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2일 나사의 위성 아쿠아(Aqua)에 탑재된 센서 모디스(MODIS)가 촬영한 한국 대형 산불 / 사진 = 나사 지구관측소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등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위성에 포착됐다.
나사가 운영하는 나사 지구관측소(NASA Earth Observatory)는 현지시간 25일 ‘한국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나사의 위성 ‘아쿠아(Aqua)’에 탑재된 센서 ‘모디스(MODIS, 중간 해상도 이미징 분광기)’가 지난 22일 촬영한 사진에는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을 중심으로 짙은 연기가 퍼져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겼다.
나사 지구관측소는 “연기 기둥 중 하나가 안동 근처 의성 산불 지역에서 솟아올랐다”며 “1,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대피했고, 고속도로와 철도 노선의 여러 구간이 폐쇄됐으며, 천년 고찰이 화재로 소실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쪽으로는 산청군에서 또 다른 대형 연기 기둥이 발생했다”며 “산악 지형과 강풍으로 인해 확산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산불 발생 엿새째인 오늘, 산불은 위성사진이 찍힌 지난 22일보다 훨씬 심각해졌다. 의성 산불은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화선을 넓혔고, 산청에서 시작해 하동으로 번진 산불도 진정세를 보이다 재확산해 지리산국립공원으로 향하고 있다.
오늘(27일) 오후부터 경북 지역엔 비 소식이 예보됐지만, 예상 강수량이 5mm 안팎에 불과해 진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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