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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품에 안긴 북한강 뱃길 120리를 가보니..” “대박 직감!”

  • NGN뉴스 정연수기자 기자
  • 입력 2020.10.16 17:27
  • 조회수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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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 북한강 유람선.. 시험운항 하루 만에 29일까지 예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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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예약 전화 폭주, 주 1회 시험운항 아쉽다!


[가평 NGN 뉴스] 정연수 기자=15일 오후 1시. 드론과 카메라를 챙긴 기자는 남이섬 선착장에 도착했다. 가평군이 준비하고 있는 북한강 유람선 사업에 앞서 시험 운항을 한다고 해서 취재를 하러 간 것이다. 그런데 작은 유람선 한 척이 정박해 있었다. 유람선에는 “환상의 유람선”이라고 적혀 있었다. 환상...? 배 모습과 환상이라는 글이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그런데 이미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 장소를 잘못 찾아왔는지 몰라 주변 사람들에게 물었다. 이 배가 시험 운항하는 배냐고?..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짜 환상의 유람선은 설계와 건조를 거쳐 2년 후에 선보인다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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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청 소속 공무원들이 배에 오르기 시작해 기자도 따라 승선했다. 마도로스 모자를 쓴 선장의 인사와 함께 남이섬 입구 선착장을 출발한 유람선은 뱃머리를 남쪽으로 향했다. 첫눈에 들어온 것이 남이섬이다. 미끄러지듯 출발한 배는 남이섬을 지나고 있었다.

  

그동안 육지에서 보고 섬을 직접 거닐어도 보았지만, 배를 타고 남이섬을 본 것은 처음이다. 색다른 느낌이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남이섬은 한 폭의 수채화였다. 눈에 담은 남이섬의 가을 정취의 여운을 느끼는 사이 유람선은 춘천시 방하리와 가평군 금대리 사이를 지나고 있었다. 북한강 중앙을 중심으로 왼쪽은 춘천시 오른쪽은 가평군이다.

 

북한강과 나란히 하는 춘천시 방향 나뭇잎들은 가을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일조량이 많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오른쪽 금대리엔 강가와 나란히 하는 수상레저 시설과 펜션들이 즐비해 가평군이 수상레저 사업의 메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뱃길로 10여 분 더 남쪽으로 내려가자 북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자리에 탤런트 심혜진 씨의 화랑과 집이 있다고 알려줬다. 황금빛으로 변한 드넓은 잔디 광장과 정성스럽게 가꿔 놓은 정원. 확 트인 창가와 맞대어 지어진 대형 건물이 시선에 잡혔다. 심혜진 씨가 운영하는 호텔이다.  

 

그곳에서 또 다시 얼마 가지 않아 홍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합수 지점에 도착했다. 가평의 두물머리이다. 동에서 서쪽으로 흘러 북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북한강과 만나는 이곳에는 퇴적으로 만들어진 작은 모래 섬이 있다. 주변에는 가을의 전령사 갈대밭과 자연적으로 생긴 연꽃 군락이 있다. 행정구역상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와 송산리 사이에 있는 연꽃을 보기 위해 자동차를 타고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많다.

 

훌쩍 가버린 계절에 연꽃은 지고 없지만, 유람선을 타고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 북한강 왼쪽엔 물에 잠긴 암벽이 나타났다. 거대한 바위엔 빨강 노랑 물감을 칠 한 듯 단풍이 앙증맞게 물들었다. 유람선 뒤에서 바라본 가평 두물머리의 모습은 마치 Y 字와 같았다. 자리를 옮겨 뱃머리에서 앞을 보니 멀리 거대한 북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한 건물이 보였다. 기자가 타고 있는 유람선의 마리나 선착장이다. 남이섬 선착장을 출발한 지 1시간여 만에 효정마리나 선착장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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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휴식을 위해 대형 건물이 있는 곳으로 가 봤다. 가평군의 유일한 종합병원이었다. 그리고 또 다른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잔잔한 음악과 커피 향이 가득했다. 확 트인 창가엔 의외로 많은 사람이 창밖을 향해 무엇인가를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기자도 커피 한잔을 들고 창가 테이블에 앉았다. 그 순간! 와~우….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다. 바로 전에 기자가 유람선을 타고 온 북한강 뱃길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창가 왼쪽으론 신선봉이라는 산과 멀리 설악면과 가평을 잇는 가평 대교가, 정면에는 북한강과 홍천강 줄기가 한눈에 들어왔다. 오늘만큼은 기자가 북한강 주인이 된 기분이다.

 

독자들에게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북한강 모습을 전달하기 위해 카메라 앵글에 담고 있던 그때…. 부~윙, 부~윙 뱃고동 소리가 들렸다. 승선하라는 신호다. 출발한 남이섬 선착장으로 가기 위해 닻줄을 풀고 있었다. 기자는 선장님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는 여기서 하선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뱃머리를 북으로 돌려, 바로 전에 왔던 물길을 다시 따라가는 뒷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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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콧노래를 하고 있었다. 심수봉이 부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언제나 찾아오는 부두에 이별이(중략) 눈앞에 바다를 핑계로 헤어지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비록 갈매기도 이별할 사람도 없었지만 홀로 남겨진 이유가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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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정 마리나 선착장 옆에 있는 신선봉이 기자를 잡은 것이다. 강가를 따라 만들어진 둘레 길이 궁금했다. 물길을 따라 암벽 사이를 따라 구불구불 정겹게 만들어진 둘레길은 이채로웠다. 발밑엔 북한강이 흐르고 눈앞에는 수평선 뱃길 120리가 펼쳐졌다. 난간대를 잡고 위를 보니 물감을 뿌려 놓은 듯 화사한 단풍 물결이 반겼다.

  

북한강 뱃길 120리를 따라 첫 시험 운항에 승선한 기자는 이런 생각을 했다.

북한강의 사계(四季), 멈추지 않는 유람선 관광의 성공을 위해 자라섬 남도~남이섬 메타 나루터~설악 효정 마리나 사이 양방향에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을 조성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식 공간을 이용해 먹거리와 지역 농·특산물을 공동 판매해 지역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식 공간에서 주변 관광을 하다 환승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선상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북한강 풍광을 즐기는 차원이 아니라 간단한 파티,공연, 이벤트, 선상 결혼식 등 각종 모임 행사를 다채롭게 기획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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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대박이 터진 자라섬 남도 꽃 축제와 접목해 승선 요금에 자라섬 남도 입장료를 포함하면 자라섬 남도 홍보 및 수익도 올릴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도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쾌적하고 친환경적이며 안전한 가평군 북한강 유람선을 빨리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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