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코로나는 문재인 정권에 보내준 신의 선물인가?

국내 전문가들 “8.15 집회는 작금의 확산 원인이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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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N뉴스 정연수기자 | 기사입력 : 2020.08.2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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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N뉴스 기자 수첩] 정연수 기자=작금의 코로나 재확산과 관련해서 문재인 정권과 선동 언론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과잉 대응을 하며 국민을 마치 공안 정국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마치 8월 15일 광화문 광장에 모였던 사람들이 주범이나 되는 것처럼 관광버스 운행 실태까지 파악하면서까지 추적하며 압박하고 있다. 이게 “선동”이 아니면 무엇인가?

  

전염병을 정치적으로 해 먹으면 되나? 선동 중에서도 가장 악질적인 선동이다.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질서에서 가장 중요한 게 개인의 사생활 보호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코로나 대처는 정권은 실수했지만 의료진의 희생적인 노력으로 세계에서 탑 수준으로 막고 있다.

 

그럼에도 이 상황을 과장하면서 마치 방역 선이 무너진 것처럼 정세균 국무총리는 발표문에서 “현 코로나 사태 상황을 마치 낙동강 전선이 무너지면 더 퇴로가 없다는 식으로 과장”했다.

  

이 정부가 이렇게 하는 목적은 무엇이겠나. 광화문에 모인 사람들을 비롯한 한국의 “우파세력들을 고립시키고 자신들의 실정을 덮고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한 “선동”이 아니고 무엇인가?

  

이게 왜 선동이냐고...?

오늘(20일)도 사망자가 한 명도 늘지 않았다. 코로나 사망자는 306명이다.

확진자가 16,058명이다. 세계에서 가장 적은 편에 속한다. 특히 사망자의 경우가 그렇다.

 

사망률 1.91%로 가장 낮다. 사망률이 이처럼 낮은 것은 박정희 대통령 의료보험으로 시작된 한국 의료체제의 성공이다. 박정희 대통령 덕분에 문재인 정부가 국제적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망자 306명이면 세월호 사망자 숫자보다 두 명이 더 많다. 그런데 이렇게 과잉대응하고 공포 분위기 조성하는 게 맞나. 가장 중요한 통계는 사망자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세계적 통계를 보면 19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6,256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224,289명이다.

  

세계 평균 치사율이 3.54%다. 우리나라 치사율 보다 두 배나 높다. 통계가 이렇게 입증하고 있는데 최근 몇 명 늘었다고 해서, 마치 공안정국 같은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차분하게 대응하면 되는데 정부와 추종 언론들이 앞다퉈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사회에선 경찰이 뛰면 시민이 불안하고 골프장에서 캐디가 뛰면 골퍼가 불안해 공이 안 맞는다는 말이 있다.

  

휴가철이 끝나면 확진자 숫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경고는 이미 전문가들에 의해 여러 차례 예고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 의해 전염되는 만큼 당연히 많은 사람이 바다와 계곡 등으로 다니며 옮겼을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바로 이 타이밍에 8.15 집회가 있었고 이 집회와 관련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그러자 전후 사정 다 생략하고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8.15=코로나 전염”이라는 프레임에 넣고 마치 범인이나 되는 것처럼 뒤집어 씌어버리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의 이런 행태에 대하여 참다못한 의사들이 나섰다. 이럴 때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중요하다. 정치인들과 선동 기자들보다는 역시 전문가들의 의견이 중요한 데 고려대학교 의과대 엄창섭 교수(해부학)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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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GMW연합 블로그 캡쳐)

 

엄 교수는 “코로나 환자가 늘어난 것은 최근 광화문 집회와 관계없다”, 이미 예정됐던 것이고 “원인은 이미 1주일 전에 있었던 일 때문”이다, “8.15 행사와 환자가 늘어나는 사이엔 아무 인과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문재인 정권이 8.15 행사에 뒤집어 씌우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선동에 불과하다. 그런 식으로 해결 못 한다”라고 “정확하게 지적” 하고 있다. 엄 교수의 페이스북은 이렇게 시작된다.

  

“코로나 19 확산이 두드러지면서 8.16일부터 서울·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상향 조정이 되었다. 정부의 코로나 19 공식 사이트 정보에 의하면 코로나 19 확진자가 14일부터 급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되어 있고, 이와 관련하여 8.15일 광화문 집회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집회를 주도하였던 전광훈 목사가 확진을 받았다고 뉴스에 보도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상식적인 수준 몇 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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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GMW연합 블로그 캡쳐)

 

딱 두 가지만 이야기하고 싶다.

 

통상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주일이고 현재까지 학계에서 인정하는 공식 코로나 19의 잠복기 평균 5.2일이다”, 다시 말하면 “확진자가 8.14일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였으니 이번 증가의 원인이 된 일들은 8월 14일부터 적어도 5일 이전인 8월 9일로부터 2주 전인 7월 31일 사이에 있어야 설명이 된다”. 이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최근에 늘어나는 것은 잠복기를 계산하면 8.15 행사와 아무 관계가 없고 8.14일에서 5일 전인 8월 8일 또는 2주 전인 7월 31일에서 8월 9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바로 이 시기에 장마가 있었지만, 휴가객이 집중되었다. 휴가를 가면서 지금까지 지키던 사회적 거리 두기가 느슨해졌다. 접촉도 많았다. 엄 교수는 이것이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바이러스 균을 갖고 있다가 잠복기가 끝나는 8월 14일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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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교수의 글은 한마디로 ”광화문 집회는 무죄”라는 이야기다.

  

확실한 것은 “8.14일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확진자의 책임이 8월 15일 광화문 집회 때문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8.15일에 감염된 사람들은 빠르면 8월 20일부터 8월 말까지 사이에 증상을 나타나게 될 것이다. 만약 광화문 집회에서 감염되었다고 하여도 잠복기에 있다는 지적이다. 엄 교수는 정부의 행태는 여하튼 이해가 안 되는 이상한 해석이다. 방역 당국에서는 8월 15일로부터 5~14일 이내에 빠르게 감염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빨리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

 

“자신들의 방역 실패 원인을 특정 집단과 집회에 돌리는 것은 당장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피하는 데는 효과적일지는 모르나 코로나 19의 재확산을 막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엄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 19 확산을 사랑교회와 전광훈 목사 에게 뒤집어씌우지 말라”는 이야기다.

  

국내 감염학계 최고의 전문가인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지난 15일 있었던 광화문 집회가 주범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조선 닷컴 기자와의 통화에서 실외의 경우 실내보다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광화문 집회가 열렸던 15일엔 폭우까지 내려 습도가 높아 바이러스 전염률이 더 떨어진다."

  

정부와 여당이 최근 집회 참가자를 겨냥해 “전원 자진 검사를 받으라며 압박”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지쳐있는 의료진은 생각하지도 않고 고지를 정복하라며 병사를 운용하듯이 의사들을 운용한다.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을 전원 검사하라는 것이 진정 가치 있는 목표인지 의문이다. 실재 확진자 밀접접촉자 일반집회 참가자는 구분해 반격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정부 여당은 15일 집회 참석자와 주최 측에 대해서 엄중 책임을 묻겠다며 경찰력을 총동원해 신원 파악에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

  

“코로나에 걸린 사람은 정권이 방역을 잘못해 걸린 피해자다”, 그런데도 “피해자를 죄인 취급”하고 있다. 정치인들은 선동하고 있고 언론도 가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려대 엄창섭 교수와 김우주 교수와 같은 전문가들의 지적이 살아 있기에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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