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NGN뉴스]황태영 기자=NH농협은행은 19일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담보대출을 오는 11월 말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부 시중은행이 신용대출을 잠시 중단한 적은 있었으나, 집을 살 때 필요한 주택담보 서비스를 전격 중단한 것은 사상 최초다.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달 24일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약 100일 동안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단체승인대출(아파트 집단대출) 등 주요 대출 상품이 전면 중단되고 신규대출은 물론 증액, 재약정까지 모두 취급하지 않게 된다.
또한 토지, 임야 등 비주택 담보까지도 중단에 포함한 강도 높은 가계대출 관리 방안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 총액 관리를 위해 한시적으로 상품을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이 이같은 가계대출 방안을 내놓은 이유는 올해 들어 가계대출 증가율이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가계부채 증가율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설명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5~6%로 계획했으나 상반기 증가율이 8~9%가 책정되어 하반기에는 3~4%로 맞춰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도 “가계부채 문제가 가장 우려된다”며 “필요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추가 대책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의지에 따라 농협은행도 결을 같이하고 가계부채 증가율을 낮추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농협은행의 담보대출 중단 결정이 다른 은행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낮추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강해서 다른 은행도 비슷한 방안을 실행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전격 대출 중단사태가 당국의 지나친 부동산 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농협은행의 대출 중단으로 다른 대출이 가능한 은행으로 수요가 쏠려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일부 시중은행에서는 올해 대출 증가 상한선을 넘긴 곳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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