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2시 차의과학대 미래관서 '지역연계 네트워킹 세미나' 개최
- 취업·창업부터 시니어 케어까지... 세대 아우르는 지역 현안 '원테이블' 논의
- "관(官) 주도 벗어나 민·학 협력으로 실질적 해법 찾겠다"

지방소멸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청년은 일자리가 없어 떠나고, 남은 노년은 돌봐줄 손길이 부족해 한숨 짓는다. 이 난제를 풀기 위해 포천의 지성(知性)과 현장 전문가들이 이번 주말, 머리를 맞댄다.
포천미래네트워크는 오는 17일(토) 오후 2시, 차의과학대학교 미래관 305호에서 '취업·창업·시니어케어 지역연계 네트워킹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차의과학대학교 RISE사업단이 주최하고 포천미래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보통 따로 놀기 쉬운 '청년의 취업'과 '노인의 돌봄'을 하나의 테이블 위에 올려놨기 때문이다. 이는 두 문제가 별개가 아니라,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포천의 미래 그 자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 현장의 고수들, 마이크 잡다
이번 세미나의 백미는 화려한 이론가들이 아닌, 현장을 누비는 실무 전문가들의 발제다.
1부 주제별 발제에서는 ▲박현화 경기북부지식재산센터장이 포천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인 '취업' 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이어 ▲최광석 포천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이 '창업'을 주제로, 단순한 개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김남영 대한노인회 동두천시지회 노인대학장이 초고령화 사회의 화두인 '시니어케어'의 실질적 대안을 내놓는다.
단순한 강연 형식을 넘어, 2부에서는 참여자 전원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된다. 발제자와 청중이 경계 없이 섞여 포천의 현실을 토로하고, 서로의 자원을 연결(Connect)하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 "함께 연결하고, 함께 해답을 찾는다"
주최 측인 포천미래네트워크 관계자는 "지역 문제는 관공서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며 "대학의 연구 역량과 지역 활동가들의 현장성이 만날 때 비로소 피부에 와닿는 해법이 나올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포천의 미래를 고민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기자의 눈] 점을 이어 선을 만드는 힘
스티브 잡스는 "창의성은 점들을 연결하는 것(Connecting the dots)"이라고 했다. 지역 살리기 역시 마찬가지다. 취업 따로, 노인 복지 따로 노는 행정은 힘을 쓰지 못한다.
청년이 창업해 노인을 돌보는 서비스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이번 세미나가 그 흩어진 점들을 잇는 단단한 실타래가 되길 기대한다. 주말 오후, 포천의 내일을 위해 당신의 시간을 투자해볼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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