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피해를 입은 고운사, 소방관들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정연수 기자
영남 산불이 30일로 열흘째 지속되고 있다. 주불은 잡았으나, 아직도 곳곳에선 잔불 작업이 한창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산불로 인해 27일 밤 8시를 기준으로 경북에서 24명, 경남에서 4명 등 28명이 목숨을 잃고 3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영남 산불의 총 피해면적이 4만7858㏊로 서울 면적의 79%가 불탄 것으로 집계했다. 영남 지역 산불 이재민은 1만7천여명에 이른다. 지난 열흘 동안 주민들의 삶을 앗아간 산불 현장의 모습을 현장 르뽀를 통해 정리했다.

안동시 남한강 둔치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소방 차량이 출동대기하고 있다.

고운사 입구에 있는 최치원 문학관도 전소됐다.
남안동 IC인근의 한 식품제조 공장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안동 외곽의 건물과 자동차가 전소됐다.

농기구들이 모두 불에 타 앙상한 뼈대만 남았다.
화상을 입은 고양이, 기자가 가까이 다가가도 미동조차 못했다.
700여 미터 떨어진 산에서 날아온 불씨로 주택이 전소됐다. 집 주인이 내외경제 TV 박동민 기자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불에 탄 경운기,앙상한 뼈대만 남았다.
수령 700년 된 마을 수호목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저온 창고에 보관했던 사과도 숯이됐다.
중앙고속도로 예천~남안동 간 100여km가 통제됐다.
중앙고속도로 일부 구간 통제로 양방향이 텅 비었다.
텅빈 안동휴게소.
남안동 인근 마을은 주택 20여채가 불에닸다. 주민들은 임시대피소에서 생활을 하고 있어 마을엔 인기척 조차 없다.
불에 탄 농기구,올 농사는 포기해야 할 정도로 불 폭탄을 맞았다.
안동시와 경계에 있는 의성군 산안2리 운람사 인근,산림청 공중진화대원이 땀을 닦고 있다.
불에 탄 남안동 인터체인지, 연분홍 매화는 만개했다.

마을 전체가 잿 더미로 변한 영덕 '따개비 마을'

안동체육관 이재민 임시대피소,이곳엔 화마에 모든 것을 잃은 이재민 300여 명이 있다.
영남 지역 산불 피해 현장을 48시간 확인한 모습은 전쟁터와 다름없었다. 그럼에도 이재민들은 누구도 원망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애쓴 소방관과 도움을 주신 국민들께 감사하고,다시 일어 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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