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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이승 보다 먼 저승 길”

  • 정연수 기자 기자
  • 입력 2019.07.17 16:38
  • 조회수 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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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승 길도 프리미엄을 줘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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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N 뉴스 개국 특집, “요람에서 무덤까지”

 

NGN 뉴스 제작 팀이 6월 20일-7월 10일 까지 가평군에 거주 하는

20세 이상 성인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직접 면접 방식으로 조사 한

 

“화장장에 대한 생각” 설문 조사의 신뢰도는 94%,표본 오차는 ±4.7%이다.

 

 

NGN뉴스 개국 특집 2편, “이승 보다 먼 저승 길”

 “저승 길도 프리미엄을 줘야하니...!”

 

지난 7월 00일 가평의 한 장례식장.

고인이 되신 부친을 화장장까지 운구해야 하는 발인 날이다.

사흘 장사를 치루느라 몸과 마음이 파 김치가 된 유가족들이 새벽 3시부터

분주하다. 가평군민이 주로 찾는 춘천 화장장에 자리가 없어 그나마 어렵게 배정 받은 시간에 강원도 인제까지 운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평에서 인제 “하늘내림00”까지는 편도 70킬로미터 왕복 140킬로 미터의

장거리를 떠나기 위해 서두르는 것이다. 왕복 운행 시간만 4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새벽 5시에 가평을 출발 한 운구 차량이 인제에 도착 한 시간은 오전 7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간.

유가족 19명은 부친을 저 세상으로 보낸다는 슬픔도 잊은 듯, 운구차가 출발 하자 강촌을 지나면서 모두 잠이들었다.

2시간 조금 넘게 걸려 도착 한 인제 화장장에는 이미 고인이 되신 분들을 모시고 도착한 운구 차량 5대가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순서를 기다려야만 했다. 예약 된 시간 까지는 아직도 2시간이 조금 넘게 남아있다. 순서를 3시간 더 기다리다 한 줌의 재가 되어 가족의 품에 안긴 시간은 오후 2시가 조금 넘었다.이게 끝이 아니다. 왔던 길을 다시 70킬로 미터, 2시간을 달려 가평까지 가야된다. 가평의 한 사찰에 유골을 안치하기 위해 도착 한 시간은 오후 5시. 사찰에서의 절차를 모두 마치고 유가족들이 운구 차에 오르자 길고 긴 여름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여름이기에 다행이지 겨울이면 한 밤중이다. 발인→ 운구 →화장 → 유골안치 까지 소요된 시간은 무려 17시간이나 됐다. 지칠대로 지친 유가족들은 친지들과의 작별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손짓으로 대신하고 헤어졌다. 시간도 시간이지만,비용 부담도 적지 않았다. 먼저 가평에서 인제까지의 운구 버스 요금은 70만 원이다. 그리고 인제 화장장 요금도 70만 원. 만약,춘천에서라도 화장을 할 수있었다면 화장요금은 70만 원으로 동일 하지만,운구 차량 요금은 45만 원이다.25만 원을 절약 할 수있었다. 경제적 부담도 문제지만 시간적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유가족들이 지금과 같은 피로도는 상당부분 해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기자가 인제까지 동행 취재 한 사례가 가평에서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황천 길도 지역주민 우선권이고 기타 지역 망자는 순서가 돼야만 황천 길 문을 열고 들어 갈 수있는 일종의 “저승 길 더부살이” 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먼저 가장 가까운 춘천 화장장을 살펴봤다.

지역 주민의 화장 요금은 7-10만 원을 받는다.하지만 타지역 망자는 10배나 많은 70만 원을 내야한다.그렇다고 언제든지 고인을 모시고 갈 수있는 것도 아니다. 춘천은 외지에서 오는 고인에 대해서 1일 3회 밖에 시간을 배정 해주지 않는다. 즉 외지 고인에 대해서는 하루 6구 밖에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얘기다.서울 근교에서 몰려 들기 때문에 그야말로 저승 길 문을 열기 위한 경쟁도 이승에서의 삶 못지 않게 치열하다.그 마저도 골든 타임이 아니라 자투리 시간이고 그래도 감지덕지하다. 인제 화장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러움은 이 뿐만이 아니다.비용도 지역 주민에 비해 10배는 더 내야 한다.일종의 프리미엄이다. 가평 군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 가장 가까운 춘천이다. 그리고 벽제,성남,인제이다. 벽제 승화원은 타 지역 고인에 대한 요금을 100만 원이나 받는다.서울에 주소지를 둔 고인은 1/10 수준이다.

이들 타 지역 화장장들의 공통 점은 외지 사람들에게는 오전 6시 초반 혹은 오후 12시 이후에나 시간을 배정 하고 있다. 꼭두 새벽이나 오후 늦은 시간만 배정 해 준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놀고 있어도 외지 사람들에게는 정해진 시간 이외에는 배정을 하지 않고 있다.만약, 화장장이 가평에 있었다면을 전제로 추산 해 봤다.우선 지역 주민이 화장장을 이용하면 가격은 파격적이다.

화장 비용이 10만 원 내외가 된다.운구 차량 요금도 기본 요금 30만 원 안팎이다. 발인에 이어 운구,화장 ,수습,안치에 이르는 시간이 3-4시간이면 충분하다. 경재적 비용 뿐 아니라 시간적 손실,사회적 손실 비용도 상당 부분 절약 할 수있고 유가족들의 피로도 또한 현재와 비교 할 수없을 정도로 감소 될 것이 확실하다. 만약 고인들께서 자손들에게 말을 할수만 있다면....

“가까운 곳에서 화장 할 수 있는 날 죽어야 되는데”....!라고 했을 수도 있다.

자손들이 너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이번 동행 취재를 하면서 기자가 느낀 것을 한마디로 하면,

“저승 길이 이승 보다 멀다”.

ⓒ NGN뉴스 & ngnnews.net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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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3

  • 김명섭2019-07-26 19:44:33

    앞으로닥아올일ㆍ무섭고두렵군요ㆍ

  • 김명섭2019-07-21 06:08:15

    마지막길이편해야하는데ᆢ많은힘모아해결책찾았으면ᆢ넘수고하네요

  • 김명섭2019-07-21 06:04:16

    우ㅡㅡㅡ이럴수가ㅡ해결짹찾아야겠군요ㆍ

  • 김명섭2019-07-20 20:09:29

    헐ᆢ죽는길도이리힘드니ㅡㅡㅡ빠른희망소식기다리며ᆢ핫팅

  • 김명섭2019-07-20 20:06:08

    정말걱정이앞서네요ㆍ저승도편하질않으니ㅡㅡ빠른좋은소식기다리며ᆢ응원합니다ㅡ핫팅

  • 김명섭2019-07-18 20:23:03

    와~~가평군민을 위하여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겠군요. 조만간 좋은 소식 기대합니다.

  • 김명섭2019-07-18 07:52:03

    가평군에도 꼭 유치되길 기원합니다.

  • 김명섭2019-07-18 01:21:31

    지역민들의 편의와 가평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모두 한마음으로 뜻이 모아지길 기대합니다^^

  • 김명섭2019-07-18 00:49:54

    '저승 길이 이승 보다 멀다'
    이게 뭔뜻인가?하며 기사를 읽게되었네요.
    그렇습니다 부딪혀보지 않은 많은분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격으며 고인을 모시는지 몰랐을것입니다.정연수기자님 잘 짚어주셨습니다.조속히 좋은방안을 세워 이루워져야할것입니다.

  • 김명섭2019-07-17 23:23:20

    좋은소식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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