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부부의 “수상한 금전 거래”
- NGN뉴스 정연수 기자 기자
- 입력 2022.04.0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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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 한의사 이 모 씨 “돈 흐름 추적했더니...”
[청평, 서울 활명한방병원 자금흐름]
-청평 H 요양병원 자금→주식회사 소통과 치유 유입→서울 H 한방병원으로...
-이00 원장 주식회사 소통과 치유 법인 '자금 유용 의심'
-노정희 선관위원장 공직자 재산 신고, 사인 간 채권 25억 7천? 거짓 의혹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노정희(59) 중앙선거관리위원장(대법관)과 남편 이재형 씨가 수상한 금전 거래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노정희 위원장은 공직자 재산 신고서에 남편 이 씨의 채권(받을 돈)은 총 25억 7,000만 원이라고 신고했다.
신고서에는 “사인 간의 채권이 증가한 것”으로 만 기재돼 있어 돈을 빌려 간 사람이 누군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25억 원에 이르는 자금출처와 큰돈이 누구에게 흘러 들어갔는지 의심되는 정황들이 확인됐다.
사실로 밝혀지면 청렴과 도덕이 생명인 노정희 선관위원장과 한의사인 남편의 직업윤리에도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노 위원장의 남편 이 모씨는 한의사로, 경기 가평군 청평면 삼회리에서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H 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원으로 분리해 운영되고 있으며, 요양병원은 주로 완치 단계에 있는 암 환자들이 입원해 매월 200만 원쯤을 내고 멤버십으로 운영되고 있다.
별관에 있는 노인요양원에서는 힐링터치라는 비의료행위 등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방 병원 규모는 97병동으로, 이들 두 곳에서 년 간 거둬들이는 수익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부분의 입원환자는 실비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멤버십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동종업계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암 입원 보험 가입자는 일단 병원비 걱정이 없어서 병원으로서는 노다지 고객이다.
보험사로부터 지급되는 암 입원비(일당)가 있어 매월 200만 정도의 병원비는 부담이 안 되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12월 10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150번지 있는 건물 3층에 “활명한방병원”이라는 이름의 병원이 문을 열었다.
서울 북가좌동에 있는 활명 한방병원 [자료출처=해당 병원 홈페이지]
병원 개설자로 신고한 사람은 정00 씨로 여의사다.
이00 씨가 원장으로 있는 가평군 청평면 삼회리에 있는 요양병원과 이름이 같은 쌍둥이 병원이 개원한 셈이다. 치료와 운영 방법 또한 같다.
서울 세브란스병원 근처에 있는 이 한방병원에서는 청평에 있는 병원으로 암 환자들을 공급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활명한방병원이 있는 해당 건물 등기부 등본을 보면 2021년 10월 8일 자로 7억 원의 전세권이 설정돼 있다.
전세권 설정자는 “주식회사 소통과 치유”다.
소통과 치유는 2011년 9월, 자본금 1천만 원으로 서울 송파구에서 의료기 판매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설립 당시부터 최근까지 노정희 선관위원장 남편인 이00 씨가 사내이사로 등재되어 있었다. 대표이사로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3.9 대통령 선거가 끝난 다음 날인 3.10일 자로 갑자기 이00 원장이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대신 강원도 춘천시에 주소를 둔 이*성(46)로 교체했다.
신임 대표는 그러나 이00 원장의 병원에서 행정부장으로 근무하는 직원으로 확인됐다.
병원의 투명하지 않은 것들이 많아 정권교체에 따른 불똥이 튈 것에 대비했다는 확인 안 된 소문도 있다.
2021년 12월 10일 서울 북가좌동에 활명한방병원이 개원할 당시, 이00 원장은 소통과 치유 라는 법인의 사실상 대표였다.
따라서 서울 활명한방병원 건물 ‘전세권 설정에 투입된 자금 7억 원은 이00 원장의 개인 돈이 아니고, “주식회사 소통과 치유의 법인 자금”으로 의심된다.’
이런 의혹이 사실이면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이 제출한 공직자 재산신고서에 기재된 채권 액수 25억 7천만 원은 사실과 다를 수 있다.
그리고 총채권금액 25억 7천만 원 중 7억 원은 전세권 설정에, 나머지 18억여 원은 병원 시설 및 의료기기 구매 비용으로 지출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모든 자금은 이00 원장이 있는 청평 한방병원의 환자들로부터 받은 멤버십 회비로 추정되며, 그 자금이 주식회사 소통과 치유 계좌로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의심된다.
그러면 왜 이00 원장은 굳이 25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차명했겠느냐는 의문이 남는다.
의료법상 의료재단을 제외하고 의사 한 명이 두 개의 병원을 운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울에 있는 활명한방병원의 원장은 이른바 페이닥터(월급의사)거나 사무장 병원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의심된다.
실제로 이들 병원에 전화하면 서울과 청평으로 동시에 연결된다.
양쪽의 병원 관계자는 “네트워크 방식(자매결연)으로 운영된다”라고 할 뿐 자세한 것은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본보는 두 병원의 원무과를 통해 병원장과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특히 서울 활명한방병원에 전세권을 설정한 것으로 확인된 주식회사 소통과 치유의 대표 이 모씨는 “전세권 설정 등에 대해서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 자금 7억 원이 모르는 사람의 병원 전세보증금으로 흘러간 사실을 모른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될 뿐 아니라, 노정희 선관위원장의 남편 이00 원장이 바지사장을 앉힌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이는 곧 노정희 선관위원장과 남편 이00 원장의 자금 흐름에 석연치 않은 의혹만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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