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 보험, 임금 체불 등 더 못 버티겠다!"..."9월부터 운행중단 郡에 통보"
![6MM020338_01.MP4_snapshot_00.08_[2021.08.19_10.13.28].jpg](http://www.ngnnews.net/data/tmp/2108/20210819132130_cbuznife.jpg)
지난 60년을 가평군민의 발이 되었던 가평교통(주)가 눈 덩이 처럼 커지는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운행 중단 위기를 맞고있다.
-총부채 규모 110억 원
-급여, 4대 보험 체불금 7억6800만 원
-유류 외상 빚 3억7천, 9월부터 기름 외상 안 준다
-승객 없어 바람만 싣고 운행
[가평 NGN 뉴스] 정연수 기자=가평군민의 발 가평교통(주)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운행을 포기해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가평교통(주)(대표 이동진)은 총 72대(광역 25대, 시내 65대, 씨티 7대)의 버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씨티 버스 7대는 코로나로 인한 관광객이 없어 1년 6개월째 멈춰있다.
관내를 운행 중인 65대 버스도 "빈 차로 바람만 싣고" 운행하고 있다. "운행을하면 할수록 적자 폭은 비례 상승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운수 근로자들 인건비는커녕 기름값도 안 나오는 버스를 더 운행할 수 없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 회사 박윤희 전무는 가평교통이 처해 있는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가평교통(주)의 총부채는 110억 원에 이른다.
그동안 회사는 돈이 되는 것들을 모두 팔아서 빚을 갚았다.
▶2013년 청평 터미널 회사보유지분 매각
▶포천 도평리 차고지 매각
▶2018.19년 시외버스 82대 매각
▶근로자 후생 복지 시설(속초, 제주) 등을 매각해 약 60억 원의 빚을 갚았다.
그런데도 110억 원의 빚에 허덕이고 있다. 이중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과 같은 긴급 수혈을 해야 하는 빚만 10억 원에 이른다.
운행을 하면 할 수록 적자폭이 커져 운행을 포기하거나 노선 감축 및 운행횟수를 줄이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사진=자라섬 주차장에 서 있는 씨티버스)
가평교통(주)엔 운수 근로자 121명을 포함해 모두 151명이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4대 보험 2억6800만 원이 체납되어 있다.
그리고 7월에 지급했어야 할 임금 5억 원도 못 주고있다.
심지어 주유소 유류대(가평·현리) 3억7000만 원의 외상값도 갚지 못하고 있다.
이들 주유소로부터 이달 말까지 기름 외상값을 갚지 않으면 9월1일부터 기름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이다.
그리고 당장은 아니나 언젠가는 반드시 갚아야 할 빚도 퇴직금 36억 원, 차량 할부 감가 비 5억 원 등 41억 원이나 된다.
한마디로 가평교통(주)의 현재 운영상태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있는 중환자와 다름없는 시한부 상태라고 보아도 무리가 아니다.
그렇다고 경기도와 가평군이 이 회사에 지원을 안 한 것은 아니다.
이른바 준공영제 형태로 지원을 하곤 있으나 역부족이다. 2020년 도비와 군비를 합쳐 총 3억 4천여만 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지원금은 원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가평군이 지난해 가평교통(주)에 지원한 보조금을 현황에 따르면, 벽지 노선은 원가의 93%, 공영버스는 54%, 따복 버스는 77%를 지원하였다.
그러나 벽지 노선은 연간 2억 원, 공영버스 6억 원, 따복 버스 3천만 원 등을 각각 지원했으나 최소 8억 원 넘는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심각성을 뒤늦게 인식한 가평군은 준공영제에서 공영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4월 용역에 착수한 상태이다.
오는 10월경 용역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공영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검토 및 시행을 하기까지는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설령 공영제가 시행된다고 하여도 문제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가평교통이 그때 가지 버틸 수 없는 것이다.
당장 주유소 외상값을 갚지 못하면 9월1일부터 운행 중단이나 운행 횟수를 감축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로 인한 불편은 온전히 군민 몫으로 남는다.
가평교통(주)는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폐업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주총에 참석한 주주 A 씨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데 하루라도 빨리 운행을 중단하자”고 하여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난상토론 끝에 대행이 운행 중단은 일시 보류되었으나, 노선 감축 및 운행 횟수를 50% 수준으로 대폭 감축하는 안을 의결했다며 이런 사실을 가평군 교통과에 곧 통보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처럼 가평교통(주)의 경영상태가 악화한 데는 대중교통 수요가 자가용, 지하철, 택시 등 대체 교통수단으로 전환된 것이 가장 큰 주요 원인이다.
일부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한 관광객 감소도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가평군 지역 실정과 부합되지 않는다.
관광객들은 전철, 자가용, 택시를 주로 이용하며 펜션 또는 대형 마트에서 불법으로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한다.
가평 교통을 이용하는 수요는 관광객이 아닌 지역 주민들로 학생과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버스 수요는 결국 지역 주민들인데 매년 인구가 줄고 있는 것도 적자 운행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버스의 특징은 버스 한 대당 1일 5만 원의 적자 운영을 한다고 가정할 때 이를 (적자 금액*총대 수*12개월) 계산해 보면 눈덩이처럼 적자 폭 규모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적자 누적 과정을 보면 마치 '이슬비에 속옷 젖는다'는 속담과 같다.
1961년부터 삼용 버스로 시작해 진흥고속,가평교통(주)로 상호를 변경하며 지난 60년을 가평군민의 발이 되어 온 (주)가평교통이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가평군과 의회 군민도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더 늦기 전에 “사후 약방문이 안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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