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동북봉사관(남양주.구리.가평), 연인원 3,500명에 급식 봉사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 지역은 절망 대신 희망의 빛으로 물들고 있다.
그 중심에는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 활동에 매진하는 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과 여름휴가 대신 수해 현장으로 달려온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재난의 최전선에서 빛나는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공동체 의식과 연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며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아픔을 나누는 따뜻한 손길,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 봉사원들은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단순한 복구를 넘어,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함께 아픔을 나누는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동북봉사관(남양주.구리.가평군)지난 7월 20일부터 오늘(27일)까지 1주일 째 실종자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군인, 경찰, 119구조대원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강성욱 관장(아래 사진)은 “지난 20일부터 하루에 400~500명, 연인원 3,500여 명의 수색대원들에게 급식 봉사를 제공하고 있으며,급식 봉사는 이달 말까지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늘 낮 12시 점심 시간, 실종자 수색에 동원된 50여 명이 점심을 먹기위해 차례를 기다렸다. 그들의 손에는 배식판이 들려 있었고,반찬은 마치 작은 뷔페식당을 보는 듯 했다.
적십자 봉사원들은 “많이 드세요,너무 고생들 하십니다.”며 생수와 김,심지어 주점부리까지 대원들 주머니에 채워주느라 분주했다.
식자를 끝낸 A 병장은 "적십자 봉사원들께서 집에서 먹는 밥보다 더 맛있고 정성스럽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19구조대원 B 씨는 "어머니 같은 봉사원들께서 김 한 장, 생수 한 통이라도 더 챙겨주시고, 팥빙수까지 즉석에서 만들어 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고마음 전했다.
이처럼 적십자 회원들의 급식 지원은 재난 현장에서 땀 흘리는 숨은 영웅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

▣'당연한 일' 속에 담긴 숭고한 희생, 자원봉사단
남양주시 협의회 전유신 회장(위 사진)은 "돕는 것이 당연하고, 특히 같은 권역인 가평에 큰 피해가 발생한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원지연 가평군지구협의회장과 회원들도 급식 봉사에 참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원 회장은 '보람보다는 마음 아픔'을 전했다. "저희는 피해 주민들을 보며 너무 마음 아팠고, 오히려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수재민들의 눈물에 깊이 공감하며 그분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이 봉사 활동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가평군 협의회원들은 급식 봉사뿐 아니라 중장비 진입이 불가능한 침수 가옥에서는 봉사자들이 직접 삽과 호미로 진흙을 퍼내는 고된 복구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고된 육체적 어려움 속에서도 가평군 협의회 소속 서나영 씨는 "힘든 작업 환경 속에서도 적십자 회원들은 즐거운 마음과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에 임하고 있다"며, "피해 주민들과 수색 인력 모두가 힘을 내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가평 수해 현장에서 대한적십자사와 여름 휴가 대신 복구 현장에 뛰어든 자원봉사단이 보여준 헌신적인 구호 활동은 재난 상황에서 발현되는 공동체 의식과 연대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재난이 있는 곳에 적십자와 봉사 정신이 늘 함께하며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었다.
한편 가평군에 따르면, 수해 복구를 위해 7월 26일 기준 2,884명(일반인 1,342명, 군인 1,542명)이 봉사활동을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총 5,596명(일반인 2,132명, 군인 3,464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적십자사와 수많은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군·경·소방 등 관계기관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가평군은 지금, 공동체의 힘으로 만들어내는 놀라운 복구 '속도전'을 펼쳐 빠르게 치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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