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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먹어도 될까?

치사율 100%,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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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N뉴스 정연수기자 | 기사입력 : 2019.09.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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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새끼와 어미.PNG

 

[가평=NGN뉴스] 정연수 기자. 세계 각국의 양돈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이 결국 국내로 상륙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폐사율이 100%에 가까워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ASF의 병원체가 국내로 유입된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단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었던 ASF는 지난 2016년부터 유럽을 경유해 세계 각국으로 급격히 세력을 확대해 왔다는 사실만 파악될 뿐이다.

 

이런 가운데 특히 작년부터는 세계 돼지고기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으로도 퍼져 엄청난 피해를 내고 있다. 전파 경로에 대해 전문가들은 러시아에서 가져온 음식 잔반을 돼지 먹이로 쓴 탓에 ASF가 중국에 전파됐을 수 있다고 보고 있는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파주 2곳 연천 1곳 김포 1곳 강화 5곳 등 총 9곳에서 ASF가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이다. 이들 9곳에 있던 돼지 9만 5천 89마리가 살처분 됐다,

 

아직 경기북부 지역 중 포천,양주,동두천,가평의 저지선은 뚫리지 않았다.이들 시,군은 민,관,군 합동으로 ASF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ASF로 인해 돼지 사육 농가는 말할 것도 없이 초 비상사태이며 돼지고기 값 인상도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돼지고기 판매량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가평군 가평읍에 있는 A 정육점 주인은 평일엔 돼지 2마리 주말엔 3-4마리까지 판매를 했으나, ASF가 발병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량이 70% 가까이 감소 했다. 포천시내 하나로 마트에서도 돼지고기 판매량이 50% 가까이 줄었을 정도로 ASF로 인해 사육 농가와 상인 모두 울상이다.

 

돼지고기.PNG

 

돼지고기 마음놓고 먹어도 될까? NGN 뉴스 기자와 통화한 농림축산식품부 이해열 주무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70℃에서 30분 동안 가열하면 모두 사멸되기 때문에 인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70℃는 평상시 돼지고기를 먹는 방식으로 섭취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아닌 만큼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혹시,감염된 돼지가 시중에 유통 될 수 있나? 가능성은 0%라고 한다.

감염된 돼지를 살처분 하는 것은 같은 돼지에게 전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미 9만 5천 89마리를 살처분 한 것이다.

 

소고기와 달리 돼지고기는 평소에도 잘 익혀서 먹는다. 돼지고기를 소고기 처럼 육회로 먹거나 살짝 익혀 먹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잘 익혀서 먹으면 된다는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의 말처럼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통해 실의에 빠진 돼지 축산농가에 힘을 실어주었으면 한다. 오늘 저녁 퇴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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