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가평군 협의회, ‘김장 나눔 봉사’
대한적십자사 가평군 협의회(회장 원지연)가 7일 '희망 풍차 사랑의 김장나눔'행사를 했다,[사진=NGN뉴스]
[NGN 뉴스=가평군] 정연수 기자=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내린 7일. 강원 산지와 경동 북구 산지에는 올가을 첫 한파 경보가, 수도권 강원 내륙, 충북 북동부에는 한파 주의보가 발효 중이었다. 이날 가평군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상 4도, 전날보다 10도 가까이 곤두박질해 추웠다.
그 시각, 어둠을 뚫고 노랑 옷 천사들이 삼삼오오 가평 종합운동장 옆 공터에 모였다. 대한적십자사 가평군 협의회원 70여 명이 “희망 풍차 사랑의 김장”을 하기 위해 모였다.
배추 1천 포기, 무, 각종 양념 등등 회원 70명이 미션을 달성하기엔 쉽지 않은 양이다.
하지만 평소 봉사활동에 익숙해 진 회원들은 ‘배추를 절구고, 무채를 썰어 배춧속을 준비하고, 양념을 넣는’ 등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마치 자동화 기계처럼 손발이 척척 맞았다.
그리고 붉은 빛으로 옷을 곱게 갈아 입은 배추는 김치가 되어 사각형 통속에 담겨 차곡 차곡 쌓여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추위도 잊은 채 김장하고 있는 그들의 얼굴엔 노랑 천사의 미소가 가득했다.

“희망 풍차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는 경기도 대한적십자사 동북센터(센터장 강성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최춘식 의원(국민의힘 포천.가평)도 일손을 도왔다.(사진 가운데)
이번 행사를 준비한 대한적십자사 가평군 협의회 노성희 부회장은 “매년 김장 나눔 행사를 하고 있으나, ‘더 많은 어려운 분들께 더 많이’ 드릴 수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늘 남는다고 말했다.
힘들지 않으냐는 물음에 노성희 부회장은 “나이는 못 속이나 봅니다, 제 나이도 어느덧 일흔이 다 돼 가는 데...더 먹기 전(나이)에 부지런히 후회 없는 봉사를 할 생각입니다. 70이 되면 더 하라고 해도 힘이 부족해서..(웃음)”라며, “회원들께서 앞장서 늘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정성껏 준비한 김장을 기다리고 계시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우리가 진정한 봉사’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며 수즙게 웃었다.
이날 행사를 지원나온 이영숙 남양주지구협의회장은 “가평군협의 회원들의 평균 연령층이 타지역에 비해 많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분업화된 것처럼 손발이 척척 맞는 걸 보니 놀랬습니다.”라고 했다.
봉사회원들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급식 지원 차량도 지원했다.
이영숙 협의회장은 또 “인류가 있는 곳에 재난이 있고, 재난이 있는 곳에 적십자와 봉사원들이 있습니다.”라면서 “이웃의 어려움과 가난도 ‘재난’이라 여기며, 늘 그분들 곁에 적십자와 봉사원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김장뿐 아니라 모든 나눔의 실천이 적십자의 정신임을 강조했다.
신용성 가평군 행정복지국장(왼쪽 감청색 점퍼)도 봉사원들과 함께 김장 봉사를 했다.[사진=NGN뉴스]
한편 이날 행사에 신용성 가평군 행정복지국장도 참여해 봉사원들과 함께 김장 봉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신 국장은
"이렇게 추운 날씨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땀을 흘리시는 봉사원분들과 함께 김장 봉사를 체험해 보니 '봉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대한적십자사 가평군 협의회가 마련한 김장은 관내 차상위 계층 150여 가구에 각각 12kg씩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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