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8-11(수)

전화위복 기회에 역행하는 가평 흑연광산 반대

니들이 흑연을 알아? 흑연으로 노벨상도 받는데 석탄 취급? 기분 나쁜 흑연!

댓글 2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07.27 16:04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발언 000뉴스 (3).00_04_32_11.스틸 006.jpg

  
특별취재 NGN뉴스 정연수,양상현 기자  
 
 ◇‘님비형 집단민원’에 골병 드는 지자체와 광산업계

국립지질조사소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억 톤 정도의 천연흑연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이 경기 가평군에 있다. 

현재 남한에서 흑연이 채굴되고 있는 곳은 전무하다. 산자부 산하 광업등록사무소에 따르면, 채굴권을 따낸 곳은 전국적으로 8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가평군 상면 연하리에서는 올해 초부터 흑연광산 개발을 두고 사업자와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님비형 집단민원’에 지자체와 광산업계가 홍역을 앓고 있다. 

지난 1월 14일 상면 관계자에 따르면 1월 13일 예정이었던 주민설명회는 흑연광산 개발 예정지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무산됐다. 이날 주민들은 흑연광산이 시작되면 환경파괴는 물론 지하수 오염이 예상돼 마을 개울물과 식수를 쓰지 못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하루 150톤 흑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엘브스흑연은 관련 인허가를 받으면 충남 당진의 국가산업단지에 단계적으로 '선광(選鑛)' 등 관련 시설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기 안성에 엘브스흑연 연구소를 설립하고 그래핀 양산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정작, 흑연광산이 위치한 가평에서는 '청정 가평'이라는 미명하에 흑연을 채굴해 선광하는 공장도 없고, 이를 신소재로 가공하는 흑연연구소도 없다. 흑연광산이 본격 가동되어도 연구소는 다른 곳에 설치해야 되는 등 고용창출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흑연이 도대체 뭐길래

가평에서 흑연 광맥과 매장이 확인된 것은 1969년 무렵이다. “석탄인 줄 알고 아궁이에 넣었는데 불이 안 붙는 거예요. 그때 저나 제 부친이나 흑연이 어떤 광물인지 알았나요?” 광업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흑연은 섭씨 3000도 이상 초고온에서도 견디는 물질이기 때문에 불이 붙지 않는다. 

다이아몬드와 흑연은 둘 다 탄소 결합으로 이루어진 물질이다. 

그러나 배열이나 결합질서에 따라 어느 쪽은 반짝이는 다이아몬드로 어느 쪽은 시커먼 흑연으로 태어난다. 같은 질료를 가졌으나 배열과 배합의 차이로 이 둘은 각자 다른 이름으로 출생한다. 

2011년 관련 법령이 개정되기 전 광업권을 받은 곳은 11건. 관련법이 바뀌면서 광업권은 채굴권과 탐사권으로 나눠졌다. 탐사권은 말 그대로 땅속에 광물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권리다. 탐사 후 매장이 확인될 경우 채굴권 절차를 밟는다. 하지만 광물이 매장돼 있는지만 확실하게 확인되면 탐사권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채굴권 과정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광업권은 토지 소유 여부와는 별도로 권리가 주어진다. 

다이아몬드가 눈부심 속에 출생하는 동안 흑연은 아무도 돌보지 않는 광산에서 검고 칙칙한 물질로 태어난다. 게다가 지역주민들은 태어나는 것조차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흑연은 자신의 운명을 탓하면서 시커멓게 늙어가지 않는다. 

독일의 한 연필회사는 ‘예술과 과학의 확산에 이것처럼 기여한 물건도 없으며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일상화되어 있고, 날마다 그 이름이 불리는 물건도 드물 것"이라는 말로 광고 문구를 만들었다. 연필 광고 문구이긴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니다. 흑연은 그만큼 일상화되어 있고, 예술과 과학 등 우리 생활에 크게 기여하면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물질이다. 

◇흑연의 급부상 

최근 흑연이 철강의 추락과 함께 신소재로서 떠오르고 있다. 
강철보다 단단하고 실리콘처럼 유연하며 열과 충격에 잘 변형되지 않는 첨단 소재는 많은 업계에서 꿈꾼다. 특히 환경오염을 줄이고 우주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런 신소재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그 가능성이 보이는 것들이 나노기술로 개발된 탄소나노튜브, 그래핀, 카르빈이다.  

이들이 완전하게 개발되면 철강산업을 일시에 추락시킬 힘을 갖게 될 것이다. 포스코를 필두로 철강산업에 강세를 보이는 우리나라도 철강 이후의 시대를 염두에 두고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흑연에서 만들어진 그래핀(Graphene}은 상온에서 구리나 실리콘보다 100배 높은 전류량과 빠른 속도, 강철 200배 이상의 기계적 강도를 갖는 탄소 신소재다. 

이를 만든 영국의 과학자 콘스탄틴 노보셀로프Konstantin Novoselov가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탄소 원자로 이루어진 그래핀은 강철보다 200배로 강하며, 원자 1개의 두께로 이루어진 얇은 막이다.  

흑연에서 가장 얇게 한 겹 떼어낸 것이라고 보면 된다. 2차원 평면 형태를 하고 있으며, 두께는 0.2나노미터로 엄청나게 얇고 물리적·화학적 안정성도 높다.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반도체로 주로 쓰이는 단결정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전자를 이동시킬 수 있다. 강도는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며, 최고의 열전도성을 자랑하는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열전도성이 높다. 또 탄성이 뛰어나 늘리거나 구부려도 전기적 성질을 잃지 않는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그래핀은 차세대 신소재로 각광받는 탄소나노튜브를 뛰어넘는 소재로 평가받으며 ‘꿈의 나노물질’이라 불린다.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는 화학적 성질이 아주 비슷하고, 후공정을 통해 금속성과 반도체성을 분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래핀이 탄소나노튜브보다 균일한 금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산업적으로 응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 그래핀은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나 웨어러블 컴퓨터 등을 만들 수 있는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작고 민감한 금속성 디스플레이나 전자종이 컴퓨터를 만드는 데 사용하지만, 앞으로는 강철보다 강력한 특징을 살려 건축물에도 사용될 것이다. 따라서 2020년 이후 제철을 교체하는 신소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그래핀소자창의연구센터의 최춘기 박사가 그래핀 제조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또 라이스 대학교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카르빈은 누르는 힘을 견디는 정도인 '인장(引張 )강도' 조사에서 천연물인 '다이아몬드의 3배', ‘슈퍼물질’로 불리는 그래핀이나 탄소나노튜브보다 2배의 강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르빈은 강도 외에도 다양한 물질적 장점을 갖고 있어 유연성에서도 폴리머와 DNA의 중간 정도로 나타났다.  

라이스 대학교의 연구원들은 원자 두께의 카르빈 체인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면 '그야말로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소원자의 얇은 상단과 하단이 있는 2차원 물질 그래핀이나, 속이 빈 나노튜브와 달리 카르빈은 진정한 1차원 물질이다. 따라서 쌓아올리거나 건축, 교량 등의 자재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제철산업은 아직도 다양한 산업에서 쓰이는 가장 단단한 소재를 만들어내는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인건비가 더 싼 인도나 동남아, 중국 등에 주도권이 넘어갔다.  

◇'꿈의 신소재' 산업용 그래핀 첫 상용화되나…연내 대량생산 

그래핀은 흑연의 한 층에서 떼어낸 2차원 물질로, 전기·화학적 특성이 우수해 반도체 분야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세계적으로 산업용 그래핀을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비용과 품질 문제 때문에 대량생산이 어려웠다. 

화학연 이제욱 박사팀은 흑연 전극에 전기를 흘려보내 그래핀을 수 나노미터(㎚·10억분의 1m) 두께의 매우 얇은 층으로 벗겨낼 수 있는 '차세대 전기화학 박리공정'을 개발했다. 

벗겨진 그래핀은 장치 아래의 필터를 통해 가루 형태로 추출된다. 
이 공정으로 1시간에 고품질의 그래핀 60g을 생산할 수 있으며, 1g당 가격도 2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기존 화학적 합성 공정으로 생산된 연구용 그래핀보다 가격과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화학적 합성 공정은 흑연을 강산으로 처리해 그래핀을 얻는 방식으로, 강도와 열전도성, 전기전도도 등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한국화학연구원.jpg

   (한국화학연구원 이재욱 책임연구원(右)과 권연주 연구원이 멀티 전극 시스템(아래사진)으로 생산한 그래핀 용약과 가루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엘브스지켐텍의 모회사인 엘브스흑연이 국내 흑연 광산의 채굴권을 확보해 중국 수입에 의존하던 흑연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그래핀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생산된 그래핀은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의 방열 부품,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 전극 등으로 활용된다. 
박철용 엘브스지켐텍 대표는 "경기 안성에 엘브스흑연 연구소를 설립하고 그래핀 양산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목표대로 진행되면 산업용 그래핀을 상용화하는 세계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전기화학박리공정멀티전극.jpg


   (꿈의 신소재 그래핀,한국화학연구원 화확공정연구본부 이제욱 박사팀이 개발한 '차세대 전기화학 박리공정'을 적용한 멀티 전국 시스템=흑연에 전기 흘려 그래핀 벗겨냐는 전기화학 박리공정 개발)
 
◇유해물질 불산 없이 만드는 배터리' 핵심소재 고순도 흑연 

최근 국내에서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불산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고순도의 흑연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고순도 흑연은 리튬이온배터리 등 이차전지의 핵심 음극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광물자원연구본부 자원활용연구센터 장희동 박사 연구팀은 고순도 흑연의 정제 과정에서 불산 정제법이 아닌 킬레이트 침출, 저온소다배소 등의 새로운 방법을 적용한 '친환경 고순도 흑연(순도 99.99% 이상)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6월 7일 밝혔다. 

대부분의 리튬이온배터리 음극소재용 흑연은 정제 기준 순도 99.9%이면 적합한 것으로 여겨지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흑연의 정제 순도는 99.99% 이상(4N) 수준이다. 

연구팀은 새로운 습식 제련법의 적용을 통해 고순도 흑연의 정제 과정에서 투입되는 시약의 양, 반응 온도 및 반응시간 등을 최적의 조건으로 유지, 순도 99.99% 이상의 흑연을 제조했다. 

또한 연구팀은 불산 정제법에 소요되는 시약과 폐불산 처리 비용 등을 시뮬레이션하여 비교한 결과, 이번 기술이 기존 대비 70% 수준의 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기술은 최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환경 오염 문제 등으로 인한 흑연의 불산 정제법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기술적 의미가 크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활용도가 높은 우리나라와 중국 등은 앞으로도 경제성 있는 고순도의 정제된 흑연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 경제적․기술적 가치 흑연은 전 세계에 약 7100만 톤이 매장돼 있는데, 이 중 중국 매장량이 5500만 톤으로 약 77%를 차지하고 있다. 

리튬이온 2차전지 음극소재 시장에서는 중국이 6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가운데, 일본은 30%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전체 음극소재 수요량은 약 19만 톤으로 2025년까지 전체 음극활물질 수요량이 약 136만 톤 수준으로 연평균 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 개발이 그동안 고순도 흑연 제조 기술의 난제였던 '친환경성'과 '경제성'이라는 숙원을 해결하는 한편, 중국 등 국내외 관련 기업체로의 기술이전을 통해 높은 산업적 활용도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장희동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고순도 흑연 제조 기술은 기존 99.9% 순도보다 더 높은 99.99% 이상의 최고 순도 흑연 정제 기술"이라며 "친환경성과 경제성의 장점을 바탕으로 중국 등의 기술이전을 통해 기술 효용성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KIGAM의 친환경 고순도 흑연 제조 기술의 개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차세대 에너지 원료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우수한 연구성과"라며 "이번 기술이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 기술이전 등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전화위복의 기회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지난 7월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소부장산업 육성방안 토론회’에서 일본의 경제침략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기술강국으로 성장하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우리나라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업 분야 강국으로 빠르게 도약하는 과정에서 그에 필요한 소재와 부품은 일본 등 외국 기술에 크게 의존해 왔다”며 “지난해 7월 일본이 단행한 기습적인 수출규제는 정확히 이 지점을 노렸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일본의 경제침략 1년 동안 경기도는 소부장 산업이 가장 발달하고 있는 곳인 만큼, 기술독립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정부와 국회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라는 엄청난 경제 위기를 맞았지만, 옛 말씀처럼 위기는 얼마든지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이제 경제종속, 기술종속 에서 벗어나 기술독립, 경제독립, 기술강국으로 거듭나야 할 때다. 국회에서 좋은 방안을 주면 경기도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도와 국회의원 36명이 공동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중앙정부, 지자체 및 유관기관 업무 담당자, 기업인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주영창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이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협력관이 ‘소부장산업 정부정책 및 발전 방향’을, 성영조 경기연구원 박사가 ‘경기도 소부장산업 육성 방안’을 주제발표한 후,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바뀌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맞춰, 기술독립을 넘어 기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제도적 차원에서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데 목소리를 같이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소부장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합리화에 중앙·지방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며 “기술이전 활성화를 위해 세제혜택을 강화하고 기업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한 삼성전자 전무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는 장기점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며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부지, 전력, 용수의 안정적 공급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박용근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미국·중국 등 주요국들이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위해 반도체와 소부장 산업 육성을 위한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라며 “글로벌 산업전쟁에서 이기려면 정부, 지자체, 기업이 힘을 합쳐 반도체 기업과 소부장 업체 간 테스트 베드 구축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욱 ㈜동진쎄미켐 부사장은 “테스트 베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단계별·분야별 집중 투자와 함께, 기술개발 투자를 통한 기업발전 선순환이 되도록 세액공제 확대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조진우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본부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산학연 협력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라며 “정부에서는 산학연이 함께하는 테스트베드 역랑강화 및 역할 확대를, 수요기업은 성능 및 양성적합성 검증을 지원하는 등 빠르게 제품화로 연계되도록 종합지원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제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핵심품목 연구개발, 수도권 규제 해소, 투자유치 활성화 등 지역 내 생산기반을 강화하도록 국가 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부터 기술독립을 위해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산업생태계의 거점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3대 전략 10개 과제가 담긴 ‘경기도형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향후 용역결과와 토론회 등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완성, 이를 토대로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 판로지원, 인프라 구축 등에 최소 2,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최근 선진국들은 대부분 더 강하고 유연하며 안정적인 신소재 즉 그래핀과 카르빈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바야흐로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제철시대에서 그래핀과 카르빈을 중심으로 한 '흑연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흑연.jpg


◇전화위복의 기회에 역행하는 흑연광산 반대 

하지만 가평에서는 전화위복의 기회에 역행하는 지역주민들의 흑연광산 반대운동으로 화급한 현안들도 교착상태에 빠진 감이 있다. 특히 지역주민의 집단민원에 대해  지자체가 법과 절차를 무시한 채 끌려 다니면서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요구를 들어주면 당장은 문제를 피해갈 수 있지만, 이 추세로 갈 경우 우리나라에 신소재 산업이 들어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 엉거주춤하게 지켜보던 지자체는 NGN 뉴스가 먼저 비난하고 나섰고, 그러자 지자체는 언론과 극소수의 민원 눈치를 보며 현안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 그 결과 님비나 핌비 현상이 현안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문제는 이 광산사업은 모두 제도와 규정에 따라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허가를 받는 등 법적 하자를 발견하기 힘든데도 자꾸만 구석으로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지자체 해당 공직자들의 복지부동이 주요 이유다. 

흑연광산이 시작되면 환경파괴는 물론 지하수 오염이 예상돼 마을 개울물과 식수를 쓰지 못하게 된다는 지역주민들의 주장만 따르는 지역 간 갈등의 공론화는 현명한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어쩌면 지역감정만 부추길 소지가 크다. 전문가 집단과 실무진을 중심으로 공식적 절차를 밟아 최적안을 찾는 것이 정석이다. 그럼에도 불구 지자체는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면 슬금슬금 물러나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적안 또는 현실적 차선책을 찾았다면 그에 대한 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쳐 추진력 있게 집행하는 김성기 군수의 뚝심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시끄러울 수도 있겠지만 사심이 없다면 문제 될 것은 없다. 세월이 흐르면 현명한 선택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현재 조금 욕을 먹더라도 언젠가 칭찬받을 일이라면 지금 시도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현재의 교착상태를 타개하려면 단체장의 통찰력과 자제력이 절실하다. 그렇지 않고는 현안을 둘러싼 대립과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정하고 신속하게 그 최적안을 찾아 합법적인 방법으로 밀어붙여야 한다.  

흑연의 중요성과 이용가치, 정부의 규제완화 등에 관한 방대한 자료와 정보를 신속히 처리하는 프로그램과 시뮬레이션 등은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원군이다. 경기도와 가평군의 주도면밀한 계획, 전광석화 같은 신속함, 철통같은 보안 그리고 뚝심 있는 추진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취재기자=정연수,양상현
태그

전체댓글 2

  • 91928
진짜가평사랑

자원빈국에 이같은 고부가가치 광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기업유치를 해야 합니다.
아시겠지만 써플라이체인이라고 하는 공급사슬망은 단순히 한가지 분야의 발전이 아니라 관련산업의 거미줄 같은
체인으로 여러부문에서 효과적인 시너지를 보여줍니다.
예로 지하암반수가 콸콸 나오는 샘물이 있다 칩시다.
샘물가공 공장이 들어서면 인원을 고용해 물을 생산하겠지요.이는 곧 담을 수 있는 플라스틱용기 공장이 생기고, 규모에 따라 제품을 저장하는 물류단지.대리점이 생기며, 이를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유통이 생깁니다.
이게 다 돈이 들어가는 투자에 사람이 컨트롤 하는 일이다 보니 인구가늘고 시장경제에 의해 철물점까지 돈이 돕니다.
규모만 다를뿐 가평의 잣막걸리를 홍천의 하이트맥주 처럼 규모가 크게 상상해 보면 될것 같습니다.
가평에는 북면쪽에 커다란 유리원료 광산이 있습니다. 국내 규석광산으로 가장 크다고 합니다.
그런데 광산앞에 지으려던 유리공장은 주민의 반대로 수 백리 떨어진 남의동네에 있습니다.
그 유리공장이 있는동네는 30년 전 조그만 동네가 인구유입으로 지금은 시로 바뀌며 반도체 공장까지 있어요.
원료운반비만도 해마다 수십 억이 들텐데 지역에 일정부분 환원해줄것을 서약받고 이런걸 적극 유치해야
수 백명이 일하며동네가 커지지요.
골프장 농약이 이러니, 유리가루가 저러니, 광산분진이 어쩌니 했어도 잘못된 사람도 없고 동네사람들은 대부분
그회사에서 일을 하며 감사히 생각합니다.
원주민과 소통두 없이 빗장을 잠그고 살다 동네를 내세우며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아닙니다.
댓글에도 있던데...
관련공무원들도 민원인들과 같이 버스로 영월군의 조그만 시골동네의 축구장 150개 면적 태양광발전소를 가보십시요.
가보고 진정 느낌이 없다면 !!
가평의 동쪽 춘천과 북서쪽의 마석.호평.남양주.진접의 발전을 구경하며 하던데로 폐쇄적으로 하면됩니다.
내집 담장안은 변할것 없고 퇴직까지 녹봉은 나옵니다.
답답한 밤 입니다.

댓글댓글 (0)
연하사랑

이상한 동네 발트하임!
시작도 하지않은 광산에서 시커먼 흑연 오염수가 흘러 나온다
분진 때문에 폐암이 걸렸다
하천에 다슬기가 다 죽었다
농사도 짓지않으면서 농사를 못짓겠다 물이 안나와 식수가 없다 등등
아무말없이 묵묵히 국방의 충실한 국군장병은 왜 들먹이나
가평군 아니 아시아에서 제일 큰 가평 규석광산에서 30년을 넘게 근무하는 150 여명의
종업원은 모두 건강하게 유리원료인 규사를 생산하느라 땀방울을 흘리며 오늘도 여념없이 없다
개곡리 광산앞 200미터 이내의 300여가구 동네 주민중 암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없다더라
지식이 없으면 제대로 알고 반대를 하길 바란다
잘먹고 잘살다 늙으니까 가평군에와서 생산효과도 주지못하며 세금만 축내는 사람들
가평군에 깨끗한 공기세는 내고 사는가 물어보자
자연사랑 가평사랑
한순옥 대표는 위의 내용에 대하여 답을 주기 바라오^^^

댓글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전화위복 기회에 역행하는 가평 흑연광산 반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