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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빙판 막아라"... 의정부시, 오후 2시 설국(雪國) 예보에 '제설 총력전'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1.15 13:50
  • 조회수 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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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오후 2시부터 눈·비 섞인 진눈깨비 예보... 적설량 1~5cm 예상
  • 시, 장비 전진 배치로 '선제적 대응' 선언... "시민 불편 최소화가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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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의정부시 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다. 금방이라도 무언가 쏟아낼 듯한 잿빛 구름이 도봉산 자락을 감쌌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결전의 시간'은 오늘 오후 2시다.


의정부시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관내 전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즉각적인 비상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예상 적설량은 1~5cm. 수치상으로는 많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영하의 날씨에 퇴근길 차량 행렬과 맞물릴 경우 도심 교통을 마비시키기에 충분한 양이다.


특히 이번 강수는 눈과 비가 섞여 내릴 가능성이 커, 도로 표면에 살얼음이 끼는 '블랙 아이스' 현상이 우려된다. 의정부시 도로과 관계자들은 점심시간도 잊은 채 제설 장비 점검과 염화칼슘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시 관계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 뒤에 움직이면 늦는다"며 "오후 2시 강설 시작 전, 취약 구간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고 장비를 전진 배치하는 '선제적 제설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겨울 기습 폭설로 겪었던 교통 대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행정 당국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가능동에 거주하는 시민 김 모 씨(58)는 "의정부 곳곳에 언덕길이 많은데, 오후에 눈이 오면 저녁 퇴근길이 걱정"이라며 "시에서 미리미리 손을 써준다니 다행이지만, 골목길 구석구석까지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는 한편,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겨울철 눈은 낭만이 아닌 '재난'이 될 수 있다. 특히 1~5cm의 애매한 적설량은 방심을 부르고, 그 방심은 곧장 사고로 이어진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정부시의 약속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지켜지길 바란다. 시민들의 안전한 귀갓길, 그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지방 행정이 존재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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