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 산림조합 ‘강원산 잣 수매 혈안,가평산 외면 이유있네!’
(가평군 산림조합 저온창고 피잣 포대들)
단독 [가평=NGN뉴스] 정연수 기자. 가평을 대표하는 브랜드 “가평 잣”이 사라지고 대신 ‘국내 산’으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가평군 산림조합이 가평산 잣 생산량이 부족해 강원도 정선,인제,홍천 지역에서 생산된 잣을 수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평군 산림조합 임산물유통 책임자는 22일 기자와 만나, 이 날 현재 가평군 산림 조합이 수매한 잣 총량은 350여 가마라고 밝혔다. 이중 가평산 잣은 150여 가마이고 나머지 200여 가마는 정선.인제.홍천 등지에서 생산된 강원도 잣이라고 말했다.
가평군 산림조합이 강원도산 잣을 더 많이 수매한 이유에 대해 가평 잣은 생산량도 적을 뿐아니라 상품 가치가 강원산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강원산을 매입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사진)
(평창산 잣 송이에서 깐 알잣)
유통 책임자는 강원도 평창 지역에서 생산된 껍데기를 제거한 잣을 예를 들었다.
강원 지역 잣알 크기는 1.5Cm로 가평산 잣 보다 0.5Cm정도 더 크다며 실물을 제시 했다. 그리고 가평산 잣은 송이당 알 잣 생산량이 강원산에 비해 1/2 수준에 불과 할 뿐아니라 원인을 알 수없는 쩔음현상까지 생겨 상품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가평군 산림조합 임원으로서도 가슴 아픈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강원산 잣을 수매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자도 함께 확인해 보았다. 겉으로 보기엔 이상이 없는 껍데기 피잣을 까보았다. 결과는 마치 충치에 걸린 것과 같은 유형의 알 잣이 나왔다.(사진)
(황색 점박이가 침착되어 있는 가평 잣)
특히, 강원산에 비해 질은 떨어져도 가급적 가평산을 수매하려 해도 생산량이 없어 그마저도 수매 실적이 저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산과 강원산 잣 가격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잣 수매 가격을 보면 가평산 잣 껍데기가 있는 건조된 피잣은 가마당 72만 원-76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강원도 산은 최고 80kg 가마당 90만 원까지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평 잣 생산량이 급격하게 감소하자 강원도 산 잣 가격이 부르는게 값일 정도로 천정 부지로 뛰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강원도 평창지역에서 잣 3,500여 가마를 보유하고 있는 한 업자는 가마당 100만 원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높은 가격을 주고 수매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관계자는 ⦿ 잣 공장 가동을 위한 인력에 대한 인건비 ⦿ 강원산 잣알이 크기 때문에 양적인 면에서 우수하고 ⦿ 수득율 즉 kg당 피잣을 가공해 보면 가평 잣은 최대 24% 생산율이 나오는 반면 강원산은 30% 넘게 생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같은량의 잣을 구매하여도 가평산에 비해 강원산 잣이 생산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강원도 산 잣을 구매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평군 산림 조합측은 연간 10만-12kg의 잣을 보유해야만 운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확보하고 있는 보유량은 적정 보유량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4만6,000kg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가평산 잣 생산이 없다고 해서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앞으로도 가평산 잣 생산량이 늘어날 때까지는 강원산 잣을 지속적으로 수매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평군 산림조합원으로 잣을 생산하고 있는 사람들은 산림조합 입장과 전혀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들은 홍천군 산림조합은 이미 추석전부터 이사회 등을 통해 잣 수매 공고와 홈 쇼핑 등을 통해 판매에 나서는 등 조합원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반면, 가평군 산림조합은 잣 수매 공고는 커녕 가평 잣을 외면하거나 가격도 너무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며 누구를 위한 산림 조합이냐는 볼멘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산림조합원들은 또 가평군 산림조합이 불과 열흘정도부터 가평산 잣을 수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림조합 저온창고안을 살펴보았다. 여유공간이 많을 정도로 적은량의 피잣 포대가 있었다. 가평산 잣은 얼마되지 않았고 강원도에서 구매한 잣 포대들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어 씁쓸했다. 강원산 잣을 가평 잣으로 판매 하냐고 물었으나 아직 강원산 잣을 판매한 적이 없으며, 가공이 끝나면 가평 잣이 아닌 국내산 잣으로 이름을 바꿔 판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군 산림조합에서 가공한 잣이지만 원산지가 강원산이기 때문에 국내산 잣으로 팔려 나간다고 했다.
지금 가평 잣은 기후변화와 재선충 등으로 생산성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까닭으로 상품성도 떨어져 주인인 가평군 산림조합으로 부터도 외면받고 있는 처지에 놓여 있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가평군 대표 브랜드 “가평 잣”이 타 지역 잣에게 명성과 그 자리를 내 줘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우려되는 것은 잣 껍데기를 제거한 알 잣이 생산되면 사실상 원산지 판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강원지역에서 수매한 잣이 소비자들에게 가평산으로 둔갑해 판매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우려도 된다.
이 점에 대해 가평군 산림조합측은 비록 생산량이 적긴 하지만 가평산 잣은 “가평 잣”으로 강원도 잣은 “국내산 잣”으로 철저하게 구분하여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④ 신음하고 있는 가평 잣 대책은 무엇인가? 계속된다.
BEST 뉴스
-
“한글의 아름다움을 세계로”…포천·의정부서 국경 넘은 한글 사랑
“고국으로 돌아가면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어 한국을 알리고 싶어요.”제580돌 한글날인 지난 9일 경기 포천시 송우리 시장사거리에서 열린 한글 체험행사에 참여한 캄보디아 출신 금릉(42) 씨의 말이다. 한글날인 9일 봉사자들이 시민과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 -
김원기 의정부시장, 기업인과 지역경제 미래 그린다…‘기업과 함께, 새로운 의정부’ 비전 공유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10월 15일 경기북부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의정부시상공회 월례회’에 참석해 지역경제 발전 비전을 공유하고, 기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시장과 의정부시상공회(회장 공대환) 회원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 -
의정부시, 시민 체감형 교통정책 수립 본격화… 4개 교통법정계획 수립 착수보고회 개최
의정부시(시장 김원기)는 10월 2일 ‘의정부시 교통법정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향후 5~10년간 의정부시 교통정책의 방향과 실행계획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 ▲지속가능 지방교통물류 발전계획 ▲교통안전기본계획... -
중랑천‧부용천 따라 가을을 달린다…‘2026 의정부시 물길 마라톤 전국대회’ 17일 개최
의정부시(시장 김원기)는 의정부시체육회가 주최하는 ‘2026 의정부시 물길 마라톤 전국대회’가 10월 17일 동막교 인라인광장 일원에서 중랑천과 부용천 물길을 따라 열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천 마라톤’에서 ‘물길 마라톤’으로 이름을 새롭게 단장한 이번 대회... -
김원기 의정부시장, 민주당-경기도 기초단체장 간담회서 3대 주요 현안사항 건의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9월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기초단체장 간담회에서 민락~고산 연결도로 개설사업의 국비 증액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서영석 경기도당위원장과 이광재 국회 ... -
퇴근 후 영화 한 편…의정부시, ‘워라밸 무비데이’로 기업 근로자 복지 높인다
의정부시는 9월 30일 의정부시상공회가 주최한 ‘근로자 워라밸(Work-Life Balance) 무비데이’에 김원기 시장이 참석해 근로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 의정부민락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의정부시상공회가 운영하는 ‘기업인 역량강화 교육 지원사업’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