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태원 신임 군수 “인사특별위원회” 설치 약속과 ‘엇박자’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 가평군 서기관 출신 서태원 후보(국민의힘)가 군민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됐다.
신임 서태원 후보는 2일 새벽 5시, 가평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원묵 부장판사)로부터 당선증을 받았다.
그런데 당선증 잉크도 마르기 전인 2일 오후, 현 김성기 군수가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얘기가 내부에서 구체적으로 흘러 나왔다.
공직사회 내부에서 회자하고 있는 퇴임 전 인사 단행이 사실이면, 자칫 신·구 군수 간의 갈등 조짐으로까지 비쳐질까 파장이 우려된다.
공직사회는 특별한 사안을 제외하고 연 2회에 걸쳐 정기인사를 단행하는 것이 관례이다.
지난 5월 27일 박인택 건설도시 국장(4급 서기관)이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공석이 되었다.
인사를 단행한다는 입소문이 공직사회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현재 박 전 건설도시 국장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모두 2~3명으로 압축된다.
건설도시 국장의 직렬은 시설직으로 분류된다.
현재 직렬로만 보면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인물은 두 명이다.
그러나 그중 한 명은 근무 연한이 부족해 서기관 승진이 아직은 이르다.
과장급 두 명의 시설직 틈 사이에서 승진 대상자로 거론되는 또 다른 인물, A 과장이 있다. 그러나 A 과장의 직렬은 행정직이다.
거론되는 인물 3명 중, 직렬상 건설국장 후임으로 갈 수 있는 유력한 인물은 실제로 한 명으로 좁혀진다.
그러나 유력한 대상자인 D 과장은, “근무 연한이 많이 남아 있는데 승진되면 조기 퇴직해야 하므로 서기관의 꿈은 눈곱만큼도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행정직 A 과장이 건설 국장 자리를 탐을 내고 있다”는 소문이 공직사회 내부에서 설득력 있게 퍼지고 있다.
공직사회에서는 A 과장을, “지난 10년간 현 군수 체제에서 주요 요직만 두루 거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복수의 공직자는 기자에게, A 과장이 시설직인 건설 국장 자리를 탐내고 있는 까닭은 “후임 군수 체제에서는 서기관 승진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했다.
공무원 B 씨는, “현 김성기 군수가 행정직인 A 과장을 건설도시 국장으로 승진시키려는 조짐 있다”며, “A 과장이 승진하면 그 자리가 또 공석이기 때문에 서기관과 사무관 각각 1명씩 두 명을 승진시키고 물러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인사권자의 판단이라 해도 “임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직격했다.
또 다른 고위 공직자 B 씨는 “윤석열 정권 인수위 때, 문재인 정권이 장관과 정부 기관 인사를 단행한 ‘알박기’ 인사와 다름없다”라고 지적했다.
현 군수가 서기관과 사무관을 각각 승진시켜 인사를 강행할 경우 서기관은 최소 1년 이상, 사무관은 향후 3~4년을 후임 군수 체제와 보조를 같이 해야 한다.
고위 공직자 한 명을 이동 또는 승진시키면, 도미노 현상으로 최소 3~4명의 후속 인사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볼 때도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 신임 서태원 군수의 “인사 철학과 배치 및 엇박자”로 인한 불협화음을 자초할 가능성도 있기에 현 군수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다음 달 1일부터 직무를 시작하는 서태원 신임 군수는 후보 시절, “공직사회의 인사에 대한 불만의 소리를 잘 알고 있다”며 “군수가 되면 ‘인사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입소문으로 퍼지고 있는 인사 단행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김성기 군수에게 전화했으나, 연락이 안 돼 답변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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