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간담회서 ‘지금부터 진검승부’, ‘자동차 시스템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불가능’ 등 기업들의 다양한 의견 분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 문턱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일 오후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열린 자동차 기업 및 부품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한국 후꼬꾸 등 자동차 완성차 및 부품업체 관계자들과 오윤석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단장, 김필수 대림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 출범 이후 관련 대책을 잘 준비하고 있으며, 이달 안에 열릴 한미정상회담에서도 관세 문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진전을 기대한다”며 “그러나 중앙정부가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실질적 집행에 이르기까지는 시차가 불가피한 만큼, 경기도가 국정의 제1 동반자로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자동차 산업의 위기와 관련해 다양한 우려와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자동차 시스템은 한 번 무너지면 회복이 어렵다”, “정부의 관세 인하 협상 성과는 있었지만 시행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아울러 “부품업체들의 공동 해외진출을 지원해달라”, “지원의 문턱을 낮춰달라”는 요구도 제기됐다.
한국 후꼬꾸의 여인대 이사는 김 지사가 지난 4월 미국 미시간주를 방문해 현지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 채널을 구축한 것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당시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만나 한국 부품기업과 미국 완성차 3사 간 협력 채널 구축 등 4개 항의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김 지사는 간담회 종료 후 배석한 경기도청 실·국 간부들에게 “지원 문턱을 낮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도 경제실, 국제국, 경제과학원이 함께 업계의 어려움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콘택트 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품업체의 공동 해외진출 지원에 대해서도 “다시 기업들과 자리를 마련해 구체적으로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 지사는 최근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국제 경제질서가 개방과 자유무역에서 패권주의와 자국우선주의로 바뀌고 있다”며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부처에 오래 몸담으며 1997년 IMF 위기 등 여러 경제 위기를 겪었다. 그때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힘든 파고를 반드시 극복하고, 이번 위기가 오히려 도내 기업들이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경기도가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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