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 그래도 민주당?…시민들 “박윤국 시장 업무평가 A 플러스”

-박윤국 현 시장 ‘높은 지지율 넘어야 할 벽’
-지역 여론…박 시장의 7호선 연장 등 국책사업 “결실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높아
[NGN 뉴스] 정연수 기자=“국민의힘을 선택한 것이 아니고 윤석열을 지지”했을 뿐입니다. 그렇다고 “더불어민주당에 등을 돌린 것”이 아닙니다.
엊그제 대선에서 윤석열에게 표를 준 포천시 유권자들은 ‘이재명 후보가 싫어서 윤석열 후보를 선택한 것이고 국민의힘을 지지한 것이 아니다’라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포천시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윤석열을 선택했다.
개표 결과 윤석열 47.306표(49.76%), 이재명 44,320표(49.62%)를 득표했으며, 후보 간 격차는 2,986표(3.1% 포인트).
윤석열 후보가 0.6% 포인트 차이로 당선된 것과 비교하면 포천시 유권자들이 윤 후보를 선택한 3.1% 포인트 격차의 표심은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
포천시민의 정치적 성향은 고 이한동 전 국무총리를 기반으로 한 보수층이 두꺼운 곳이다.
이런 포천시민의 표심은 역대 선거를 통해서도 잘 나타난다.
2008년~2016년까지 제18, 19, 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한나라당 김영우 후보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눈여겨볼 점은 제18대 총선 투표다.
당시 한나라당 김영우, 민주당 장명재, 박윤국 무소속 후보가 맞붙었다. 김영우 49.2%, 박윤국 30.7%, 민주당 장명재 후보가 16.7%를 득표했다.
무소속 박윤국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14% 포인트 차이로 따 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
이때만 해도 포천시 유권자들의 표심이 민주당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점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소흡읍을 중심으로 택지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중·대형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세종~포천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도 좋아졌다.

그런데도 부동산 가격은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기업을 유치하는데 좋은 여건이 조성되었다.
이에 포천시도 농업 중심에서 용정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농정을 기반으로 산업화가 공존하는 변신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으며, 직제를 개편해 기업 유치를 전담하는 부서를 편성, 기업 유치에 노력해 왔다.
이처럼 여건 변화에 힘입어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동시에 일자리 창출로 ‘젊은 피’가 수혈되면서부터 ‘정치 지형이 민주당’으로 꾸준히 바뀌고 있다.
특히 박근혜 탄핵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부터 이런 정치적 지형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8년 치러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후보가 자유한국당 백영현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따돌렸다.
그리고 2020년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철휘후보가 국민의힘 최춘식 후보를 포천시에서는 근소한(448표) 차이로 앞섰다.

11일 포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백영현 예비후보가 윤석열 후보 지지를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NGN뉴스]
이런 가운데 오늘(11일) 백영현 전 소흘읍장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소흘읍장 출신인 백영현 예비후보는 2017년 시장 보궐선거,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출마했으나 낙마했다.
3번째 도전장을 낸 백영현 후보는 출마 선언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이 이뤄낸 정권교체의 기세를 이어 포천을 기회와 가능성의 땅으로 만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승리의 순풍에 힘입어 3번째 도전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서 포천시 유권자들이 밝힌 것처럼 “이재명이 싫어서 윤석열을 찍은 것”이라는 표심은 “정당이 아니라 인물을 선택했다”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포천시 유권자의 정당 지지율은 50:50으로 백중세를 보이기 때문에 오는 6.1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누구도 당선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4년 전부터 포천시에 불어닥친 청색 바람은 6.1 지방선거에서도 그 여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포천시 유권자들의 청색 바람은 이번 단체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포천시민들은 현 박윤국 시장이 지난 4년간 쌓은 전철 7호선 연장, 수원산터널사업 등 굵직굵직한 국책 사업들을 “박 시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는 콘크리트 지지층의 주문은 도전장을 낸 후보자들이 넘어야 할 높은 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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