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무중 행방불명 포천도시공사 유한기 사장

[경기도=NGN뉴스]양상현 기자=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검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으로 재직했던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이 25일 "2015년 당시 유한기 개발본부장이 황무성 사장에게 사직을 강요한 것은 이재명 시장의 걸림돌 제거"라고 주장하면서다.
채널A가 입수한 당시 황 사장과 유한기 본부장의 대화 녹취파일에 따르면 황 사장은 유 본부장에게 사표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유 본부장은 "사장님이나 저나 뭔 빽이 있습니까. 유동규가 앉혀 놓은 것 아닙니까", "아이 참, 시장님 명을 받아서 한 거 아닙니까. 이미 끝난 걸 미련을 그렇게 가지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인 권성동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이재명 후보인 사실이 다시한번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유한기 당시 개발본부장이 황 사장에게 사직을 강요한 사실이 녹취록으로 밝혀졌다"며 "유한기는 40분동안 14차례에 걸쳐 사직서 제출을 강요하면서 '오늘 당장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자신과 황무성 사장이 다 박살난다'고 했다. 사표를 안내면 감사 등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으로 직권을 남용해 사직서 제출을 강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윗선도 드러났다"며 "유한기는 '정진상과 유동규가 사직서 제출 요구를 자신에게 떠밀었다'고도 말했다. 정진상과 유동규는 이재명의 최측근"이라며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시장이 임명하는 자리인데 당장 오늘 사직서를 내라고 요구하면서 인사권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시를 받지 않았을 리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인사권자인 이재명 시장 지시 없이 아랫사람인 개발본부장이 상사인 사장에게 어떻게 사표를 내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황무성 사장을 박살내고, 사표를 받지 못한 유한기 개발본부장까지 박살낼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시장 한명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황 전 사장은 결국 그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 날은 대장동 사업 민간 시행사인 화천대유가 설립된 날"이라며 "분명히 관련성이 있고 이재명 시장이 대장동 사업을 자신의 뜻대로 추진하는데 걸림돌을 미리 제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2심에서 징역 2년의 유죄가 확정된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완전히 판박이"라며 "당시 사표를 강요했던 김은경 전 장관은 이 정권에서 지금 감옥에 있다. 직권남용죄 즉시 수사하라. 미적거리지 말고 특검을 빨리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꼬리자르려고 해봤자 이재명 후보에 대한 범죄행위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답을 하라.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에게 직접 보고받은 내용이 무엇인가, 왜 공사 사장을 미리 쫓아내려고 했는지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KBS가 제작한 시사프로그램인 '시사직격' 및 '시사기획 창' 등에서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2팀이 유한기 당시 개발본부장에게 민간기업의 '초과이익 환수'부분에 관해 보고한 것으로 전해져, 이 조항을 없앤 당사자가 개발본부장인 유한기인가, 기획본부장인 유동규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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