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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警, ‘이재명 당선무효’ 기다렸다 성남FC 수사 하려했다”

  • NGN뉴스황태영 기자 기자
  • 입력 2022.01.27 20:10
  • 조회수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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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성남FC 하나은행FA컵 우승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축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경기도=NGN뉴스]황태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당초 의욕적으로 수사를 했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시작된 지난해 중반부터 수사가 급히 종결됐을 수 있다는 의문을 검찰 수사팀이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성남지청 수사팀은 지난해 9월 경찰이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기록을 검토한 결과, 사건 초기까지 의욕적으로 수사가 이뤄졌으나 이 후보가 여당 대선 후보로 유력해지고부터 진술이 봉합되고, 후원금 사용처 규명에 일부 허점이 있다는 의문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사를 맡은 경기 분당경찰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검찰의 지휘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대법원 판결까지 기다린 후 수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문화일보는 보도했다.

 

또한 분당경찰서가 이 후보의 대법원 판결 이후부터 본격적인 수사를 벌인 것을 근거로 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 후보가 2심에서 벌금 300만 원이 선고돼 당선 무효 가능성이 커서 대법원 판결까지 기다리고 수사를 진행하기로 수사 지휘 검사와 이야기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 무효 판결이 나오면 후원금을 내고 특혜를 받은 기업들이 자유롭게 진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후 경찰은 2020년 7월 이 후보에 대한 대법원 무죄 판결이 난 이후 지난해 2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경찰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성남FC가 6개 기업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160여억 원의 사용처도 들여다봤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남지청 수사팀은 경찰 수사가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해진 지난해 중반부터 흐지부지됐고, 급히 마무리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성남FC가 받은 후원금 중 일부가 성남시 유관 체육 단체로 흘러 들어갔고, 이 금액이 현금으로 인출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원 처리 대가로 성남FC를 후원한 것이 아니”라는 일부 공무원·기업 관계자들의 진술이 다소 불명확하다는 점에도 의문을 품었다고 한다.

 

결국 차장검사·주임검사 등 수사팀은 일치된 의견으로 최종 처분 전 명확한 실체 규명을 위해 재수사·보완수사를 요구했으나, 그때마다 박은정 성남지청장은 재검토를 지시하며 4개월에 걸쳐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사건 초기 의욕적으로 진행되던 경찰 수사가 지난해 중반 급히 종결된 배경과 박 지청장이 수사팀의 재수사·보완수사 요구를 막은 이유에 대한 명확한 실체 규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검찰 내부에선 전날 김오수 검찰총장이 수원지검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란 비판도 나온다고 한다. 

 

신성식 수원지검장은 박 지청장과 함께 대표적인 친정부 검찰 간부일 뿐 아니라 추가적인 감찰·진상조사를 맡을 가능성이 있는 김관정 수원고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도 역시 친정부 간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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