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조광한 남양주 시장이 관내 반도 유보라 아파트 주민들이 분리해 놓은 폐아이스팩을 수거 차량에 싣고있다.(사진=NG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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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가정 수거 쓰레기 매립까지
(리포트/기자 정연수, 황태영)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폐아이스팩, 가정마다 쌓여 있지만 처리 방법도 마땅치 않습니다.
*주부
처치 곤란인 폐아이스팩은 하수도에 버리기도 하고.
*식당 주인
일반 쓰레기에 섞여 매립되고 있습니다.아이스팩 겔은 불에 타지도 않습니다.
고온에 끓이면 액체로 변했다 식으면 다시 고체로 변합니다.
이미 생활필수품이 되어 버린 폐아이스팩 처리 방법을 고민해 온 남양주시는 범 시민운동으로 분리수거를 시작했습니다.
*남양주시 아파트 주민
폐아이스팩 수거 운동이 시작된 지 1년, 놀라운 결실을 보았습니다.
*기자 스텐딩
남양주시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주민들이 잘 분리해 놓은 폐아이스팩이 쌓여 있습니다.
시민은 분리 하고, 市는 수거와 운반을 책임집니다.
폐아이스팩 수거 차량을 직접 운전하고 있는 주인공.. 낯익은 얼굴입니다. 조광한 남양주 시장입니다.
*조광한 시장(운전 직접 하는 까닭은?)
폐아이스팩을 수거한 조 시장, 직접 핸들을 잡고 어디론가 가고 있는 차를 따라가 봤습니다.
조 시장이 직접 운전하고 관내 아파트 단지를 순회하며 폐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있다(사진=NGN뉴스)
*B.G
한참을 달려 조광한 시장이 멈춘 곳은 한 공장이었습니다. 조시장이 이날 수거한 폐아이스팩은 1t.
공장 안에서는 폐아이스팩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기계 설비 안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세척을 통해 이 물질이 제거된 아이스팩 주원료인 겔은, 다시 자동 설비를 통해 아이스팩으로 재탄생됩니다.
직접 폐아이스팩을 수거한 조 시장(우측)이 재생산 자동화 설비를 갖춘 (주)삼송 설비 개발자(이현주감사)로부터 공정과정 등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고 있다.(사진=NGN뉴스)
처지 곤란했던 폐아이스팩이 세계 최초로 개발된 자동 설비로 완벽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고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아이스팩 분리수거 운동을 시작한 남양주시는 1년간 1,300여 톤의 아이스팩을 수거했습니다.
남양주시는 폐아이스팩을 단순 수거하는 방식에서 기업체와 협력해 자동설비를 개발하는데성공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폐아이스팩이 재탄생되기까지엔 자동 설비를 개발하고 이윤을 추구할 기업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주)삼송 이현주 감사/설비개발회사 관계자
남양주시는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과 협력해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이 지속 가능할수있도록 연간 2억 원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지자체에서 시작된 폐 아이스팩 재활용 운동이 범 정부 차원에서 확산되기를 희망하고 재활용 자동설비도 각 지자체에 널리 공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조광한 시장/B.G
남양주시가 1년 전 시작한 폐 아이스팩 분리 수거 운동은 인근 가평군과 포천시로 확산되었습니다.
4년후부터는 아이스팩 뿐아니라 모든 쓰레기 매립이 금지됩니다.
남양주시민과 지자체, 그리고 단체장의 작은 실천과 운동이 후대에게 빌려 온 환경 보호의시작으로 점차 자리잡고 있습니다.
단체장이 직접 폐 아이스팩 수거를 실천한 오늘, 남양주시의 가을 하늘은 유난히 높고 파랬습니다.
NGN뉴스 정연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