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지난 7월 기록적 폭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수해 복구에 수천억 원의 예산과 전국 각지의 성금·자원봉사가 투입되었으나, 항구적 복구까지는 최소 3년이 걸린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민은 여전히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며 군민들은 삶의 터전을 되찾지 못한 채 신음하고 있다.
그런데도 군은 두 달간 20여 차례 축제에 9억7천만 원을 투입하고,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만 4억 원을 배정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질적으로는 외부 상인과 주최 측만 이익을 보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더구나 가평군은 여전히 전국을 향해 성금과 성품 기탁을 호소하고 있다. 한 손으로는 도움을 청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축제에 돈을 퍼붓는 행정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군민의 눈물 위에 축제를 세우는 행정이야말로 가장 부끄러운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축제가 아니라 실질적 복구와 이재민 지원이다. 가평군은 군민의 고통을 외면한 채 보여주기식 행사에 몰두하는 행정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진정한 위로는 군민의 삶을 복원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NGN뉴스 & ngnnews.net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단독]성폭행 고소 되레 ‘무고’ 판단…경찰,가평군의원 A씨 검찰 송치
과거 한 남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가평군의회 A 의원이 이번에는 무고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믿을 만한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A 의원에 대한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A 의원은 지난 2021년 B씨... -
[직격인터뷰] 포천에 집 두고 가평 모텔살이…연제창은 왜 ‘한 달 살기’를 택했나
-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장 취임 후 가평읍·청평·설악·조종서 일주일씩 생활 -“잠깐 방문해 명함만 돌려서는 가평의 소외감과 절박함 이해할 수 없어” -“특정 정당만 지지하기보다 잘하면 기회 주고 못하면 바꾸는 영리한 선택 필요” 가평군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공유... -
[현장 르포] ‘경자유전’ 칼바람에 얼어붙은 농촌 부동산…가평 개발경제가 멈췄다
-설악면 외지인 소유 농지 ‘반값 매물’까지 등장했지만 거래 절벽 -중장비·주유소·철물점·식당으로 불황 확산…경기북부 농촌경제 ‘도미노 위기’ 경기 가평군 설악면의 농지. 이 땅은 서울에 거주하는 최 모씨가 세컨하우스를 짓기 위해 3년 전 매입했다. 그런데 농지 전수 조사가 시작되면서 매... -
행감 자료 25건 중 22건 두 초선이 요구…정말 필요한 자료인가
-박영희 14건·이오남 8건으로 전체 88% 차지.특정 필지·상인회장 선출·민간 스크린골프장까지…감사 목적 불분명한 자료도 -정당한 감시권이지만 범위·쟁점 없이 요구하면 행정력 낭비 가평군의회 외경[사진/정연수 기자] 가평군의회가 오는 9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집행부에 요구한 자료 25건 가운... -
“경기북부의 눈과 귀”…NGN뉴스 유튜브 구독자 6만 명 돌파
-55세 이상 시청자 82%…중장년층 신뢰받는 경기북부 대표 지역언론 자리매김 경기북부의 크고 작은 현장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 온 NGN뉴스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6만 명을 넘어섰다. 3년 전 새롭게 출발한 NGN뉴스 유튜브의 누적 조회수도 1천만 회에 육박했다. 단순 환산하면 국민 5명당 ... -
[단독] 본보 보도한 포천시의원 ‘산악회 현금 찬조’ 의혹, 선관위 고발로 이어져
본보가 지난 7월 13일 단독 보도한 포천시의회 의원의 산악회 ‘현금 찬조금’ 의혹이 포천시선거관리위원회 고발로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포천시의회 A 의원은 지역 산악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