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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판다] 가평군, ‘북한강 천년 뱃길’, 적자 알면서 '江에 150억 풍덩’

  • 정연수 기자 기자
  • 입력 2024.06.05 18:38
  • 조회수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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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닻은 올렸는데 “반쪽” 운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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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미 연꽃마을 수심 낮아 접안 불가

▶커피 팔아 1년에 1억 수익 올려도 원금 회수에 150년 걸려…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경기 가평군(서태원)관광과(과장 박재홍·팀장 신동원)는 지난 5.22일 NGN 뉴스의 “북한강 천년 뱃길 사업, 특정 종교단체 등에 150억 원 지원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31일 반박했다.

 

군은 공무원들만 볼 수 있는 내부전산망에 ▣150억 원을 지원한다는 사실을, 설명회를 통해 공개,홍보하였기 때문에 군민은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선착장(자라섬 남도·설악 물미 마을)은 “남이섬. 청평 페리. HJ레저개발”만 사용하는 시설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선착장은 북한강에 있는 모든 선박이 사용할 수 있는 공공 시설물이라고 했다.

 

또한 ▣뱃길 운항 사업은 “영업이익 우선”은 바람직하지 않은 사업이며, ▣매년 적자운영이 예상되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은 공공 선착장과 운영에만 투자해 손실을 최소화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반박 자료에 내제 된 행간은 본보의 보도를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에둘러 합리화시키려 애쓴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크게 다섯 가지의 해명에도 무엇이 “사실무근”인 지는 반박하지 못했다.

 

보도에서 독자들께 알리고자 한 핵심은 ▶선박 보유 및 운항 주체인 ‘남이섬. 청평 페리. HJ레저개발’은, 모두 민간업체인데 가평군이 150억 원을 지원한 이유 ▶그런데도 수익금 배당도 없고, 수입도 “제로”라는 점 등을 지적했다.

 

취재 과정에서 관련 팀장은 “민간사업자에 150억 원을 지원한 게 아니다.”,“자라섬 남도와 물미 연꽃마을에 선착장을 건설하면 관광 활성화가 될 것이기 때문에 예산을 투입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두 곳에 선착장이 없으면, 선박업체들이 자라섬과 물미 마을 을 경유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해당 팀장은 수익금 배당에 대해선 “별도의 수익 배당은 없고, 선착장에서 커피 등을 팔면 된다.”라고 했다.

 

군 관계자의 설명에 대해 당시 예산을 승인한 김경수 군의회 예결위원장은 “운항 수익을 배당받는 걸로 알고 승인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잠시 후 “사실을 확인해 보니 ‘수익 배당’을 한다는 내용은 없다”라고 말을 바꿨다.

 

이처럼 관련자들을 통해 확인된 사실을 보도했음에도 가평군은 본보의 보도가 “사실무근”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다.

 

▣물미 연꽃 마을 ‘436톤급 대형 선박 수심 낮아 접안 안 된다.’

 

홍천강 변에 있는 물미마을(설악면송산리)은 ‘수심이 낮아’ 선체 길이 37.52m, 너비 12m, 높이 13.20m, 436톤급 3층 구조의 대형 크루즈 선박은 접안이 불가능하다.

 

시장성·확장성도 가능성도 없다. 물미 마을은 7~8월에 피는 연꽃 외엔 볼거리도 없다. 또한 화장실 등 편의 시설도 없는 ‘오지’와 다름없는 곳이다.

 

설악면민 A 씨는 “150억 원이 군수나 공무원 개인 돈이면 여기에 수십억 원씩 투입하겠냐?”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선착장에서 음료를 팔아 연간 1억씩 번다고 가정해도, 원금 회수에 150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천년 뱃길 ‘반쪽 운항’ 중

 

군은 애초 북한강 천년 뱃길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이 운항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HJ마리너가 보유한 1척만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남이섬 배는 DPF(Diesel Particulate Filter) 매연저감장치를 한 디젤엔진이다.

 

이러한 지적에 군 관계자는 매연저감장치를 했기 때문에 친환경 선박이라고 주장했다.

 

군은 지난 2021년 7월 보도자료에서 친환경 선박 4대를 운항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애초 계획에 반쪽 운항을 하고 있다. 수요가 급격하게 늘지 않는 한 현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에 참여한 청평 페리의 자금 사정이 어렵다”라고 했다.

 

청평페리는 민간 자본 374억(HJ마리너 275억,남이섬 62억, 청평 페리 37억)중 37억을 투자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군과 청평페리는, 인근 C 수상레저(쁘띠프랑스 인근) 소유 바지선을 활용하기 위한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크루즈선 접안 시험 운항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애초 계획과 달리 선박 대수는 반쪽 운항 중이고, 선착장은 절반도 준비 안 된 상태에서 출항을 서둘렀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시설로도 문제가 없다”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한 물미 연꽃마을 수심이 낮아 접안이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문제가 있어서 내부적으로 청평 페리가 보유한 소형 선박만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평군청이 밝힌 해명자료는 민관 공동사업인 것처럼 포장해 민간사업체에 혈세 150억 원을 지원했다는 본보가 지적한 의혹에 대해선 해명도 반박도 못 했다.

 

앞서 군민 B 씨가 지적했듯이 ‘150억 원이 군수·공무원 개인 돈이면 민간 기업에 지원했겠습니까?’라는 지적은 백번 옳은 말이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북한강 천년 뱃길 사업은 ‘혈세 150억 원을 강물에 빠뜨린 것 외엔 제대로 된 것 하나 없는 부실과 예산 낭비“라는 의혹만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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