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별도 플랫폼을 만들겠다”
[경기도=NGN뉴스]정연수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석패한 홍준표 의원이 이번 대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향후 꾸려지게 될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드러낸 셈이다.
홍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에서 저는 우리 당 경선을 다이나믹하게 만들고 안개 속 경선으로 흥행 성공을 하게 함으로써 그 역할을 종료되었다고 본다"며 "이미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전당대회장에서 이미 밝힌 대로 거기까지"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향후 꾸려지게 될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할 의사가 없음을 표명하며, 자신은 향후 청년과 함께 하는 별도의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다만 이번에 저를 열광적으로 지지해준 2040들의 놀이터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들어 그분들과 세상 이야기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을 가져가고자 한다. 나머지 정치 인생은 이 땅의 청장년들과 꿈과 희망을 같이 하는 여유와 낭만으로 보내고 싶다"고 적었다.
홍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총 득표율 41.50%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48.21%로 네 명의 후보들 중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지만, 당원 투표에서 약 23%p 차이로 윤 후보에게 밀렸다.
이에 따라 여론에서 밀린 윤 후보가 조직표를 앞세워 제1야당의 대선 후보가 되는 게 공정하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대선에서 상대 당의 후보를 찍겠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청년층 분노가 크다는 반증이다.
홍 의원은 경선 결과 발표 후 승복 선언을 하면서도, 이번 대선에서 자신의 역할은 경선까지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 "비록 26년 헌신한 당에서 헌신짝처럼 내팽개침을 당했어도 이 당은 제가 정치 인생을 마감할 곳"이라며 "이번 대선에서는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홈페이지 등에서는 홍 의원을 지지했던 '2030 세대'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일부 당원들은 윤 후보의 선출을 두고 '당심이 민심을 거슬렀다'며 탈당하는 등 경선 후유증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홈페이지와 청년 당원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탈당을 인증하거나 탈당 방법을 묻는 글이 빗발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당원만 글을 작성할 수 있게 한 게시판만 보더라도 지난 5일 전당대회가 끝난 뒤부터 7일 오후 현재까지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글만 5천여 개에 달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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