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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장례식장 "군민들 불만 폭주",농협 의혹 제보 줄이어

접속 폭주로 5시간 동안 "홈페이지 블랙다운" 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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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N뉴스 정연수기자 | 기사입력 : 2019.10.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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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견적서.PNG

                                             (농협장례식장 수기 작성 견적서)

 

[가평=NGN뉴스] 정연수 기자. 본보가 10월3.4일 연속으로 가평 단위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장례식장에 대한 문제점들을

보도했다. 이와관련 순간 접속이 폭주해 NGN뉴스 홈페이지가 4일 오후 6시경부터 11시까지 블랙다운이 될 정도였다. 두건의 기사에 7일 현재 2만 3천명이 접속한 것으로 관리자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그리고 홈 페이지에는 댓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와있다. 

 

3일 보도된 “유가족 등치는 농협 장례식장”에 대해 모두 20건의 댓글이 올라와 있다.

이중 8건의 댓글은 기사에 대한 비난과 불만을 표현한 것이고 나머지는 이를 반박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4일엔 “유가족이 봉인가? 상세 내역 없는 영수증”, 제단설치 꽃값 “근조화환 건당 뒷 거래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됐다. 그러자 20건의 댓글이 올라왔고 이중 3건이 또 다시 기사에 대한 불만및 취재 기자에 대한 인신 공격성 내용들이다. 

 

먼저 보도 내용에 대한 불만을 정리했다.

1)보도된 가격표가 객관성이 없다. 2) 최저가는 농협이 확연하게 저렴하다. 3) 유가족을 가장해 묻는 것은 취재윤리 위반으로 안다. 4) 다른 업체는 선택의 폭도 좁고 시설 낙후 등등을 지적하며 객관성이 없고 전문적이지 못하다. 5)보도에서 A.B 업체는 화장용 수의및 관을 무료라고 하였으나, 구리 4곳,의정부 8개 업소 모두를 조회했으나 무료인 업소는 없었다며 그 업체를 공개 할 것을 제안. 6)이런 기사를 쓰니 선량한 지역 기자들까지 욕을 먹는다.  7)이런걸 기사라고 객관성이 없다.  8)군민을 선동한다 등이다.

 

나머지 댓글들은 NGN뉴스 보도에 대해 공감과 동시에 안티 댓글에 대한 반박 내용을 담고 있으나, 편집회의에서 보도에 나열하기엔 자화자찬 같다는 판단에서 생략했다. 

 

공정한 여론은 바른사회를 위한 척도이다.

댓글은 자신을 노출하지 않고 얼마든지 본인의 생각을 가감없이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익명성 때문에 때론 역 기능적인 면도 적지 않다.

이번 보도에 대해 불만과 취재 기자에 대해 인신공격도 서슴치 않고 할 수 있는 것도 익명성이라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런데 보도에 대해 불만 표시를 한 댓글 내용은 관련 업계에 사람이 아니면 알 수없는 전문적인 것들이다. 그렇다면 기자를 만나 적극적인 해명을 하는 것이 올바른 대응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조목조목 설명한 사람이 없다.  

 

이번 보도의 단초는 그동안 장례식장을 이용한 독자들의 제보로 시작되었다.

가격이 비싸고 저렴하다는 차원이 아니였다. 오히려 유족들은 가격은 알려주지도 알 수도 없다며 불만을 털어 놓았다.  유족들은 1천만 원이 훨씬 넘는 장례비를 지불하고 영수증을 받았으나, 무슨 내용이고 품목별 가격도 알 수 없다는 일종의 의구심이 제보 내용의 핵심이다. 취재팀은 농협 장례식장을 찾아가 장례비용을 물었다. 그러나 농협 장례식장 관계자는 처음에는 구두로 가격을 설명 했다.

 

농협 장례식장 견적서.PNG

                                            (농협장례식장 수기견적서)

 

기자가 견적서를 작성 해 줄것을 요구했으나, 견적서는 아예 없다고 했다. 메모 형식이라도 설명을 해 달라고 다시 요구하자 A4용지에 장례비용을 적어줘 이를 근거로 보도를 한 것이다.

심지어 농협 장례식장은 자신들이 메모를 해준 것을 근거로 다음 날 다시 물어보는 기자에게 가격을 틀리게 얘기 할 정도다.

그래서 농협장례식장이 받는 장례비용및 물품 가격에 일관성이 없다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A.B 장례식장은 같은 방법으로 신분을 감추고 똑 같은 질문을 하자 자세한 설명을 하며 견적서를 작성해 줬다.

 

연새 견적서.PNG

                                             (A업체가 제시한 견적서)

  

보도는 객관적이며 공정함이 생명이다. 안티 댓글 처럼 기자가 군민을 선동할 이유가 없다.

취재기자는 농협 장례식장이 메모 형식으로 적어준 가격표를 근거로 비교를 통해 농협이 유가족을 대상으로 바가지 요금을 받고 있다고  보도를 한 것일 뿐이다. 기자는 사실을 보도 하는 직업이다. 어떠한 점들이 선동 했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야된다. 그리고 선동을 하는데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그리고 선동을 한 당사자는 반드시 목적에 부합되는 이득이 생겨야 된다는 점은  상식이다.그렇다면 농협장례식장이 폭리를 취한다는 보도로 선동을 해서 기자가 얻는 이득이 있다는 말인가? 그 근거를 제시해야 설득력이 있다. 농협장례식장은 견적서를 제시하지 못했다. 아예  견적서가 없다고 했다.

 

농협장례식장에서 모친상을 치뤘다며 처음 NGN 뉴스를 찾아와 영수증을 제시하며 의구심을 제기한 유족들의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비롯된 것이다. 장례비용을  받았으면 당연히 항목별로 구체적인 금액을 기록한 것이 영수증이다. 보도를 통해 근거로 제시한 영수증과 물품 주문서가 부실하기 짝이 없다. 석연치 않은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처음부터 구체적인 견적서를 유가족들에게 제시한 다음 장례가 끝난 후 정산하는 과정에서 견적서와 비교 하면 간단하고 불만이 있을 수 없다. 이처럼 상식적인 것 조차 하지 않는 농협 장례식장의 행태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 

 

4일 보도된 “제단 꽃 값 20%와 근조화환 개당 5천 원씩을 장례식장에서 뒷 돈을 받는 의혹” 보도 또한 마찬가지다. 대학병원등 대형 장례식장을 제외한 일반 장례식장에서 관행으로 벌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근조화환의 경우 유가족이 처치 곤란이다. 하지만 이를 재활용하는 업소는 이를 수거해 싱싱한 꽃들만을 골라 다시 팔고 프레임은 재활용한다. 이 과정에서 근조화환 한 개당 5천 원은 일종의 장례식장 종사원들에게는 보너스다.

그리고 유족 입장에서는 일종의 처리비용이라 생각하고 긍정적 생각을 할 수있다. 

 

하지만 고인의 영정을 모신 제단에 꽃을 설치하고 받는 금액의 20%를 유가족 모르게 뒤로 받는 행위는 차원이 다르다. 적어도 농민과 조합원을 위한 농협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농협 장례식장은 제단 꽃 값을 장례비용 청구할 때 유가족에게 일괄 청구하여 대신 받아준다. 물론.고인을 모시는 과정에서 경황이 없는 유족들에게 건건별로 비용을 받는 것도 번거로운 것은 맞다. 하지만 제단에 설치하는 꽃 값까지 손을 내미는 것은 유족을 속이는 행위라 해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농협 장례식장측은 이 점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없다.

 

인정을 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수요가 많아 성업중이기 때문에 배짱이라는 것인지?

익명성 뒤에 숨어 댓글로 반박 할 것이 아니라 보다 명확한 농협장례식장의 입장을 촉구하며 농협장례식장을 이용하는 “군민의 권익을 위해 NGN 뉴스는 끝까지 지켜볼 것”을 독자 들께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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