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성남FC 하나은행FA컵 우승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축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경기도=NGN뉴스]황태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당초 의욕적으로 수사를 했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시작된 지난해 중반부터 수사가 급히 종결됐을 수 있다는 의문을 검찰 수사팀이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성남지청 수사팀은 지난해 9월 경찰이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기록을 검토한 결과, 사건 초기까지 의욕적으로 수사가 이뤄졌으나 이 후보가 여당 대선 후보로 유력해지고부터 진술이 봉합되고, 후원금 사용처 규명에 일부 허점이 있다는 의문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사를 맡은 경기 분당경찰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검찰의 지휘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대법원 판결까지 기다린 후 수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문화일보는 보도했다.
또한 분당경찰서가 이 후보의 대법원 판결 이후부터 본격적인 수사를 벌인 것을 근거로 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 후보가 2심에서 벌금 300만 원이 선고돼 당선 무효 가능성이 커서 대법원 판결까지 기다리고 수사를 진행하기로 수사 지휘 검사와 이야기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 무효 판결이 나오면 후원금을 내고 특혜를 받은 기업들이 자유롭게 진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후 경찰은 2020년 7월 이 후보에 대한 대법원 무죄 판결이 난 이후 지난해 2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경찰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성남FC가 6개 기업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160여억 원의 사용처도 들여다봤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남지청 수사팀은 경찰 수사가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해진 지난해 중반부터 흐지부지됐고, 급히 마무리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성남FC가 받은 후원금 중 일부가 성남시 유관 체육 단체로 흘러 들어갔고, 이 금액이 현금으로 인출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원 처리 대가로 성남FC를 후원한 것이 아니”라는 일부 공무원·기업 관계자들의 진술이 다소 불명확하다는 점에도 의문을 품었다고 한다.
결국 차장검사·주임검사 등 수사팀은 일치된 의견으로 최종 처분 전 명확한 실체 규명을 위해 재수사·보완수사를 요구했으나, 그때마다 박은정 성남지청장은 재검토를 지시하며 4개월에 걸쳐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사건 초기 의욕적으로 진행되던 경찰 수사가 지난해 중반 급히 종결된 배경과 박 지청장이 수사팀의 재수사·보완수사 요구를 막은 이유에 대한 명확한 실체 규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검찰 내부에선 전날 김오수 검찰총장이 수원지검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란 비판도 나온다고 한다.
신성식 수원지검장은 박 지청장과 함께 대표적인 친정부 검찰 간부일 뿐 아니라 추가적인 감찰·진상조사를 맡을 가능성이 있는 김관정 수원고검장과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도 역시 친정부 간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BEST 뉴스
-
[단독]성폭행 고소 되레 ‘무고’ 판단…경찰,가평군의원 A씨 검찰 송치
과거 한 남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가평군의회 A 의원이 이번에는 무고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믿을 만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A 의원에 대한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의원은 지난 2021년 B씨... -
[직격인터뷰] 포천에 집 두고 가평 모텔살이…연제창은 왜 ‘한 달 살기’를 택했나
-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장 취임 후 가평읍·청평·설악·조종서 일주일씩 생활 -“잠깐 방문해 명함만 돌려서는 가평의 소외감과 절박함 이해할 수 없어” -“특정 정당만 지지하기보다 잘하면 기회 주고 못하면 바꾸는 영리한 선택 필요” 가평군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공유... -
[현장 르포] ‘경자유전’ 칼바람에 얼어붙은 농촌 부동산…가평 개발경제가 멈췄다
-설악면 외지인 소유 농지 ‘반값 매물’까지 등장했지만 거래 절벽 -중장비·주유소·철물점·식당으로 불황 확산…경기북부 농촌경제 ‘도미노 위기’ 경기 가평군 설악면의 농지. 이 땅은 서울에 거주하는 최 모씨가 세컨하우스를 짓기 위해 3년 전 매입했다. 그런데 농지 전수 조사가 시작되면서 매... -
행감 자료 25건 중 22건 두 초선이 요구…정말 필요한 자료인가
-박영희 14건·이오남 8건으로 전체 88% 차지.특정 필지·상인회장 선출·민간 스크린골프장까지…감사 목적 불분명한 자료도 -정당한 감시권이지만 범위·쟁점 없이 요구하면 행정력 낭비 가평군의회 외경[사진/정연수 기자] 가평군의회가 오는 9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집행부에 요구한 자료 25건 가운... -
“경기북부의 눈과 귀”…NGN뉴스 유튜브 구독자 6만 명 돌파
-55세 이상 시청자 82%…중장년층 신뢰받는 경기북부 대표 지역언론 자리매김 경기북부의 크고 작은 현장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 온 NGN뉴스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6만 명을 넘어섰다. 3년 전 새롭게 출발한 NGN뉴스 유튜브의 누적 조회수도 1천만 회에 육박했다. 단순 환산하면 국민 5명당 ... -
[단독] 본보 보도한 포천시의원 ‘산악회 현금 찬조’ 의혹, 선관위 고발로 이어져
본보가 지난 7월 13일 단독 보도한 포천시의회 의원의 산악회 ‘현금 찬조금’ 의혹이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 고발로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포천시의회 A 의원은 지역 산악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