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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회의원 포천시 의회 ‘의장단 선출 개입’ 논란

  • 정연수 기자 기자
  • 입력 2024.07.02 16:31
  • 조회수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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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명 투표로 선출된 시 의장, 윤리위 제소는 “월권”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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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열린 국민의힘 포천시 기초의원협의회에서 김용태 국회의원(가운데)(당협위원장)이 의사봉을 잡고 있다. 왼쪽 서과석 의원,임종훈 의원, 오른쪽 안애경 의원,조진숙 의원 등 국민의힘 포천시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이날 기초의원협의회에서 서과석 전반기 의장을 하반기에도 연임하기로 당론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출처=김용태 국회의원]

 

▶임종훈 의원이 배신한 게 아니라 '토사구팽'시킨 것

의장 서과석, 부의장 안애경, 운영위원장 조진숙 사전 담합…‘꿩.매 다 놓친 국힘’

▶민주당과 야합? 무기명 투표로 선출된 애먼 임 의장만 ‘윤리위 제소’

 

[NGN 뉴스=포천·가평] 정연수 기자=김용태 국회의원(국민의힘 포천시 당협위원장)은 1일, 시 의장으로 선출된 임종훈 포천시 의원을 중앙당 윤리위에 제소해 절차에 따라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도자료에서 “임종훈 시의원이 정치적 신의와 당규, 지침을 위반하고 민주당과 야합해 중대한 해당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리위 절차에 따라 조처하겠다는 것은, 임종훈 시의원을 국민의힘에서 ‘출당 조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김용태 당협위원장은 임종훈 시의원을 중앙당 윤리위에 제소하는 이유로 ▶국민의 힘 당규 지방조직 운영 규정 제18조는 당 기초의회 의장과 부의장 후보에 대해 기초의원 협의회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이런 당 지침에 따라 국민의힘 포천시 기초의원 협의회는 지난 6월 30일 회의를 열고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하반기 시 의장 후보로 서과석 의원을 선출하기로 한 합의 내용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당시 임종훈 시의원 등 전원이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임의원이 민주당 시의원들과 야합해 본인이 의장이 되고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등 포천시 의회 운영권을 민주당에 넘겨주었다고 비난했다.

 

30일 열린 기초의원 협의회에서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서과석 시의원을 하반기 의장으로 연임키로 하였고, 부의장엔 안애경 의원, 운영위원장은 조진숙 의원을 당론으로 정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음날인 7월1일 7명의 시의원이 참석한 무기명 투표에서 6대 후반기 의장에 임종훈 의원이, 부의장에 연제창 의원(더불어민주당),손세화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각각 선출되는 이변이 벌어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당내 갈등과 파열음이 증폭되었고, 당론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종훈 의원을 향한 ‘마녀사냥’ 여론이 봇물을 이루었다.

 

이번 결과는 당협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의 ‘조직 장악 능력의 한계’를 드러낸 거라는 평가와 ‘지도력 부재’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특히, 모든 결과를 임종훈 의원 탓으로 여론을 조장하는 것 또한, 자기 능력 부재를 덮기 위한 전략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김용태 당협위원장은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하반기 시 의장 후보로 서과석 의원을 선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 정당 소속의 시의원 7명이 무기명 투표로 하반기 시의회 집행부를 선출해야 하는데, 미리 특정 인물들을 내정한 것 자체가 ‘공정하지도, 민주주의적인 절차’를 무시한 처사이다. 또한 이런 행위는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몰염치한 행위이다.

 

김 위원장은 또, 임종훈 의원이 “민주당과 야합해 본인이 의장이 되고….”라고 밝혔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떤 방법으로 야합했는지에 대한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4명 전원이 무기명 투표로 선출한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을 부정하는 것 또한 반헌법적,반민주적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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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이 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시의원 4명이 참석시켜 놓고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위 사진)

 

김용태 위원장은 임종훈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는 이유를, 국민의 힘 당규 지방조직 운영 규정 제18조는 ‘당 기초의회 의장과 부의장 후보에 대해 기초의원 협의회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한다’라고 명시되었음을 근거로 제시했다.

 

당규대로라면, 기초의원 협의회에서 소속 의원이 의사봉을 잡아야 한다. 그런데 국회의원이 의사봉을 잡고 있다. 이런 지적에 대하여 지역 정치에 밝은 포천시민 A 씨는 “국회의원이 의장단 선출에 개입하는 행위는 ‘월권’일 뿐 아니라, 기초의원 협의회를 들러리 세운 것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의 욕심과 파벌 다툼을 벌이다 “꿩도 매도 다 놓친 것을, 투표로 선출된 의장을 부정하는 것은 당협위원장의 ‘횡포’라고 말했다.” 포천시민 B 씨는 “의사봉을 쥔 당협위원장의 행위가 절차상 하자가 있다”라면서, “중앙당 윤리위의 유권해석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하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임종훈 의원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롯이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되도록 힘쓰겠다”라면서 논란이 되는 처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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