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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국민을 걱정하는가? 국민이 교회를 걱정하는가?

  • NGN뉴스 정연수기자 기자
  • 입력 2020.08.19 19:39
  • 조회수 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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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도 피해자, 위로, 격려하면 안 되나?”

광화문집회.JPG

 

[기자수첩=NGN뉴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을 묻습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비상사태’. 제2차 코로나 대유행 우려, 이 코로나 확산 사태에 대해 누가 책임을 져야합니까? 누구 탓입니까?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 장본입니까. 아니면 사태가 이렇게 퍼지도록 방치한 문재인 정부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합니까. 아니면 전광훈 목사도 그리고 문재인 정부도 둘 다 이번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양비론을 펼치시겠습니까.

  

여러분은 어느 쪽이십니까. 사석에서는 전광훈 목사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부동산 대란(大亂)’을 비롯해서 문재인 정부의 전반적인 국정 운영 실패로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던 국면에서 전광훈 목사 때문에 청와대와 민주당이 외려 목소리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국민적 압박을 견디지 못한 문재인 정부가 어쩔 수 없이 정책 전환을 할지도 모르는 기대가 있었는데, 전광훈 목사 때문에 그 기대가 거꾸로 뒤집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이 야당을 공격할 수 있는 빌미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지지 세력을 다시 결집시키는 계기로 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광훈 목사를 두고 혹시 사실은 민주당을 위한 “X맨 아니냐”, “저쪽에서 파견한 ‘트로이 목마’가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국가가 종교를 판단하고 국가가 종교 행사를 제한하고, 하는 이러한 일들은 매우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우리는 오랜 역사를 통해 체감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든 불교든 어떤 종교든 오랜 역사 속에서 전제 군주와 정치 세력의 핍박으로 고통과 희생을 겪고 숱한 순교자까지 냈던 것은 동.서양을 가릴 것 없이 무수히 많았습니다.

  

종교는 이런 탄압과 핍박 속에서 오히려 더 굳건한 신앙의 뿌리를 내리고 사랑과 자비의 정신을 발헌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그것은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는 체제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제2차 코로나 대유행의 초입에서 이번 사태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잘 파악해야 할 길은 어디에 있는가. 지금 단계서는 ‘정부의 코로나 정책 실패’, 그리고 ‘마녀사냥식 낙인찍기의 위험’, 이 두 가지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는 누가 뭐래도 문재인 정부가 키웠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정부는 지난 7월 중순부터 국민들에게 코로나 국면이 끝나간다는 ‘잘못된 신호’를 여러 번 내보냈습니다.

 

지난 7월 21일 몇몇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시작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교회의 소 모임 금지를 24일부터 해제하겠다고 발표 했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이날부터 프로야구를 비롯한 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홍남기.JPG

이뿐만이 아닙니다. 홍남기 기재부 장관은 “1800만 명을 대상으로 외식.숙박.영화.전시 등 8대 소비 쿠폰을 집행하겠다” 했습니다. 같은 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심신이 지친 국민과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의 시간을 주고 내수 회복 흐름도 이어가기 위한 것”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정부 정책이 동시다발로 쏟아져 나온 것입니다. 

  

근본적인 책임은 방역의 끈을 풀어버린 정부에게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권과 집권 세력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라는 과녁이 정해지자 이곳을 향해 집중 화살을 쏘아대고 있습니다.

  

물론 전광훈 목사에게 아무런 책임도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책임 문제를 거론하는 차원을 떠나서 특정 종교 집단이나 소수자를 겨냥하는 마녀사냥 식 낙인찍기는 오히려 신속한 방역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 그리고 경북 포항에서 이 두 곳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돼 있던 사랑제일교회 예배 참석자가 병원을 탈출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격리, 동선 공개, 그리고 공포감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일 경기도 포천시에서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50대 남녀 2명이 "나 혼자 확진되는 게 억울하다" 보건소 직원을 끼어안고 침을 뱉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검사 대상자나 확진자가 지역사회에 숨어 들어가 행방을 알 수 없게 되면 ‘숨은 감염자’ 들이 ‘조용한 전파’를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번 대구 신천지 교회의 집단 감염, 그리고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때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특정 종교에 대한 과도한 비판 그리고 클럽 주점을 다녀가면 곧 동성애자일 것이라는 식으로 낙인찍기를 하게 되는 것이 보건 당국의 연락과 검사를 기피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김우주고려대.JPG

    

리나라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고려대 김우주 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의 근본적인 이유는 정부 방역정책의 실패 때문입니다”, “거기에 대한 반성없이 위기 때마다 특정 집단을 마녀사냥 하는 방식으로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뿐입니다”, “정부가 교회의 소모임을 허용하고 외식 쿠폰을 뿌리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민들에게 방심해도 된다는 일종의 시그널을 줬습니다”. “명백하게 잘못된 정부의 판단으로 이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매번 하나의 집단을 싸잡아 매장하는 걸로 상황을 마무리하고”, 방역 시스템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제대로 진단하지 않은 것이“ ”반복되는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이같은 김우주 교수의 지적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그래도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여서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즉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고 교회가 나라를 걱정하고 종교가 국민을 걱정해야 정상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이것이 뒤바뀌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국민과 사회 구성원들이 종교를 걱정하는 사태가 빚어지면 그 종교도 국민도 불행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들도, 전광훈 목사도 모두 나름의 신암심과 애국심에서 8월 15일 광화문 광장에 나왔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이 하는 나라 걱정보다 자신들에 대한 국민 걱정이 더 커지는 상황이 빚어지면 그것은 곤란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특정 종교를 믿든 안 믿든 누구에게든 자유민주주의 요체는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국가를 걱정하는 것보다 오히려 국민이 교회를 걱정하는 상황이 되면 국가도 신앙인도 불행해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창대교회관련.jpg

    

마지막으로 확진자라 해서 손가락질 하는 것도 삼가야 마땅할 것입니다. 그들도 시나브로 다가온 “조용한 피해자” 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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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2

  • 김명섭2020-08-20 05:46:07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국가입니다.

    평범한 교인들과 달리
    사랑제일교회는 정치 이데올로기를 갖고
    모임 집회를 갖는 교회이죠
    그 분들을 비난하는것 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도 안 된 싯점에
    대단위 집회를 갖었다는 것과 몇몇 분들의 저돌적언행이
    현 사태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부의 느슨한 대응책도
    슈퍼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시비비를 떠나 현 사태가 더 확산 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 이라 생각되며

    유증상자님들의 진료가 급 선무입니다.

    불볕더위에 고생하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드리며

    국민들도 일상으로 빨리 되 돌아 가고 싶습니다.
    하루하루가 불안해서 힘드네요ㅡㅠㅠㅠ

    만나고 부딪치며 정을 나누고 살아가야 할
    친지 이웃과도 만남이 의심 되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우리 국민과 군민,시민들도
    정부와 지자체장님들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순응하며

    하루 빨리
    코로나 종식 되기에 노력합시다.

    잘못 되었던 것들은 사태가 진정 된 다음
    논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 김명섭2020-08-19 20:20:50

    맞습니다~확진자들도 피해자입니다
    서로서로 격려해주고 걱정해주고 안심시켜주어야 할것입니다.
    기자님~두루두루 맞는 말씀만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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