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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이대로가면 “가평 잣 브랜드 사라지고" 국내산 잣으로...!

  • NGN뉴스 정연수기자 기자
  • 입력 2019.10.22 19:14
  • 조회수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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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군 산림조합 ‘강원산 잣 수매 혈안,가평산 외면 이유있네!’


저온창고 잣.PNG

                                                             (가평군 산림조합 저온창고 피잣 포대들)


단독 [가평=NGN뉴스] 정연수 기자. 가평을 대표하는 브랜드 “가평 잣”이 사라지고 대신 ‘국내 산’으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가평군 산림조합이 가평산 잣 생산량이 부족해 강원도 정선,인제,홍천 지역에서 생산된 잣을 수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평군 산림조합  임산물유통 책임자는 22일 기자와 만나, 이 날 현재 가평군 산림 조합이 수매한 잣 총량은 350여 가마라고 밝혔다. 이중 가평산 잣은 150여 가마이고 나머지 200여 가마는 정선.인제.홍천 등지에서 생산된 강원도 잣이라고 말했다. 

가평군 산림조합이 강원도산 잣을 더 많이 수매한 이유에 대해 가평 잣은 생산량도 적을 뿐아니라 상품 가치가 강원산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강원산을 매입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사진)

 

평창 잣 사진.PNG

                                                  (평창산 잣 송이에서 깐 알잣)

 

유통 책임자는 강원도 평창 지역에서 생산된 껍데기를 제거한 잣을 예를 들었다.

강원 지역 잣알 크기는 1.5Cm로 가평산 잣 보다 0.5Cm정도 더 크다며 실물을 제시 했다. 그리고 가평산 잣은 송이당 알 잣 생산량이 강원산에 비해 1/2 수준에 불과 할 뿐아니라 원인을 알 수없는 쩔음현상까지 생겨 상품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가평군 산림조합 임원으로서도 가슴 아픈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강원산 잣을 수매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자도 함께 확인해 보았다. 겉으로 보기엔 이상이 없는 껍데기 피잣을 까보았다. 결과는 마치 충치에 걸린 것과 같은 유형의 알 잣이 나왔다.(사진)

가평 병든 잣.PNG 

                                                                 (황색 점박이가 침착되어 있는 가평 잣)

 

특히, 강원산에 비해 질은 떨어져도 가급적 가평산을 수매하려 해도 생산량이 없어 그마저도 수매 실적이 저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산과 강원산 잣 가격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잣 수매 가격을 보면 가평산 잣 껍데기가 있는 건조된 피잣은 가마당 72만 원-76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강원도 산은 최고 80kg 가마당 90만 원까지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평 잣 생산량이 급격하게 감소하자 강원도 산 잣 가격이 부르는게 값일 정도로 천정 부지로 뛰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강원도 평창지역에서 잣 3,500여 가마를 보유하고 있는 한 업자는 가마당 100만 원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높은 가격을 주고 수매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관계자는 ⦿ 잣 공장 가동을 위한 인력에 대한 인건비 ⦿ 강원산 잣알이 크기 때문에 양적인 면에서 우수하고 ⦿ 수득율 즉 kg당 피잣을 가공해 보면 가평 잣은 최대 24% 생산율이 나오는 반면 강원산은 30% 넘게 생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같은량의 잣을 구매하여도 가평산에 비해 강원산 잣이 생산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강원도 산 잣을 구매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평군 산림 조합측은 연간 10만-12kg의 잣을 보유해야만 운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확보하고 있는 보유량은 적정 보유량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4만6,000kg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가평산 잣 생산이 없다고 해서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앞으로도 가평산 잣 생산량이 늘어날 때까지는 강원산 잣을 지속적으로 수매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평군 산림조합원으로 잣을 생산하고 있는 사람들은 산림조합 입장과 전혀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들은 홍천군 산림조합은 이미 추석전부터 이사회 등을 통해 잣 수매 공고와 홈 쇼핑 등을 통해 판매에 나서는 등 조합원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반면, 가평군 산림조합은 잣 수매 공고는 커녕 가평 잣을 외면하거나 가격도 너무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며 누구를 위한 산림 조합이냐는 볼멘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산림조합원들은 또 가평군 산림조합이 불과 열흘정도부터 가평산 잣을 수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림조합 저온창고안을 살펴보았다. 여유공간이 많을 정도로 적은량의 피잣 포대가 있었다. 가평산 잣은 얼마되지 않았고 강원도에서 구매한 잣 포대들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어 씁쓸했다. 강원산 잣을 가평 잣으로 판매 하냐고 물었으나 아직 강원산 잣을 판매한 적이 없으며, 가공이 끝나면 가평 잣이 아닌 국내산 잣으로 이름을 바꿔 판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군 산림조합에서 가공한 잣이지만 원산지가 강원산이기 때문에 국내산 잣으로 팔려 나간다고 했다.

 

지금 가평 잣은 기후변화와 재선충 등으로 생산성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까닭으로 상품성도 떨어져 주인인 가평군 산림조합으로 부터도 외면받고 있는 처지에 놓여 있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가평군 대표 브랜드 “가평 잣”이 타 지역 잣에게 명성과 그 자리를 내 줘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우려되는 것은 잣 껍데기를 제거한 알 잣이 생산되면 사실상 원산지 판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강원지역에서 수매한 잣이 소비자들에게 가평산으로 둔갑해 판매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우려도 된다.

 

이 점에 대해 가평군 산림조합측은 비록 생산량이 적긴 하지만 가평산 잣은 “가평 잣”으로 강원도 잣은 “국내산 잣”으로 철저하게 구분하여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④ 신음하고 있는 가평 잣 대책은 무엇인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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