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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입 '배스'에 점령당한 가평천!”

  • NGN뉴스 정연수기자 기자
  • 입력 2020.10.13 12:09
  • 조회수 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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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기념물 \"어름치 등 토종 물고기 포식, 생태계 파괴\"

국장님.jpg

동영상 유튜브 NGN 뉴스

 

북한강과 만나는 가평천입니다.연인산 도립공원과 명지산, 화악산에서 발원한 가평천은 토종 민물고기의 보고입니다.NGN뉴스가 가평천 일대에서 수개월 동안 촬영한 수중 영상입니다. 

이곳에 서식하는 토종 물고기는 수십여 종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납자루 (2).jpg

  

가평천 일대에는 "천연기념물 제259호 어름치"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알에서 갓 깨어난 어름치 치어들이 수초를 방패 삼아 평화롭게 노닐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얼룩동사리…납자루…꺽지…모래무지 등 토종 물고기들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가평천에 서식하고 토종 물고기들…겉으로 보기엔 평화로워 보입니다.

 

납자루 (1).jpg

   

그러나 이들 토종 물고기들의 평화는 언제 깨질지 모르는 처지에 있습니다.

외래 어종 배스가 가평천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자 스텐딩

 

물속에 잠수하자 대형 물고기들이 수중 카메라에 잡혔습니다.가까이 다가가자 지느러미를 세우고 경계를 합니다.

 

배스 (1).jpg

  

청갈색 줄무니가 특징인 외래 어종 큰 입 배스입니다. 더 가까이 다가가자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수중 촬영을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수십여 마리의 배스들이 카메라에 포착될 정도로 가평천을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가평천 배스 실태를 취재하기 위해 가평 잠수협회 회원들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가평 잠수협회 박영호 강사

  

기자가 배스를 잡아 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기자 스텐딩

 

배스의 배를 갈라 봤습니다. 뱃속엔 산란을 앞둔 노란색 알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배스 배속.jpg

  

뱃속엔 방금 삼킨 것으로 보이는 토종 물고기가 들어 있습니다. 민물 새우도 뱃속에 들어 있습니다.

어른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큰 입의 배스는 진공청소기처럼 토종 물고기들을 흡입하듯 잡아먹습니다.

이처럼 큰 입 배스가 가평천 일대에 서식하는 토종 물고기들을 위협하고 있으나 대책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박영호 강사

  

외래 어종인 배스는 70년대 시험 방류 이후 우리나라 호수나 하천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골칫덩이가 돼버렸습니다.

전국 지방자치 단체들은 배스 퇴치를 위해 배스 낚시 대회 등 각종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평군은 배스 퇴치를 위한 대책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이번 취재를 통해 가평천 생태계는 아직 건강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침입자 입 큰 배스에 의해 가평천 물속의 평화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는 모를 일입니다. 다만 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천연기념물 어름치 등이 외래 어종 입 큰 배스에 의해 생태계가 파괴되기 전 가평군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NGN 뉴스 정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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