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직접 만나 대화하자” 요청에 윤석열 ‘끄덕끄덕’
[경기도=NGN뉴스]양상현 기자=여야 대선 후보가 각 당 후보로 최종 선출된 후 10일 공개석상에서 처음 대면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게 1대1 회동을 직접 제안했고, 윤 후보는 고개를 ‘끄덕’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글로벌인재포럼 행사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윤 후보님을 여기서 뵙게 돼 각별히 반가운 마음이다. 국민의힘 후보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오늘 존경하는 윤 후보님도 계신데, 정부가 해야 할, 정치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새롭게 한번 논쟁해보고, 우리가 꼭 해야 할 일들을 같이 의논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윤 후보에게 1대1 회동을 제안한 것과 같은 취지의 제안이다.
윤 후보는 인사말에서 이 후보의 회동 제안과 관련한 언급을 하진 않았다.
다만 본행사 전 포토타임에서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귓속말로 “직접 만나서 대화하자”는 취지의 말을 했고, 윤 후보는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두 후보는 처음 만나 대화할 때 귓속말로 했다”며 “이 후보는 여러 사람 거쳐 대화하거나 이야기가 전달되면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직접 대화하하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후보는 고개를 끄덕이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일대일 회동을 제안했다. 4개월 남은 선거일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정책 토론회를 하자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윤 후보를 향해 “이 나라의 미래를 놓고, 우리 국민의 삶을 놓고 진지하게 논의할 일대일 회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 사회는 다양성이 생명”이라며 “우리는 과거보단 미래를 중시해야 한하고 보복보단 민생을 더 생각해야 한다. 정치 세력 간에 정권을 놓고 하는 경쟁을 넘어서서 ‘누가 더 국민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민생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 대한 청산도 중요하고 범법에 대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그걸 넘어서서, 그걸 포함해서 우리 국민의 삶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누가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더 나은 우리 미래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또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그런 장을 한번 만들자”고 했다.
각자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내용에 차이가 있어도 ‘민생 해결’이란 목적엔 이견이 없는 만큼, 후보의 역량 검증을 위한 회동을 굳이 회피할 이유가 없단 게 이 후보의 주장이다.
이 후보는 “그 회동을 통해서 국민의힘을 포함한 야당이 주장하고 또 민주당도 동의하는 민생개혁안들이 많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다. 경쟁하고 또 논쟁 있는 부분은 제외하더라도 합의할 수 있는 부분은 신속하게 합의해서 아주 작은 진전이라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입법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 후보는 “국민은 우리 삶을 제대로 바꿔줄,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줄 사람이 누구고 정치 세력이 어디인지를 판단하고 싶어 한다”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단 측면에서 각자가 가진 철학과 가치, 비전과 정책, 실력과 실적을 수시로 대비하고 논쟁해볼 수 있는 장으로서 주 1회 정도는 정책토론회장을 가져보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 과정이 역대로 가장 많은 정책 토론이 이뤄진, 미래를 놓고 희망과 비전을 논쟁하는 장이 됐다는 그런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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