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 사태’ 영향, 지역 가격반영 아직 안돼...추후 더 올라
3월 첫째주 휘발유 평균 1770원, 경유 1566원
[NGN뉴스=경기도]양상현 기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도권 지역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무섭게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10년 만에 지역 평균 휘발유 값이 20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서비스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미국의 서부 텍사스 원유(WTI) 선물이 11년 만에 11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경기 포천시의 평균 휘발유 값은 ℓ당 1770원이다. 전국 평균가도 ℓ당 1811원을 기록하며 대부분 시·도의 가격이 1800원대 가격을 보이고 있다. 제주가 1918원으로 가장 높고 서울이 1880원이다.
수도권에서도 이미 2000원대를 넘어선 주유소도 있으며 절반 가까이가 ℓ당 1800원 중후반대에 판매하고 있었다.
경유 평균 가격도 ℓ당 1600원대를 넘어섰다.
평균 경유 값은 ℓ당 1626원이다. 3월 첫째주 평균 가격은 ℓ당 1566원으로 전주 대비 27.42원 오르면서 경유도 마찬가지로 7주 연속 상승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이에 따라 정부가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20%인하 조치를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국제 유가가 더 가파르게 오를 경우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4일 5년 만에 물가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다음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20%) 인하 및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 0% 조치를 3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무섭게 오르는 국제유가에 지역 업계는 아직 ‘우크라 사태’에 대한 가격 반영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역에서 휘발유 값이 2000원을 넘어선다면 2012년 10월1주(ℓ당 2002.23원)이후 약 10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조금이라도 자동차 연료값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포천농협주유소로 몰려 들고 있다. 5만원 이상 주유하면 세차비도 2000원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7일 김광열 포천농협 조합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겨울 포천농협은 생활용, 농업용으로 사용되는 등윳값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버틸대로 버텼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도매가가 올라가면 농협주유소도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는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농협주유소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직원들은 눈코 뜰새 없이 바쁘지만, 최근 세차장 운영에 대한 불만도 제기된다"면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물이 얼어 미세한 돌덩어리처럼 되어 차체에 상처를 내기도 하기 때문에 기온이 낮은 오전 중에는 세차장을 가동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주유소 관계자는 “포천지역의 기름값은 아직 우크라 사태의 영향에 대한 가격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주유소들도 갑작스런 기름값 상승으로 일어날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평균가가 현재 가격에서 50~60원 상승된 1800원대 후반 정도의 가격이어야 주유소들이 업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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