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NGN뉴스]양상현 기자=유한기(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최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가운데, 포천시가 유 사장의 연임은 안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유 전 본부장은 현재 포천도시공사 사장으로 재임 중으로 임기는 내년 1월7일까지다.
7일 본지의 취재를 종합해 보면 도시공사 지도감독· 통합성과관리·내부(자체)평가·지방공기업·출자출연기관 총괄관리 등을 담당하는 기획예산과 성과관리팀은 유 사장의 연임은 안된다고 확정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시 관계자에 따르면 "유 사장이 연임할지, 새로 채용할지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할 사항이지만, 유 사장의 연임은 안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내촌지구 내리 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민원이 불거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내촌지구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기도 전에 공공에서 먼저 문제가 불거져나온 경우다. 포천시 내촌면 내리 일원 16만여㎡의 논밭에 13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개발하는 내촌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19년 포천시가 출자해 출범시킨 포천도시공사가 50%+1주 지분으로 민간(50%-1주)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개발사업을 주도해야 할 포천도시공사의 초대 사장인 유한기 사장이 성남 대장동 사태와 관련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등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1월 포천도시공사의 전신인 포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영전해 같은 해 공사로 전환된 포천도시공사의 초대 사장을 맡은 유한기 사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출신이다. 성남도개공에서 ‘유원’으로 불린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이어 ‘유투’로 불린 인물이다.
또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을 소환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민간사업자들로부터 2억원 가량을 받은 의혹 등에 연루돼있다.
지난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후 유 전 본부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 2억원을 건네받은 경위, 황 전 사장의 사퇴를 압박하게 된 배경 등 의혹 전반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본부장은 과거 대장동 개발사업의 편의를 봐주는 등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으로부터 뇌물 2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대장동 분양대행을 맡았던 박영수 전 특검 인척 이모씨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남 변호사 등 관련자 진술을 통해 이 같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청구하기도 했지만 법원은 소명 부족 등의 이유로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2015년 2월께 황무성 전 공사 사장을 압박해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했다는 직권남용 의혹도 받고 있다.
황 전 사장은 유 전 본부장이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과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등을 거론하며 사표를 받아내려 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한 바 있다.
황 전 사장은 이들이 임기가 남아있던 자신을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한 뒤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개발 사업을 주도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검찰은 최근 당시 인사실장과 인사팀장 등을 차례로 소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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