무 능력으로 무장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인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것도 현장 경험을 통해 재 확인하였고, 부족했던 것을 채우고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하고 알토란 같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당시 선거법과 경선 논란도 있었으나 패배를 인정하는 입장문에서, 최춘식 현 국회의원에게 축하한다고 했는데 그때의 심정은?
허청회:솔직히 후보 공천을 받았으면 “땡큐”였죠(웃음..). 그러나 최춘식 의원님은 같은 당(미래통합당) 선배이자 덕망이 높으신 분이기에 진심으로 패배를 인정하고 축하를 한 것입니다.
당시에는 무엇보다 허청회 개인의 승리보다 정권교체가 정말 간절했습니다. 그래서 공천과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은 잊고 단결해야 한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며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보수통합”을 이뤄가야 하고, 내년 총선을 통해 “거대 야당의 횡포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는 말씀을 유권자들께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일이지만 4년 전 부족한 저를 믿고 과분한 사랑을 주신 모든 분께 고맙고도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올립니다.
기자:최춘식 현 의원과의 사이는?
허청회: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지난 4년간 포천시민과 가평군민을 위하여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고 계신 최 의원님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으로 늘 동행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 의원님의 의정활동을 보면서 장점을 많이 배웠습니다. (웃음)
기자:내년 4.10 총선 국민의힘 출마예정자들이 최대 5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천을 받기 위한 전략이라도 있나?
허청회:개인의 능력과 스펙 등 모든 면에서 저보다 더 훌륭한 분들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국회 보좌관,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대변인, 국민의힘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자문위원을 하였고, 3일 전까지 대통령실 정무수석실에서 정무 기획 업무를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의도 정치에 익숙하다는 점과 포천·가평 지역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있는 이해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기자:포천 태생이니까 포천은 잘 알겠지만 가평은 잘 모르지 않나?
허청회:포천은 고향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가평은 김영우 전 의원의 보좌관을 하면서부터 가평을 깊이 알게 되었고, 이런 경험을 인정받아 2020년 가평군 대외 협력관에 위촉되어 활동했습니다.
저는 15년간 가평을 연구하며 “젊은 피를 수혈하여 심장이 뛰는 가평, 어르신들께서는 더욱 건강한 삶의 질을 높여 드릴 수 있는 대안”도 준비해 놓고 기회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 보좌관은 의원보다 지역의 현안을 더 잘 파악하고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국회의원이 정책을 입안하고 발의할 수 있거든요.
저는 오랜 보좌관 경험과 가평군 대외협력관으로 위촉되기 전부터 가평에 대하여 더 깊이 있는 연구를 하였기 때문에 가평의 아픔을 잘 알고 있습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연습 없이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다”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국회의원, 정말 할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임기는 4년입니다. 중앙 정치 무대와 국회에 입성해서 분위기 파악하다 보면 1~2년은 뚝-딱 지나갑니다. 연습할 시간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저는 오늘 당장 실전에 투입되어도 지역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군 가운데 “연습이 필요 없는 자원”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얼굴이 붉게 상기되는 모습에서 ‘아는 자의 여유’가 느껴졌다)
기자:포천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단일 후보로 박윤국 전 포천시장이 유력한 데요. 넘어야 할 거산(巨山) 아닌가?
허청회: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무적 판단이 남다르신 분이고, 존경하는 고향 선배님이세요. 국민의힘 후보자 가운데 누가 공천을 받아도 여론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박윤국 전 시장님과의 치열한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개인적 소견입니다만, 내년 4.10 총선은 “백전노장 vs 젊은 피”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웃음)
기자:끝으로 포천·가평 유권자들께 할 말은?
허청회:그야말로 4년의 세월이 빛의 속도로 지나갔습니다. 총선이 있는 내년이면 저의 나이도 54세…정말 가장 왕성하게 일을 할 수 있는 나이죠.
앞서도 말씀 올렸듯이 지난 4년간 저는 내년 총선에 대비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서 실무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습니다.
이제 제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포천·가평의 발전, 시민과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불태울 준비와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고향 어르신,선후배님들께서 성원해 주신 덕분에 대통령실 근무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평소 "일은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실에서 국정운영을 경험하면서 "탄탄한 정관계 인맥도 쌓았습니다." 이런 힘과 경험이 지역발전을 일으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곧 4.10 22대 총선 봄이 됩니다. 포천시민. 가평군민을 위해 여러분 곁에 더 가까이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허청회 출마예정자 주요 경력-
1970.경기도 포천.성균관대학교.대통령실 정무2비서관실 행정관.2022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위원회 자문위원.국민의힘 부대변인.2021 국민의힘 4.7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