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NGN뉴스]양상현 기자=경기 동두천시 광암동 턱거리마을이 10일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내에서 최초로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영상을 제작, 유튜브로 송출하는 ‘마을방송국’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턱거리마을방송국은 코로나 블루 급증과 공동체 교류 단절 등의 극복을 위해 지난달 마을방송국 스튜디오를 광암동 턱거리 지붕 없는 박물관에 조성, 설 명절을 앞두고 2월 1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턱거리 마을방송국’은 지난해 9월부터 턱거리사람들협동조합을 중심으로 9차례 기획·설립 간담회를 갖고 11월에는 '순자문화제' 등을 열고 동두천 최초로 유튜브 채널인 ‘턱거리마을방송국 TV’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현재, 동두천 지역내에 거주 중인 젊은이들과 마을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동두천 곳곳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하며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마을 주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턱거리마을방송국 개국식은 10일 온라인 유튜브를 통해 전국적으로 방송되는 '듣보소 24시 뉴스'와 '사연듣Go 노래듣Go'를 통해 대신한다.
특히, '사연듣Go 노래듣Go'코너에서는 향후 마을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각 마을주민들이 가진 사연과 추억 등 이야기들을 추억의 노래와 함께 영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첫 방송에서는 광암동 승지골 경로당에서 총무를 맡고 있으며 60년 이상 턱거리마을에서 살고 있는 민숙희씨의 사연을 '대니보이'라는 노래와 함께 전했다.
또한 '듣보소 24시 뉴스'에서는 동두천시와 경기도 소식 등 지역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첫 방송에서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 지급안내, △백신접종 사전준비로 42곳 이상 접종센터 설치, △동두천시의 정신건강복지센터 코로나19 심리지원 서비스 운영, △초등생 입학축하금 10만원 지원, △청년주거급여 분리지급 시행, △빈집 활용한 '주민 쉼터' 12곳 조성 등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생활에 도움이 되는 뉴스를 전했다.
'듣보소 24시 뉴스'의 진행을 맡은 턱거리사람들협동조합의 김현호 신부는 “위드 코로나 시대 1000여 명의 마을주민들을 연결하고 소통하는 소규모 마을방송국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마을주민 스스로 영상을 제작해, 내적으로는 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고, 외적으로는 70년 이상의 미군기지 역사를 갖춘 턱거리마을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튜브를 통해 첫 방송을 접한 마을주민 강은실씨는 "모두 잘 들었다"며 "방송국까지 개국된 마을에서 산다는 게 큰 자랑이요 자부심까지 솟아난다"고 말했다.
한편, 턱거리마을방송국은 진행에 김현호·김진경, 촬영 이상헌, 취재 양상현, 편집 김흥래, 섭외 한영민, 총괄 이영란 등 마을주민들이 방송 스태프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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