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가격리자 이탈 2명 적발..."고발만이 능사 아니다!"
-위치추적 앱 설치 못 해 전화 및 눈으로 확인
-자가격리자 대부분 고령층 이탈 방지에 전담공무원들 진땀
[가평 NGN뉴스] 정연수 기자=27일 현재 가평군의 코로나 확진자는 해외입국자 포함 38명이다. 그리고 자가격리 자는 339명이다.
지난 15일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가평군 관내 코로나 확진자 숫자는 24일부터 사흘째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확진자와 직간접으로 접촉을 하였거나 동선이 겹쳐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중인 사람들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가평군 관내 총 339명의 자가격리자들은 전담 공무원으로부터 관리를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자가격리자 관리 방법에 대하여 “휴대폰에 자가격리자 앱을 설치해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각 지자체에 시달했다. 그러나 가평군 관내 자가격리자 대부분이 고령층이어서 위치추적 앱 설치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특히 자가격리자 339명 가운데 장애인 복지관 170명. 북성교회 관련자 72명 등 이 두 곳에서 발생한 242명은 가평군 전체 자가격리자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두 곳 관련 자가격리자 대부분은 고령층으로 사실상 위치추적 앱 설치를 못 했다. 반면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 43명 가운데 5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앱을 설치해 관리되고 있다. 가평군에 따르면 자가격리자 가운데 위치 추적 앱을 설치한 비율은 70%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는 추정일 뿐 전수 조사를 하면 앱 설치 비율은 훨씬 낮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자가격리자는 의무적으로 격리 장소를 신고해야 된다. 실시간 위치 추적 앱을 설치하면 자가격리자가 관할 지자체에 신고한 장소를 이탈하면 자동으로 경보음이 울려 이탈 방지를 막는 장치이다.
그러나 가평군 자가격리 자의 상당수가 위치 추적이 불가능해 1일 2~3차례 전담공무원이전화로 확인해야 되는 실정이다. 339명의 자가격리 자를 관리하는 전담 공무원은 총 163명으로 공무원 1명이 평균 2.1명을관리하고 있다.
전담 공무원들은 자가격리 대상자가 장소를 이탈하지 않도록 1일 2~3차례 전화로 확인하고 의심이 가면 경찰과 입회해 방문 확인을 한다. 만약 신고된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한 것이 확인되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조치된다.
실재로 25일 가평군은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한 2명을 고발 조치했다.
가평군은 자가격리자들의 이탈을 예방하고 격리 기간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십자대한적십자사 가평군 지구협의회원 민·관 차원에서 직접 방문해 생필품을 주 1회 지급하며 이들을 돕고 있다.
그러나 고령층이 많아 자가격리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간혹 이탈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자가격리자들이 겪는 고충을 공감하고 이들을 위로 격려하는 방안과 격리에 대한 중요성 등을 인식시키는 프로그램 개발도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연세대학교 정신과학교실 김주영 교수는 NGN뉴스와의 통화에서 자가격리자 대부분이 자택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외부와 단절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회와 격리되었다는 허탈감 및 자괴감에 빠져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심리 치료도 병행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평소 “우울증약을 복용하는 격리 자의 경우 증세가 악화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이들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자가격리 자와 직접 접촉은 할 수 없으나 “지인과 이웃이 그들과 전화로라도 대화를 자주 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전달해 주는 등 관심 및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사회와 이웃의 관심은 비단 가평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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