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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대담]‘농민 출신 실물경제가’ 추선엽의 등장… 가평군수 선거의 새로운 변수될까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5.11.04 16:00
  • 조회수 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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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선엽 국민의힘 경기도 중앙위원회 회장,‘경제 아는 농부 군수’ 출마 선언

가평은 그동안 공무원 출신 중심의 군수 레이스가 반복돼왔다. 이런 흐름 속에서 ‘농민 출신 실물경제가’라는 추선엽의 등장은 구조적 변화를 예고한다.

추선엽 지게차.jpg

그가 내세운 ‘경제형 군정’, ‘산림자원 활용’, ‘인구소멸 해법’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현실적 대안으로 받아들여질지 주목된다.


“행정이 아니라 경영의 시대… 가평군, 농민의 손으로 다시 세우겠다”

 

“군수는 행정가가 아닌 CEO,돈 벌어본 사람만이 예산을 아낄 줄 안다” “가평군은 지금 행정의 프레임에 갇혀 있습니다. 군수는 행정가가 아니라 군민이 뽑은 CEO입니다.”

 

추선엽 국민의힘 경기도 중앙위원회 회장은 인터뷰의 첫머리부터 “군정을 경영의 관점으로 바꾸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40년간 농업에 종사하며 자동차정비·정미소·농산물가공 등 실물경제를 몸소 경험한 ‘현장형 경제인’이다.

 

“공무원은 월급날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인은 하루하루가 생존이죠. 직원 월급을 주기 위해 잠을 못 자본 사람이 예산의 무게를 압니다. 군수는 돈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벌어서 지역에 나눠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산림 84%의 가평, ‘휴양산업 중심형 군정’으로 전환할 때”

 

그가 내세운 첫 번째 공약은 ‘산림경제 활성화’다. “가평 전체 면적의 84%가 임야입니다. 경기도유림이 1,500만 평 이상 북면 정목리 일대에 묶여 있는데, 이곳을 제대로 활용하면 가평은 전국 최고의 ‘산림휴양 도시’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추 회장은 이 지역을 ‘복합형 산림휴양지’로 조성하고, 산불 대응용 저수지와 산림청 예산을 연계한 ‘친환경 경제벨트’를 만들겠다고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화재 대응과 관광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모델입니다. 가평의 산은 단순히 보호해야 할 자원이 아니라, 군민의 소득으로 전환해야 할 자원입니다.”

 

“인구소멸, 탈북민 정착촌과 지역형 산업단지로 풀겠다”

 

추 회장은 ‘이산가족 부위원장’으로서 10년 넘게 탈북민 지원활동을 해왔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인구소멸 대응책으로 ‘탈북민 정착촌 조성’을 제안한다. “적목리 일대 50만 평 규모의 탈북민 마을을 만들고, 평양음식 식당·전통가게 등을 운영하게 한다면 그 자체가 관광자원이자 인구유입 사업이 됩니다.”

 

또한 “청년 귀농·귀촌형 산업단지를 함께 조성하면 젊은층 유입 효과도 크다”며 “지금처럼 ‘떠나는 농촌’이 아니라, ‘찾아오는 가평’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읍·면장에게, 군수는 중앙정부로”… 군정철학의 전환

 

그는 현 가평군정의 가장 큰 문제로 ‘행정의 과잉참여’를 꼽았다. “군수가 읍면 단위 행사를 직접 챙기느라 시간을 다 보내는 구조입니다. 군수는 현장 사진 찍는 사람이 아니라 중앙정부와 도청을 오가며 예산을 확보하는 정치인입니다.”

 

이어 “공직 내부의 인사정책도 공정해야 한다”며 “잘하는 사람은 직급과 무관하게 과감히 승진시키고, 부진한 직원은 교육을 통해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가 바로 행정의 온도입니다. 내부 사기를 높이지 않고는 군정 혁신도 없습니다.”

 

“예산심의에 전문가·주민 참여… 쓸데없는 축제 줄이고 실속행정으로”

 

재정 자립도가 낮은 군의 현실에 대한 진단도 날카로웠다. “가평은 축제가 너무 많습니다. 체육대회, 문화행사, 읍면 축제가 서로 겹칩니다. 이제는 예산의 ‘재분배’가 아니라 ‘재정비’가 필요합니다.”

 

그는 “은퇴 교수, 박사,전문직 등으로 구성된 ‘실무형 예산심의위원회’를 만들겠다”며 “전문성과 현실성을 겸비한 심의를 통해 낭비성 예산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또 “관리비 부담이 큰 체육시설·공공건물은 임대하거나 과감히 매각해 군 재정을 선순환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는 119 군수… 24시간 현장 대기하는 리더가 될 것”

 

추 회장은 자신을 “가정보다 군민이 먼저인 사람”이라고 했다. “결혼 45년 동안 가족여행을 한 번밖에 못 갔습니다. 그러나 군민을 위한 일이라면 가정도 뒤로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라는 말로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군민의 불편을 즉시 해결하는 ‘119 군수’가 되겠습니다.”그는 자신이 추구하는 군수상을 이렇게 요약했다. “경제를 아는 농부, 현장을 아는 행정가, 군민을 아는 리더. 이 세 가지가 가평군을 살릴 ‘3대 엔진’입니다."로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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