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자유발언 통해 설계 결함 조목조목 지적… “착공 3개월 전까지 문제 방치, 전면 재검토해야”
포천시의회 손세화 의원이 소흘읍에 조성 중인 파크골프장 사업의 행정 및 설계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이용자 중심의 설계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손 의원은 29일 오전 열린 제1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총 사업비 약 5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임에도 기획 단계부터 현장 여건과 종목 특성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시의 안일한 행정 처리를 질타했다.
◇ "안전성·경기성 무시된 설계… 홀 수 맞추기 급급"
손 의원이 지적한 가장 큰 문제는 사업 부지의 지형적 한계와 이를 극복하지 못한 부실 설계다. 현재 파크골프장이 경사면에 조성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음에도, 전체 면적과 폭이 충분하지 못해 안전하고 재미있는 경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손 의원의 분석이다.
그는 “파크골프는 단순 산책 시설이 아닌 클럽을 사용하는 생활체육 종목”이라며 “이번 설계는 홀(Hole) 수를 맞추는 데만 급급했을 뿐, 이용자의 안전성과 경기 만족도에 대한 고려는 매우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 주차난·교통혼잡 우려… 주민설명회는 '불신 증폭의 장'
손 의원은 지난 1월 23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터져 나온 시민들의 원성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당시 주민들은 ▲좁은 진입로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 ▲18홀 규모 대비 턱없이 부족한 주차장(42면) ▲파크골프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코스 설계 등 구체적인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손 의원은 “올해 4월 착공을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서야 이런 예측 가능한 문제점들이 드러난 것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문화체육과가 용역만 주고 검수는 하지 않느냐는 주민들의 한숨 섞인 반응이 포천시 행정의 현주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시간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시설 갖춰야”
손 의원은 행정 편의주의적 사고를 버리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변경하여 충분한 면적을 확보하고, 넓은 페어웨이와 안전한 경기장을 갖추길 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손 의원은 ▲주민 의견을 전제로 한 설계 전면 재검토 ▲종목 특성을 반영한 전문가 참여 확대 ▲이용자 중심의 행정적 판단을 시장과 집행부에 강력히 요청하며 발언을 마쳤다.
손 의원은 “시민의 눈높이를 외면한 행정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포천 시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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