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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6.1 지방선거 “가평, 샤이 진보에 잠식!”

  • NGN뉴스 정연수 기자 기자
  • 입력 2022.03.13 17:14
  • 조회수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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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장·기초의원 ‘국민의힘 깃발만 꽂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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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경기 가평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 지역이다.

 

지난 1995년 실시한 제1회 지방선거부터 2014년 지방선거까지 총 9차례 군수 선거 가운데 7차례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가평군민은 특정 정당 후보 대신 무소속후보를 군수로 선택했다.

 

무소속 후보는 일반적으로 진보보다 보수적 색채가 강한 것으로 분류되는 점을 고려하면 가평군은 보수 성향이 짙다.

 

실제로 진보 성향의 후보가 가평 군수에 도전했으나 모두 패배했다.

 

그러나 4년 전부터 가평 지역 정가의 기류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2018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김성기 군수는 최종 투표율 64.72%(3만5천327표) 중 45.05%를 득표해 40.62%를 득표한 더불어민주당 고 정진구 후보를 불과 4.43% 포인트(1,529표) 차이로 힘겨운 승리를 했다.

 

반면 도의원과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보수당이 패했다.

 

경기도의회 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호 후보가 36.37% 득표하여 32.91%를 득표한 자유한국당 김용기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기초의원비례대표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53.3%, 자유한국당 46.69%를 득표했으나 더불어민주당에 패했다.

 

군의회는 4:3 여대야소가 됐다.

 

이런 결과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집권당인 문재인 정권의 훈풍 영향 때문이라며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엊그제 끝난 20대 대선에서 나타난 가평군민의 표심을 보면 지역 정치 지형이 ‘진보 성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대선에서 가평군민은 윤석열 56.7%, 이재명 39.67%를 투표해 윤 당선인에게 17.1% 포인트(7,186표) 더 지지했다.

 

한편 19대 대선 당시 가평군 유권자는 홍준표 1만 3,896표, 문재인 1만 873표를 투표해 홍준표가 문재인을 3,020표 차이로 앞설 수 있도록 했다.

 

이번 20대 대선에서도 가평군민은 윤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1만 3,000여 표 큰 차이로 이길 수 있도록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 19대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9,089표를 득표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이재명 후보를 크게 앞섰다고 단정할 수 없다.

 

오히려 20대 대선은 안철수와의 단일화를 고려하면 19대 대선보다 보수층 표심이 1만 2천 표 이상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표심은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등 투표를 하는 목적, 지지 정당과 후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보수의 텃밭이었던 가평군의 아성이 깨지고 있다”라는 사실은 역대 선거의 표심을 통해 확인돼, 부인할 수도 없는 형편이 되었다.

 

이처럼 가평 지역의 정치 지형이 변하고 있는 이유는 인구 정체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가평군 인구의 1/4은 60대 이상의 노령층이다. 이 연령대는 대체로 보수층이며, 60대 이상이 가평 지역의 보수 기반을 지탱하고 있다.

 

 

그러나 4~5년마다 치러지는 각종 선거에서 보수 기반을 지탱해왔던 60대 이상의 인구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대신 전교조 교육을 받은 18세 이상과 20대, 그리고 40~50대가 선거 판세에서 주축을 이루며 가평군의 정치적 지형이 시나브로 진보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진보 성향의 특성상 드러내 놓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이른바 ‘샤이’로 분류된다.

 

22일간의 선거운동 기간과 투표 결과를 보면 가평군에도 상당수의 “샤이 민주당”, “샤이 이재명”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민주당 유세 현장에 비해 국민의힘 유세장에 더 많은 사람이 모였다.

 

그러나 개표 결과는 유세 현장에서 느꼈던 열기에 비해 초라했다는 평가다.

 

가평군은 더이상  “보수의 텃밭이 아니다”라는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7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6.1지방선거에서 “보수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공식이 깨질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곧 있을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틈새와 이삭줍기 전략"이 당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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