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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 남북한 도시 결연사업 추진에 '환영'

  • 양상현기자 기자
  • 입력 2020.07.21 17:49
  • 조회수 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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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jpg

 
- 임종석 외교안보특보, 연내 지자체 30곳과 남북한 도시 결연사업 추진
- 포천시, 국제평화도시 가입, 한탄강세계지질공원 인증도 마쳐 '준비완료'

경기 포천시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이어 오는 8월 한탄강 일대에서 ‘평화’를 주제로 한 세계인의 축제를 펼칠 예정인 가운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임명된 후 첫 행보로 남북 도시간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임 특보는 자신이 이사장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을 통해 연내 남북한 도시 30쌍의 결연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 각 지자체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남북교류협력기금은 쌓이고 있는데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으로 치달으며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했던 남북교류협력사업도 삐걱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 특보 측 관계자는 지난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남북 도시간 협력을 위해 경문협과 기초자치단체와의 MOU(양해각서) 체결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임 특보는 경문협을 통해 MOU를 체결하는 남측 도시 특성에 맞는 북측 도시를 선정해 결연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남북 소통을 담당할 방침이다. 

경문협은 연내 지자체 30곳과 MOU를 체결하고, 결연 대상 북측 도시와 도시별 협력사업 계획도 확정해 북측에 제안할 계획이다. 

지자체장이 바뀌어도 협력사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별 조례 제정도 병행한다. 

경문협은 오는 29일께 첫 MOU 대상 남측 도시 2곳을 공개하는 데 이어 나머지 도시들도 빠르게 공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포천시는 '남북 도시간 협력을 위해 경문협과 기초자치단체와의 MOU(양해각서) 체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간 포천시는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을 표방하며, 차근차근 남북사업을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앞서 포천시는 국내 최초로 2월 5일 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국제평화도시(ICP) 가입 선포식을 진행하고, 국제평화도시로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ICP는 2009년 설립돼 2017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 지위를 승인받았다. 지역사회에 평화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평화도시를 형성하고, 글로벌 커뮤니티 조성을 목표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다. 현재 포천시를 포함해 6개 대륙 58개국 265개 도시가 ICP에 가입돼 있으며 한국에선 포천시가 최초로 가입했다. 

또한 포천시는 지난해 9월 11일,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례까지 제정하며 준비도 마쳤다. 

포천시는 이날 ‘포천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와 ‘포천시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심의위원회’ 위원 20여 명을 위촉했다. 

이날 위촉식은 포천시가 2019년 2월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과 문화·관광·보건 의료·체육 등 남북교류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한 ‘포천시 남북교류협력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이 조례에 따라 포천시는 매년 20억원씩 5년간 총 100억원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며 지난해 기금 2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위촉장 수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시와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 협력사업 지원에 관한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심의위원회’는 기금운용 계획의 수립 및 운용 성과 분석 역할을 수행한다. 

박윤국 시장은 “남북 평화 화해 무드를 통해 경기북부지역의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는 만큼 위원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으로 발전해 나가는 원년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천시는 지난 6월27일 시청 시정회의실에서 ‘2020 한탄강 세계평화 페스티벌, Fortune Valley Festival’ 집행위원회를 열고 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시는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의 시정비전을 담아 한탄강을 남북 평화의 상징으로 재조명하고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한탄강 세계평화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집행위원회는 이날 황달성 금산갤러리 대표를 위원장으로, 남북관계·예술·관광 등 각 분야의 12명의 전문 인사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박윤국 시장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기념하고 평화 염원을 담은 페스티벌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국민에게 희망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연례적인 축제로 자리 잡아 한탄강 일원이 국제적인 명소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20 한탄강 세계평화 페스티벌, Fortune Valley Festival’은 올해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한탄강 하늘다리 일대에서 평화를 테마로 한 K-pop 공연과 설치예술, 공정캠핑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28일 평화협력 정책을 총괄하는 평화협력국장과 평화협력과 사무실을 북부청사로 이전키로 했다고 20일 NGN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현재는 평화정책 실무부서인 평화기반조성과와 DMZ정책과는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도 북부청사에, 주무부서인 평화협력과와 국장 사무실은 수원 경기도청사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화협력 업무의 주 무대가 되는 경기북부와 접경지역을 관장하는 북부청사에서 모든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재명 지사 취임 이후 평화를 공정‧복지와 더불어 3대 도정의 추진방향으로 삼아 다양하고 공격적인 평화협력정책을 시행해온 경기도는, 대북제재 여건 속에서도 개풍양묘장 UN제재면제 승인, 대북 인도적 사업 지속 추진 등 경기도형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진행했다.

경기도의 부서 이전 결정은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북부 시군의 평화협력 사업에 힘을 실어 주고, 도내 경제‧축산산림‧철도 등 관련 사업부서들과의 원활한 업무협의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명섭 도 평화협력국장은 “평화협력국의 북부 이전을 계기로 남북교류협력사업과 경기도 평화협력정책이 현장행정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경기북부 접경지역에서 평화협력 사업을 하는 시군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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