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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910년 오늘 우리는 나라를 빼앗겼습니다.

  • NGN뉴스 정연수 기자 기자
  • 입력 2022.08.29 11:55
  • 조회수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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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남양주시장 조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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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N뉴스=남양주]정연수 기자=[기고]▪️(전) 남양주시장 조광한입니다

 

1910년 오늘 우리는 나라를 빼앗겼습니다.


‘경술국치’


‘경술년에 있었던 국가적 치욕'이라는 의미에서 ‘경술국치(庚戌國恥)'라고 부릅니다.

‘국권피탈(國權被奪)'이라고도 합니다.


일제는 조선의 국권을 침탈한 자신들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한일합방(韓日合邦)',  ‘한일합병(韓日合倂)' 등의 용어를 사용합니다.


학창 시절, 공포스러웠던 독재권력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담아.. 언제부터인지 노래로 전해져온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목이 터져라 불러보곤 했습니다.


이상화 시인의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국권 상실의 비극적 현실과 국권 회복에 대한 간절함을 표현하면서..


일제 강점기 시절 우리 민족의 피맺힌 한을 강렬하게 나타내고 있는 ‘시’입니다.


‘고통스러운 현실 인식, 몽환적 상태, 국토에 대한 애정, ‘처절한 절망'의 정서 변화를 겪으며.. 점진적으로 상승하다가 급진적으로 하강하고 있습니다.’


오늘, 유독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떠올리는 건 “저의 과민반응 인가..?”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중간 생략)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중간생략)


강가에 나온 아이와 같이,

짬도 모르고 끝도 없이 닫는 내 혼아

무엇을 찾느냐, 어디로 가느냐, 

웃어웁다, 답을 하려무나.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움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하루를 걷는다. 

아마도 봄 신령이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 이상화


PS)

우리 사회가 건강한 이성에 의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못하고, 내로남불형 이기적 감정을 앞세운 적대적 감정에 좌우된다면..


그 결과.. 우리의 봄이 영영 멀어진다면..


우리의 아들, 딸, 손자, 손녀들. 그리고 국가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1910년.. 112년 전.. 우리는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나라를 빼앗겼습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77년 후.. 우리는 우리의 들을 빼앗기지 않고

잘 지켜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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