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선관위, 권신일 예비후보 '허위사실공표 고발 건 '맛사지!'
국힘,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 연수을 경선 후보 자격 박탈
권신일 예비후보가 12월12일 출마기자회견에서 출생지가 포천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다.[출처=포천 공드린 뉴스 영상]
[NGN 뉴스=가평·포천.연천] 정연수 기자=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경선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
23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김 전 청장에 대한 경선 후보 자격 박탈을 의결했다. 공관위는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 전 청장은 지난달 6일 출판기념회에서 9,800원짜리 커피를 제공하고, 가수들이 무료로 공연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출판기념회에서 1,000원 넘는 음료를 제공하거나 전문예술인들의 공연을 무료로 제공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김 전 청장은 의혹 제기 당시 "9,800원짜리 커피와 유사한 제품일 뿐, 990원짜리 커피였다. 영수증도 있다"라며 "노래한 가수들은 연예인협회에 가입하지 않아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인천시 선관위는 김 전 청장 출판기념회 총괄 담당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포천가평 지역에 출마한 권신일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지난 2.1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포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됐다.
포천선관위는 그러나 고발장이 접수된 지 20여 일이 지났으나, 검토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고발된 권신일 예비후보로부터 해명자료를 받았다”라면서 “사안을 검토 중이다”, “처리결과를 상급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고발된 권신일 예비후보의 허위사실공표 혐의는, 출생지를 허위로 공표했다는 게 골자다.(아래 표)
권 후보는 자신의 출생지를 서울 성북구, 포천시 야미리라고 주장했다가 언론이 지적하자 동두천에서 출생신고를 했다는 둥 출생지를 수시로 바꾼 혐의로 고발됐다.
권 후보는 또 네이버 나무위키 출생지도 수시로 변경하고, 문제가 되자 삭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경선 후보에 탈락한 것은 출판기념회에서 9,800원짜리 커피를 제공하고, 가수들이 무료로 공연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권신일 예비후보의 출생지 허위사실 공표 고발은 위중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포천지역 정치권의 A 씨는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 출마한 후보자가 출생지를 허위로 기재한 행위는 국민과 지역 유권자는 물론 자신의 근본을 속이는 중대 행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