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후 총선인데...지역 국회의원 낙선 시킬 작정!

[NGN 뉴스=포천.가평] 정연수 기자=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공천자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공천은 아무리 잘해도 본전이 안 된다. 누군가는 웃고 나머지 후보자는 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치는 정말 냉혹하다. 대통령 선출에서부터 기초의원에 이르기까지 오직 1등만이 존재하는게 정치다.
정치라는 그 바닥에선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것을 "공천"이라고 말한다. 공천의 척도는 뭐라해도 "공정"이 생명이다.
공정은 누구나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어야 한다, 상식이 通해야 된다는 뜻이다.
이 룰이 깨지면 "공천장사"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기 일쑤다.
최근 공개된 경기도당 공심위의 공천자 면면을 보면 보편적 상식마저 던져버린 것 같아 개운치 않다.
공천이 확정된 후보를 폄훼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깜도 안되는 후보"를 공천을 주는 바람에 지역 정가에 때 아닌 4월 태풍이 휘몰아 치고 있다. 영문도 모르고 탈락한 후보자는 "잔인한 달 4월의 끝 자락"에서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가평.포천 모두 별 차이가 없다. 가평군에서는 2선 군의원이 광역후보에 도전했으나 초년생에게 밀려 표류하고 있다.
포천시 초선 의원 출신 두 명도 고배를 마셨다. 신인 정치인이 공천을 받아선 안 된다는 뜻은 아니다.
20%의 가선점을 받으려면 타 후보에 비해 당에 대한 공헌도 등 감히 범접 할 수 없을 정도로 특출나거나 탄탄한 정치적 입지가 있어야 된다.
그런데 국민 경기도당이 최근 확정한 공천자를 보면 이같은 조건과는 거리가 멀다.
포천에서 광역의원 공천이 확정된 한 후보는 5년 전 시의원 당시 알게된 A 씨와열애(熱愛)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이 여성의 부모가 공천이 확정된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가 강력히 항의를 한 일이 벌어졌다.
이 여성은 33살의 미혼인데, 딸이 사귀고 있는 후보는 돌싱이며 나이도 20살이나 차이가 난다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본보 기자와 만난 이 여성의 부모는 자신의 딸과 사귀고 있는 후보가 "결혼후 6개월만에 이혼했다" 해도 기혼자인데 "어린 딸을 꼬드겨 앞 길을 가로 막았다"며 유세장을 따라 다니며 낙선 운동을 하겠다고 했다.
그런가하면 포천시 나선거구 안애경 예비후보자는 두 건의 도로교통법 위반 전과가 있다.
두 건 모두 '음주운전"이다. 2011년 11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원, 2016년 11월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 600만 원의 형량을 받았다.
두 건 모두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18일 이전 전과기록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사실상 윤창호법이 안 예비후보를 살려준 꼴이 됐다.
포천시 가선거구 서과석 예비후보는 도로교통법 2건 (1건은 뺑소니 추정)으로 각각 벌금 100만원과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음주운전 1회, 음주측정거부로 벌금 300만 원 등 4건의 동종 전과가 있음에도 공천을 받았다.
또한 포천시 나선거구에 도전한 최홍화 후보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원을 낸 전과가 있으나 공심위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포천시 의원 후보들은 음주운전 전문가라고 불릴 정도로 음주운전 상습범들이다.
그럼에도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눈 감았다. 6.1지방선거가 지방자치의원을 뽑는게 아니라 음주전문가를 선출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제 정신이 아니다. 마치 미친개가 공천을 하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리고 포천.가평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최춘식 의원이다. 그런데 공천 결과를 찔끔찔금 마치 찌라시처럼 흘리는 바람에 지역구 의원이 뭇매를 맞고 있다.
최 의원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다.
어차피 공천자 명단은 공식적으로 발표가 된다.
따라서 한 번에 공식적인 발표를 하면 되는 일이다.
김성원 경기도당 위원장은 후보자 명단을 던지면 그만이다.
그러나 지역구 의원 입장에선 간단한 일이 아니다. 2년 후에 선거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지역 정가의 움직임이라면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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